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나 오브라이언(Edna O’Brien)은 금세기 이전에는 저평가된 작가이 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브라이언뿐만 아니라,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 이후의 아일 랜드 작가들은 심도 있는 비평적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멜다 수녀 (“Sister Imelda”)에서 오브라이언은 이멜다 수녀의 세속적 욕망을 교묘하게 숨기고 있다. 독자 는 탐정소설을 읽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 속에 감추어진 욕망을 파헤쳐야 한다. 오브라 이언은 남성중심 사회에서 정해진 성역할을 강요하는 이성애적 관계에 대해 화자가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게 하면서 동성애적 욕망을 정당시 한다.
본 논문은 Joyce의 작품, 특히 Ulysses에서 Yeats의 죽음과 순교에 대한 견해를 작가가 어떻게 거부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Ulysses는 Yeats의 두개의 극, Countess Cathleen과 Cathleen ni Houlihan 을 연상시키는 많은 장면을 포함하고 있다. Yeats의 Cathleen은 우유 배달하는 할머니로 속화되고 거부된다. 순교하는 애국자는 처음에는 영웅적 패배로 우상시되나, 곧 쉽게 잊혀지고 배반당한다. Bloom과 Stephen은 죽음과 순교를 거부하고 현재의 삶에 집착한다. 카톨릭 출신의 Joyce는 신교 출신의 Yeats와 문예부흥론자들의 순교의 숭배를 신교 지배계층의 역사적 딜레마와, 그들이 정신적으로 영국화(anglicization)되었음에 기인한다고 암시하고 있다. Cathleen의 이미지를 거부함으로써, Joyce는 영국지배자에 의해 만들어진 심리적 한계선을 따르기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