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실험은 몇 가지 완효성 비료가 채소류의 생육에 미치는 영향을 구명하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비료의 종류와 시비량에 따른 화분 침출수의 EC를 정기적으로 조사한 결과 EC는 시비량이 많을수록 높았으며 시간이 경과할수록 낮아졌다. 아그로블렌과 토비 3g이상의 침출수의 EC는 3.50 ds·m-1이상으로 매우 높았다. 엔다이브는 엽장의 경우 대조구 16.8cm에 비해 모든 시비구가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엽수도 시비구가 대조구에 비해 많았다. 아그로블렌과 토비 3g이상 시비구에서는 식물이 고사하였다. 상추는 엽장과 엽폭의 경우 대조구의 11.7cm, 4.8cm에 비해 모든 시비구가 증가하였으며 그중에서도 아그로블렌 1g, 오스모코트 3~5g 시비구가 통계적으로 가장 많이 증가하였다. 근장의 경우 아그로블렌 3g과 토비 1g 시비구를 제외한 시비구가 대조구보다 통계적으로도 길게 나타났다. 머스타드는 엽장과 엽폭의 경우 오스모코트 1g 시비구를 제외한 모든 시비구간의 유의차는 없었으나 아그로블렌 1g이 21.4cm, 10.6cm로 가장 길었다. 엽수의 경우 모든 시비구가 대조구보다 증가 하였으나 시비구간의 유의차는 보이지 않았고 아그로블렌 1g 시비구가 8.6장으로 가장 많았다. 방울토마토는 초장의 경우 모든 시비구가 대조구의 12.9cm보다 증가하였으며 오스모코트 5g의 시비구가 47.9cm로 가장 컸으나 오스모코트 1g, 마감프K 1g, 5g 시비구를 제외한 모든 시비구와 통계적 유의차는 없었다. 개화시기의 경우 시비구간의 통계적 유의차는 없었다. 과실의 경우 시비를 하지 않은 대조구에서는 열리지 않았으며 시비구의 경우 마감프K 모든 시비구, 아그로블렌 1g, 오스모코트 3~5g이 다른 시비구에 비해서 통계적으로 많이 열렸다. 이와 같은 결과로 부터 엽채류 및 과채류의 생산에 있어서 중요한 엽수, 과실수 그리고 시비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아그로블렌 1g이 가장 적당하다고 판단되었다.
본 실험은 인공 배지를 사용하여 채소류의 생육반응을 알아보고 EPP소재 화분에 적합한 가볍고, 보수성이 우수한 배지를 선발하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고형율은 배지A가 27.4%였으며 배지B~E는 10% 정도였다. 공극율은 B~E의 경우 90% 정도로 A의 72.6%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A의 함수량은 63.6g 이었으나 B~E는 70g 이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B의 pH는 5.6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C, D, E 순이었다. EC의 경우 A가 2.16ds/m 으로 가장 높았으며 B~E의 경우 0.43ds/m 이하로 매우 낮았다. 사용한 배지의 물리성은 변하지 않았다. 엔다이브의 엽수는 D, E에서 19.2장으로 가장 많았다. 상추의 엽장과 엽폭은 B~E에서 각각 19cm, 11cm 정도로 배지 간에 차이는 없었으나 배지 A의 14.7cm, 9.1cm보다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엽수와 근장의 경우 유의차는 없었지만 잎의 크기와 마찬가지로 B~E가 A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타드의 엽장은 B~E가 A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토마토의 초장은 C~E에서 50cm 정도로 A에 비해 유의하게 생장이 증가하였다. 개화일은 D가 7월 28일로 가장 빨랐으며 그 다음이 E로 7월 30일이었다. 과실수는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나 E가 8개로 가장 많았다. 이상의 결과로 보아 본 실험에서 조제한 배지는 기존의 원예상토에 비해 가볍고 보수성이 우수하였다. 또한 식물의 생육과 배지의 물리화학적인 특성을 고려할 때 엔다이브, 상추, 머스타드, 토마토의 재배에 적합한 배지는 E(코코피트:피트모스:수태=2:5:3)로 판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