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전통약주의 제조방법중 반숙미를 밑술 담금에 사용하는 양조방법에 대하여 이 방법의 효과를 양조학적인 관점에서 입증해 보기 위한 것이다. 쌀을 여러 온도에서 가열처리한 후 쌀 전분과 쌀 단백질의 가수분해 용이도를 조사하고 전통적인 방문주의 제조방법에 따라 반숙미를 사용하는 양조실험을 하였으며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60∼65℃에서 반숙된 쌀이 80∼100℃에서 완숙된 쌀보다 당화 및 단백질의 분해가 훨씬 용이하게 이루어졌다. 반숙미를 혼용하여 제조한 약주가 완숙미만 사용한 약주보다 당분, 총아미노산 및 exract의 함량이 2배 정도 더 높았다. 반숙미를 혼용하여 제조한 약주가 완숙미만 사용한 약주보다 관능검사에서 훨씬 좋은 평가를 받았다. 따라서 우리 조상들이 전통적인 약주류의 제조시에 반숙미를 혼용하는 것은 양조학적인 관점에서 매우 우수한 방법인 것으로 판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