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제주도 모슬포 해역에서 채집된 대형 포식성 복족류인 붉은입두꺼비고둥(Tutufa bufo) 두 개체를 대상 으로 테트로도톡신(TTX) 존재 여부를 조사하였다. 일본에 서 채집된 붉은입두꺼비고둥의 내장에서 TTX가 검출된 사례가 보고된 바 있으며, 최근 제주도 남부 해역에서 해 당 종이 혼획되고 있으나, 한국 해역에 분포하는 붉은입 두꺼비고둥의 TTX 축적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경쟁적 효소면역분석법(cELISA) 을 사용하여 붉은입두꺼비고둥의 주요 연조직(전타액선, 구강부, 소화 선, 생식소, 아가미, 신장, 근육, 후타액선)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모든 조직에서 TTX 농도는 검출 한계 미만으 로 나타났다. 그러나 TTX 축적에는 개체 간, 지역적, 계 절적 변동 가능성이 존재할 수 있으므로, 한국 해역에서 붉은입두꺼비고둥의 TTX 축적 위험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시료 확보와 계절별 연구가 요구된다.
Helicobacter pylori are known as a causative agent of gastritis, gastric duodenum and peptic ulcer, and gastric cancer, and multiple drug use is associated with various side effects in patients. The discovery of antibacterial substances against H. pylori from Korean resource plants is an important substitute for antibiotics. 52 species of Korean resource plants were collected and extracted with 50% ethanol, and antibacterial activity against H. pylori was measured using the disk diffusion method. The toxicity of plant extracts to human gastric adenocarcinoma(AGS) cells was measured by MTT assay, and the level of IL-8 secreted when gastric epithelial cells were inoculated with H. pylori was measured. As a result of measuring the antibacterial activity of H. pylori, antibacterial activity was confirmed in 38 plant extracts. The plant species with the strongest antibacterial activity were Chrysanthemum indicum, Rheum rhabarbarum, Patrinia scabiosaefolia and Petasites japonicus. C. indicum was not cytotoxic to H. pyroli-infected AGS cells and showed anti-inflammatory effects. This study's results can be used to develop healthy, functional foods and medical materials.
말라리아는 Anopheles 모기들에 의해 전파되며, 대한민국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2020~2022) 약 200~300명대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하였으나, 지난 2023년에는 그 수가 폭증해 약 800명의 환자가 발생하였다. 현재까지 모기를 방제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수단은 살충제를 사용한 방제이나, 지속적으로 이러한 화합물에 노출된 모기 개체군은 살충제에 저항성을 갖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대한민국의 주요 말라리아 발생 지역인 비무장지대 부근 및 이외 지역인 용산, 평택, 오산에서 채집을 진행하였으며, 채집된 An. sinensis에 대해서 살충제 저항성과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진 유전자인 acetylcholinesterase-1(ace-1)와 voltage-gated sodium channel(vgsc) 영역에 대한 저항성 돌연변이 보유 여부를 각각 확인하였다. 실험 결과 채집된 모든 지역에서 G119S(ace-1), L1014F,C(vgsc) 돌연변이가 발견되었으며, 그 빈도는 계절과 장소에 따라 차이를 나타내었다. 본 실험 결과는 향후 말라리아 감염 억제를 위한 매개체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사후경과시간(PMI) 추정 방법은 대략적인 사후경과시간의 추정, 사후 48~72시간 경과 또는 부패 시 추정 불가능이라는 문제가 발생하여 최근에는 법의곤충학(Medicolegal entomology)을 통한 최소 사후 경과시간 (PMImin) 추정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시식성파리의 발육 성장속도 파악은 시체의 최소 사후 경과시간 추정에 있어 효과적인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곱슬털쉬파리(Parasarcophaga. similis)를 사육대상 종으로 선정하였다. P. similis는 부패한 시체를 섭식하는 시식성파리 중 하나로서, 발육 성장 속도에 따른 법곤충 학적(Forensic entomology) 최소 사후 경과시간을 추정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실험에 사용된 대상종의 경우, 경북 칠곡군 지천면 일대에서 6~9월경 야외쉬파리 채집하였고, 종 동정, 사육 및 증식, 예비 실험을 거친 후 본실험 을 진행하였다. 본실험은 산란 집단 케이지 내에서 산란 유도 후 12시간 간격으로 6개체를 샘플링하였고, 이를 Leica M125 Microscope (Leica Microsystems, Germany), EG-2HDNL(이지테크, Korea)로 이미지와 측정치를 확보 하였다. P. similis를 16~34°C 사이 7개의 온도 조건에서 성장 속도 측정을 3회 반복 실험하였으며, 곱슬털쉬파리의 최초 출현시점, 특정 온도 조건 별 발육 성장 속도 측정, 유충 몸길이 데이터, 이미지 자료, 표본 등을 확보하였다. 16, 19, 22, 25, 28, 31, and 34°C에서 P. similis의 알에서 성충까지의 발달 기간은 각각 822.0±5.9, 605.0±12.2, 442.3±9.4, 339.3±6.1, 289.3±7.5, 253.0±8.0, and 248.7±3.4h이 경과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P. similis의 성장과정 데이터와 PMImin추정을 위한 지표로서 활용가능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주요 질병들의 매개체로 인식되고 있으며, 도시 환경에 잘 적응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도심 지역의 환경 변화로 인해 모기의 부화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관련 연구를 위해 서울시 내 25개의 기상청 자동관측장비(AWS)를 통해 수집된 기후데이터를 분석하였으며, 이 가운데 열섬 현상이 강한 도심 지역과 약한 교외 지역을 선정하였다. 이를 통해 임의의 사이 구간을 생성하여 총 9개의 열섬 조건에서 흰줄숲모기의 부화율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열섬 현상 이 강할수록 부화율이 증가하였으며, 회귀분석을 통하여 열섬 강도가 강해질수록 이러한 추세가 더욱 빨라질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도시열섬 현상에 따른 기온 변화가 흰줄숲모기의 부화율에 중요한 영향 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The jewel beetle, Trachy dilaticeps Gebhardt, 1928 has been known to occur in Japan, China, Taiwan, and Vietnam hitherto. This species is typically distributed in Oriental region. In the case of Palaearctic region, it has only been documented in Japan (Kyushu). In this study, we report T. dilaticeps for the first time from Korea, along with its diagnostic characters. Ecological and distributional information is also provided herein.
