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재배 딸기의 화분매개에 꿀벌 사용이 보편화되어있지만 동양종(A. cerana) 꿀벌의 화분매개효과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딸기에서 동양종 꿀벌의 화분매개자로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비닐하우 스 딸기에서 서양종 꿀벌과 화분매개행동 특성을 비교하였다. 향후 봉군 수명과 착과된 딸기의 기형과율품질을 평가 할 예정이다. 서양종과 동양종 꿀벌은 10시 이후부터 활동량이 증가하고, 13시에 방화활동이 가장 활발하였 으며 이후부터 감소하는 일주행동 패턴을 보였다. 서양종과 동양종 꿀벌 활동성은 모두 온도, 조도, 자외선과 정의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며 상대습도와는 부의 상관을 보였다. 특히 서양종 꿀벌은 온도, 조도, 자외선이 같은 수준의 상관(r=0.7)을 보이는 것에 반해, 동양종 꿀벌의 경우 온도와 습도보다 광조건(조도, 자외선)에서 더 높은 상관계수(r>0.9)가 나타났다. 서양종과 동양종 꿀벌의 방화특성을 조사한 결과 꽃에 머무는 시간은 서양종 꿀벌 이 평균 6.9초, 동양종 꿀벌이 7.0초로 같은 수준이었으나(p>0.05), 꽃 간 이동시간은 동양종 꿀벌이 2.4초로 서양 종꿀벌(3.1초)보다 20% 유의미하게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p=0.011). 따라서 같은 시간에 동양종 꿀벌이 서양종 꿀벌보다 더 많은 꽃을 방문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양봉꿀벌은 한 마리 여왕벌을 중심으로 일벌 및 수벌들이 군집을 이루고 있는 사회성 곤충이다. 꿀벌은 여왕벌 이 깨어나면 처녀비행 (반경 2.4~7.4km )을 하여 공중에서 여러 마리의 수벌들과 교미를 한 후, 자신의 봉군 내부로 돌아와 평생을 살아가는 생태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계통 증식 또는 품종 육종에서 외부의 오염원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여왕벌과 수벌이 격리된 지역에서 교미가 이루어져야 한다. 본 연구는 여왕벌과 수벌이 격리될 수 있는 국내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격리교미 연구를 2020년부터 2023년 봄부터 가을까지 수행하 였으며, 육종을 위한 격리교미의 효율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도서지역은 전남 - 낙월도, 전북 - 위도, 왕등도, 식도에서 수행되었으며, 섬 크기, 경관 환경 요인, 교미 시기 등에 의해 격리교미의 성공률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확인하였다.
새롭게 육성된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 신품종 토종벌(Apis cerana koreana) 과 기존 농가에서 관행적으로 사육되는 토종벌 사이의 형태학적 차 이를 육안으로 확연하게 구분하는 것은 어렵지만 본 연구에서는 신품종 토종벌(A. c. koreana) 을 기존 토종벌(A. c. koreana) 품종 및 계통 간 형태학적 비교를 통해 신품종 만의 특성을 결정할 수 있는 표현형 정보를 제공하였다. 신품종 토종벌(A. c. koreana)의 외부형질을 이용한 품종 특성은 22가지의 형태학적 특성을 기하학적, 형태학적 분석 방법을 적용하고 토종벌(A. c. koreana)의 로얄젤리 생산량, 일벌, 여왕벌, 수벌의 특성을 비교 분석하였다. 본 연구 결과, 신품종 토종벌(A. c. koreana)은 기존 토종벌과 앞날개의 길이에 차이를 보였으며, 중국의 동양종꿀벌(A. cerana)과 비교한 결과, 일벌은 몸무게, 혀의 길이, 앞날개의 길이 등의 값이 높았다. 또한, 신품종 토종벌(A. c. koreana)은 A. cerana indica 보다 두 가지 부위에서 형태학적인 차이를 보였다. 그리고 신품종 토종벌(A. c. koreana)은 로얄젤리를 다른 품종과 비교하여 많이 분비하여 봉군의 발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는 신규 육성 토종벌(A. cerana)에 대한 형태학적 분석 방법을 이용하여 품종을 분류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단감 과수원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노린재의 방제 목적으로 사용되는 페로몬트랩의 유인거리를 확인하고, 페로몬트랩의 효율을 증가시킬 수 있는 끈끈이트랩의 사용효과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수행되었다. 노린재에 마커로 표시한 후 방사하여 페로몬트랩과 끈끈이트랩에 재포획된 개체수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페로몬트랩에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가 60 m까지 유인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끈끈이트랩의 포획률은 0주차 35%, 1주에서 27%, 2주에서 34%, 3주에서 2.9%, 4주에서 0.6%로, 3주 이후부터 급격히 낮아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페로몬트랩과 끈끈이트랩을 동시에 사용한 경우가 페로몬트랩만 단일로 사용한 경우보다 약 12배 높은 포획률을 보였다.
토양에 활용되는 유기농업자재(퇴비, 유황)가 굼벵이 생육 및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생육시험을 수행하였다. 먹이는 참나무발효톱밥을 이용하였으며, 가축의 퇴비와 유황을 일정비율(0.3, 1, 3, 10 %) 섞어 사육하였다. 시험곤충은 흰점박이꽃무지 2령 유충을 사용하였다. 사육 시 나타나는 생장율 차이를 비교하여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의 발육 특성을 조사하였다. 참나무발효톱밥으로만 사육한 개체에 비해 유황을 혼합한 경우, 유황의 비율이 높아질수록 생중량의 증가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축퇴비(우분 40%, 돈분 10%, 계분 5%)를 배합하여 사육한 경우, 참나무발효톱밥에 10% 퇴비를 배합하였을 때, 21일 후 생중량이 평균 4.18배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The genus Nipponopsyche Yazaki is reported from Korea with an unrecorded species, N. fuscescens Yazaki for the first time. Adult, larva, pupa and genitalia of the species are redescribed with SEM illustrations, and DNA barcode for precise identification of the species is also provided.
흑백알락나비 (Hestina persimilis (Westwood, 1850))는 한반도의 평안남도 이남의 내륙지역에 넓게 분포하고, 국외의 경우 일본, 중국, 히말라야 일대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종에 대한 생활사 연구는 김과 서(2011)에 의해 월동유충, 종령, 번데기 등에 대한 일부 보고가 있을 뿐 자세한 생활사에 대한 기록은 전무하다. 본 연구를 통해 한국산 흑백알락나비의 생태적 습성 및 미성숙단계 (알, 유충, 번데기)의 형태적 특징 등 자세한 생활사 정보를 보고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