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어 교육 어휘의 선정과 배열의 연구 동향을 살펴보고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데에 그 목적을 두고 있 다. 이를 위해 2000년 이후 발표된 248편의 연구를 연도별, 연구 대상 별, 어휘 유형별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연도별 동향으로 상 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왔다. 연구 대상의 학습 목적으로는 ‘일반 목적’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고, 학습자 언어권으로 는 언어권과 상관없이 진행된 ‘범언어권’ 연구가 가장 많이 나타났으 며, 학습자 숙달도로는 ‘전체급수’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가장 많았다. 어휘 유형으로는 ‘학술 어휘’, ‘주제별 어휘’, ‘한자어’ 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다. 이에 향후 학습자의 학습 목적 및 배경, 언 어권, 숙달도 등 변인을 구체화하여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으며, 다 양한 학습 목적 및 언어를 가진 학습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보다 다양 한 어휘 유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특정 담화 상황의 한국어 말하기에서 중국 인 학습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난 공손성의 오류를 살펴보고자 함 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 말하기에 있어서 ‘공손성’ 교육의 중요성 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의 특정 담화 상황을 ‘문의, 부 탁 및 요청, 거절, 감정표현, 감사’의 다섯 가지로 제시하였고, 한국에 서 유학 중인 TOPIK 5급 중국인 학습자들과 화상 인터뷰를 실시하여 공통적으로 보이는 공손성의 오류 유형을 ‘어휘와 맥락’, ‘문형’으로 분 류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들은 ‘부탁 및 요청’의 상황에서 공손성이 현저히 부족한 모습 을 보였다. 둘째, 동사 어간에 주체를 높이는 선어말어미 '-(으)시'를 붙 이는 것과 공손 표현인 '아/어/여 드리다', '을/를 드리다'를 사용하는 점 에서 오류를 보였다. 셋째, 부적절한 문형의 사용으로 담화 대상을 고 려하지 않는 오류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