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한국인 영어 학습자가 자주 만들어 내는 분절음의 오류가 한국인 영어교사의 이해 가능성과 이해도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교사 인식의 역할을 알아보는 데 있다. 유의미한 평균 차이가 나타나는 음소를 구체화하기 위해서 분절음의 오류를 음소 부담량과 자·모음으로 구분하였다. 영어 원어민의 이해 가능성과 이해도 점수를 비교 데이터로 수집하였다. 이해 가능성 과제에서 오류 분절음이 모음일 때 음소 부담량이 높은 음소는 한국인 교사에게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교사와 화자가 같은 모국어를 공유함에도 해당 음소의 오류를 이해하는데 특별한 이점이 없었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이해도 과제에서는 해당 분절음 오류에 관한 유의미한 점수 차이가 없었다. 이는 한국인 교사가 실제로 높은 음소 부담량의 모음 오류가 포함된 단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편하게 이해하였다고 잘못된 판단을 내렸음을 보여준다. 또한, 세계 영어를 교실에 수용하고자하는 교사의 태도와 관련하여서 유의미한 평균차이가 발견되었다. 낮은 수용도를 가진 교사들이 높은 음소 부담량을 가진 모음의 오류에 대해 더 낮은 이해도 점수를 부여하였다. 해당 오류에 대한 교사의 낮은 이해가능성 점수를 고려하면, 현 실험 상황에서 낮은 수용도의 교사의 이해도 점수 부여가 좀 더 합당한 것으로 보인다.
Hyunsong Chung. 2017. A Diagnostic Review of English Pronunciation Teaching Based on the Analysis of the 2015 Revised English Curriculum and English Textbooks. Studies in Modern Grammar 96, 191-212. In this paper, we discuss the goal of English pronunciation teaching in Korea and how to elaborate the elements of English pronunciation teaching in the national curriculum based on the analysis of the 2015 revised English language curriculum and English textbooks. We suggest that the elements of English pronunciation teaching should be explicitly and properly specified for all the levels in the curriculum including primary and secondary levels. The activities in the classroom should combine task-based controlled practices in pronunciation with communicative activities. Phonetic symbols in the textbooks should pursue IPA conventions and be consistent. It is necessary to continue the discussions and conduct researches on pronunciation teaching in the national curriculum so that the results can be positively reflected in the future revision of the English curricul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