본 연구는 우수한 꿀벌 신품종 육성을 위해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육성된 재래꿀벌 RX계통을 분양받아 ’23~’24 년까지 부안군 변산면에 위치한 전북농업기술원 잠사곤충시험장 양봉사에서 꿀벌세력, 수밀력, 질병저항성, 온순성, 질병발생, 월동능력을 한라벌 품종과 비교하여 조사하였다. 8~11월 RX계통의 꿀벌세력 감소는 3.9%로 한라벌 39.8% 대비 상대적으로 낮았고, 수밀력, 청소능력, 온순성은 유의적 차이가 없었다. 낭충봉아부패병 등 질병은 전북동물위생시험소에서 병성검정한 결과, 두 시험군 모두 항원이 검출되었으나 임상증상은 없었다. 그리고 월동 중 한라벌 품종은 폐사한 반면, RX계통은 모든 시험군이 월동에 성공하였고, 또한 월동전·후 먹이감 소량이 적어 월동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본 연구는 국립농업과학원 공동연구사업(PJ01504205)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였다.
Bee pollen is a valuable apitherapeutic product and has been known to have diverse biological activities, including antimicrobial, anti-inflammatory, and even anticancer activity. However, its effect on the immune system is not well studied and is rather controversial. This study intended to elucidate the biological activity of bee pollen on immunity. For this purpose, we used lyophilized bee pollen after wet grinding, which shows increased extraction of bioactive components and enhanced biological activity. First, lyophilized bee pollen after wet grinding significantly increased the proliferation of splenocytes isolated from normal mice. On the other hand, lyophilized bee pollen after wet grinding dose-dependently reversed splenocyte proliferation by concanavalin A or lipopolysaccharide. To clarify the activity of bee pollen on immunity lyophilized bee pollen after wet grinding was administered daily to mice for five weeks and isolated splenocytes. In this study,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 population of immune cells and the size of spleen between bee pollen- and sterile water-treated groups. However, proliferation of splenocyte isolated from bee pollen-administered animals was boosted by both concanavalin A and lipopolysaccharide. Finally, kaempferol, a well-known flavonoid from bee pollen, dose-dependently increased splenocyte proliferation by both Con A and LPS. On the other hand, naringenin, another flavonoid in the bee pollen, dose-dependently inhibited the proliferation of splenocytes by Con A and LPS. Together, these data indicate that bee pollen may be able to prime the immunity to boost immune reaction after inflammation.
등에모기과(Ceratopogonidae)는 파리목(Diaptera)에 속하는 미소곤충이다. 이 중 사람과 반추류를 포함하는 척추동물을 흡혈하는 점등에모기속(Genus Culicoides)은 세계적으로 1,368종 이상이 보고되었으며 블루텅, 아프 리카 마역 등 60여개 이상의 질병을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국내에 서식하는 Culicoides는 37종이 보고되어있으며, 아카바네, 츄찬 등의 질병을 매개한 기록이 있다. 이에 기후변화에 따른 개체 발생양상과 분포 를 조사하고자 본 연구에서는 아열대화 및 해외유입을 고려하여 경상남도, 전라남도, 제주도 세 권역의 축사 15개 지역에서 5월부터 8월까지 유문등을 이용하여 채집하였다. 총 19종 103,365개체가 채집되었고 Culicoides arakaawae(83,922), Culicoides punctatus(11,184), Culicoides tainanus(3,298) 3종이 전체 채집량 중 95.2%를 차지하 였다. 각 샘플을 채집시기별, 종별, 지역별로 정리한 결과, 종다양성이 가장 높은 지역은 13종이 채집된 진주, 가장 낮은 곳은 3종이 채집된 제주5 지점이었다. 보관된 샘플은 유전자원 확보 및 바이러스보유검사 등의 추가실 험을 통해 국내 등에모기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ulex pipiens complex는 West Nile virus의 주요 매개체이며, 대한민국에는 Cx. pipiens pallens와 Cx. pipiens f. molestus가 서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대한민국에서 진행된 Culex pipiens complex의 살충제 관련 실험은 종 수준 이하의 단계에서 비교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대한민국의 13개 지역에 서 Culex pipiens complex를 채집하였고, 분자 마커를 이용해 종 수준 이하 단계까지 분류를 진행한 뒤 각 분류군의 Acetylcholinesterase-1(Ace-1)와 Voltage-gated sodium channel(Vgsc) 유전자에 대한 저항성 돌연변이 존재 유무를 확인하였다. Ace-1 영역 확인 결과, Cx. pipiens f. molestus에서는 저항성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목포에서 채집된 Cx. pipiens pallens 1개체에서 저항성 개체가 발견되었다. Vgsc 영역에서는 저항성 유전형질을 보유한 개체가 Cx. pipiens pallens와 Cx. pipiens f. molestus에서 모두 발견되었으며, 다양한 지역에서 서로 다른 비율로 존재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본 조사 결과는 향후 대한민국에 서식하는 Culex pipiens complex의 효율적인 방제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