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 유아의 언어 발달은 언어를 이해하고 말을 산출하는 표현을 포함하며 타인과의 상호작용 안에서 의사소통의 발달이 촉진되어지는데, 감각 통합의 어려움이 있는 유아는 언어의 구사와 조음에서의 질적 결함을 보인다. 본 연구는 유아의 언어 발달과 감각 조절의 관계를 밝혀 적절한 중재의 개입에 유용한 자료로서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방법 : 본 연구의 대상은 아동발달센터에 내원한 만 3세 유아 53명으로 성별은 남아 37명, 여아 16명이고 월령의 범위는 36개월에서 47개월이었다. 검사 도구는 Short Sensory Profile(SSP)를 2000년 김미선이 번안, 수정하여 사용한 검사지를 사용하였고, 언어 발달은 영ᆞ유아 언어발달검사(Sequenced Language Scale for Infants; SELSI)를 사용하여 평가하였다.
연구결과 : 첫째, 언어 발달의 지연을 보이는 만 3세 유아의 감각 조절은 SSP 검사 결과 어려움이 예상되는 범주(PD)에 해당되었고, 언어 발달은 SELSI 검사 결과 등가연령 18개월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나, 감각 조절의 어려움은 언어 발달이 지연된 아동이 동반하는 문제라고 볼 수 있는 결과로 보인다. 둘째, 언어 발달의 지연을 보이는 만 3세 유아의 감각 조절은 언어 발달과 정적 상관이 있었고, 특히 감각 조절의 하위 요인 중 청각 여과하기와 언어 발달의 하위 요인 중 표현 언어 간에 높은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청각 영역 감각 조절이 영유아의 언어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보이며, 언어 발달이 더딘 유아가 표현 언어 발달이 되기 위해서는 청각 여과하기를 다뤄주는 감각 통합 훈련이 필요함을 시사해 주었다.
결론 : 본 연구를 통해 언어 발달이 지연된 만 3세 유아의 감각 조절과 언어 발달 간에는 서로 유의한 관계가 있음을 밝혔고 특히 감각 조절 중 청각 여과하기는 언어 발달 중 표현 언어와 관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