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산 남생이와 외래종 붉은귀거북의 행동권 및 서식지 이용 패턴을 확인하고 종간 상호 경쟁관계 를 분석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2010년 8월 2일부터 2011년 1월 30일까지 경기도 과천시 청계산 계곡 상류지역에 위치한 정수역인 금붕어광장 연못에서 수행되었다. 서울동물원에서 인공증식한 남생이 3개체와 국내의 연못과 저수지 에 서식하고 있던 붉은귀거북 3개체를 포획하여 위치추적발신기를 부착한 후 방사하여 모니터링을 수행하였다. 방사된 개체들의 행동권과, 서식지 이용반경을 측정하였고, 금붕어광장 연못의 온·습도 및 수온, 지온 등 환경적인 변화를 측정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남생이와 붉은귀거북은 제한된 일광욕 장소, 먹이자원 이용, 동면지 등 여러 측면에서 중복된 생태적 지위를 가지고 있어서 상호 경쟁이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비교적 몸집이 작은 남생이가 몸집이 큰 붉은귀거북에게 경쟁에서 밀려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남생이가 서식하고 있는 원서식지에 붉은귀거북의 이입을 통한 종간, 개체간의 행동권과 먹이경쟁, 서식지 이용 등에 대한 연구가 추가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며, 추후 남생이 복원사업의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
This study was conducted to distinguish adult morphology of the giant water bug (Lethocerus deyrollei) between over-wintered (OLD) and new-born (NEW) populations using materials collected from Gyodong island in Gyeonggi-do, Korea, as well as individuals reared in the laboratory (LAB population) as a control. As a result, no fundamental differences were found in external body structure between OLD, NEW, and LAB populations. However, marginal area of basal procoxa in ventral prothorax and jointed part of forefemur and foretibia were greatly worn in the OLD population. Mid-claws were shorter than 0.5 times the length of the 2nd mid-tarsus, the membranous margin of hemelytra was greatly worn, and hairs of the 5th abdominal tergum were greatly reduced in the OLD population.
본 조사는 경남 우포습지 일대의 우포(4개 지점), 목포(2개 지점). 사지포(1개 지점), 쪽지벌(1개 지점), 여벌(1개 지점), 그리고 토평천 본류(2개 지점)를 대상으로 2002년 10월부터 2003년 8월까지 사계절에 걸친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저서무척추동물)의 다양성과 계절적 군집 특성을 규명하고자 실시되었다. 조사의 결과 우포습지는 연안대가 잘 발달하여 저서무척추동물의 서식에 양호한 환경을 지니고 있었지만, 홍수시 범람으로 인한 잦은 연안대의 교란이 저서무척추동물의 생존과 분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본 조사기간 동안 채집된 저서무척추동물은 총 3문 7강 15목 59과 105속 135종으로 밝혀져서 우포습지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습지 가운데 가장 높은 저서무척추동물 다양성을 나타냈다. 그 중에서 절지동물인 수서곤충류가 103종(파리목 27종, 잠자리목 24종, 딱정벌레목 19종 노린재목 16종, 하루살이목 9종, 날도래목 7종, 톡토기목 1종)으로 가장 많았고, 갑각류가 2종, 연체동물이 19종(복족류 12종, 이매패류 7종), 그리고 환형동물이 11종(빈모류 1종, 거머리류 10종) 채집되었다. 조사지점별 저서무척추동물상은 사지포(St.G)와 쪽지벌(St.H)에서 각각 54종과 53종이 출현하여 가장 높은 다양성을 나타냈고, 그 외의 거의 모든 지점도 40종이 넘게 출현하여 비교적 높은 다양성을 나타냈다. 정량채집(0.5m×2m) 자료에 의한 저서무척추동물 분류군의 개체수 구성비는 연체동물(5.3%), 환형동물(3.5%), 갑각류(3.2%)를 제외한 거의 모두가 수서곤충류(88.0%)로서 특히 파리목(61.0%)에 속하는 깔따구과의 개체수 현존량이 높았다. 개체수에 따른 우점종의 경우 정수역에서는 깔따구류, 잠자리류, 노린재류, 딱정벌레류, 갑각류, 복족류 등 우점종의 종류가 다양하였고, 유수역의 경우 깔따구류와 꼬마하루살이류가 대체로 우점하였다. 그러나 생체량을 고려할 때 복족류(논우렁이류)가 대체로 우점하는 저서무척추동물이었다. 우점도지수는 가을 0.22~0.51(평균±표준편차 0.42±0.09), 겨울 0.31~0.96(0.62±0.23). 여름 0.30~0.89(0.57±0.18)였고, 다양도지수는 가을 3.50~4.26(3.80±0.24), 겨울 1.55~4.50(3 10±1.01), 여름 1.35~3.77(2.55±0.69)였다. 홍수 후의 조사에서 노린재류, 딱정벌레류, 복족류 등 이동성이 높거나 완전히 수중생활에 적응한 종류의 회복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지점 중에서 우포와 사지포의 평균 다양도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나서 그 지역이 양호한 저서무척추동물의 서식처를 형성하고 있음을 시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