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특정한 영역에 편중되어 지속가능성을 의심받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사회적기업은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모두 추구하는 조직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여기서 사회적 가치가 의미하는 바는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2007년 제정된 「사회적기업육성법」의 영향으로 한국사회에서 사회적기업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는 일자리 창출 이라는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시민사회에 배태된 시민사회적 가치 를 분석함으로써 사회적기업이 추구하는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재발견하고자 한다. 시민사회는 다양한 사 회적 가치가 추구되는 영역이며, 동시에 사회적기업이 등장할 수 있었던 사회적경제라는 토양을 제공해주 는 영역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추진되었던 다양한 사회운동을 시기별, 주제별로 정리하고 분석하여, 이를 관통하는 핵심가치로서 ‘연대성’을 도출하였다. 이는 국가 영역의 재분배의 원리와 융합하여 ‘복지’라는 개 념으로 확장될 수 있으며, 시장 영역의 이윤추구의 원리와 융합하여 ‘호혜성’이라는 개념으로 확장될 수도 있다. 이렇게 시민사회와 사회운동을 중심으로 사회적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도출하고, 이를 확장함으로써 사회적기업의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