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온실(비닐하우스) 내에서 위치에 따른 담배가루이(이하 가루이)의 년중 밀도변동을 조사하였다. 온실은 보통 남북 방향으로 배치되어 있으므로, 이 점을 감안하여 남쪽・중앙・북쪽의 밀도변동, 하우스 중앙과 벽 쪽의 밀도변동, 온실의 환풍구와 바깥 사이의 밀도변동 등을 알아보고자 함안의 2곳, 진주 사봉의 1곳을 선정하여 온실 내에서 담배가루이의 밀도를 1년간 조사 하였다. 1년간 온실내의 가루이의 밀도변동은 이식후 부터 환풍구로 가루이가 유입되어 밀도가 일정한 시기(유입 및 감소 시기, 8월~11월), 온실 밖의 온도가 내려가 온실 내에 가루이의 밀도가 국지적으로 나타나는 시기(정체 및 국지적 발생 시기, 12월~3월), 온실 밖의 온도가 올라가 온실내의 가루이의 밀도가 증가하는 시기(증가시기, 4월~7월) 등 크게 3개의 시기로 나눌 수 있었다.
3곳의 온실에서 세 시기의 기간은 다소 차이를 보였으나, 유입 및 감소 시기에서는 가루이가 환풍구(천장에 설치된 환풍구)로 유입되어 온실 전체적으로 밀도가 일정했고, 정체 및 국지적 발생 시기는 방제를 함에도 불구하고 온실의 일정부분이 아닌 곳곳에서 가루이가 발생했다. 증가 시기는 온실주변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가루이의 밀도도 증가하였다. 이 결과로 보아 시기별로 방제 방법을 달리해야 될 것으로 보이며, 이식 초기와 가루이의 밀도가 증가하는 3월~4월경 집중적인 방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