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호주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기 해외 이주자를 대상으로 이들이 경험하는 문화 적응 ‘과정’을 탐색함으로써 청년기 해외 이주자의 심리적 특징 및 적응 경험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형태로 증가하고 있는 해외 이주민 및 본국으로 들어오는 이주민의 적응 과정에 대해 효율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호주 이주민의 적응 요소의 중심에는 ‘생애 발달’이라는 키워드가 자리 잡고 있었 다. 교육, 환경, 문화, 제도적인 측면에서 이주자들의 적응에 영향을 미쳤으며, 적응과정에 서 새로운 문화정체성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었다.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고 변화가능성이 높은 20-30대 연구참여자들의 적응 요인으로는 ‘문화 충돌’, ‘다름에 대한 대처’, ‘인식의 전환’으로 나타났으며 연구참여자들의 적응과정 단계로는 진입: 학창시절, 전환: 사 춘기, 순환: 사회인으로서의 청년기 호주 이주자의 변화양상이 도출되었다. 본 연구는 청년 기 이주자에 집중하여 문화적응 과정을 분석하였으며 생애주기적 관점에서 접근하여 두 문화 접촉이 또래관계, 진로, 놀이문화 등 청년의 시기에 겪게 되는 경험들에 미치는 영향과 나아가 정체성을 구현해나가는 과정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최근 한국적 다문화교육의 특수성을 반영하되, 특정 소수 집단의 동화 혹은 사회적응에 제한되지 않은 다문화주의 담론 형성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다문 화 미술교육 연구의 동향을 보다 객관적이고 통계적인 기반에서 탐구하고자 2000~2015년 에 발표된 학술지 및 박사 학위 논문 80편 가운데 68편을 분석 대상으로 그간의 연구에서 사용된 키워드를 도출하고 키워드 간의 상관관계를 텍스트마이닝 기법을 활용하여 분석하 였다. 연구 결과 다문화 미술교육의 연구 동향과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한 두 가지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첫째, 한국의 다문화 상황을 정확히 분석하고 반영하는 연구가 미흡하다. 따라 서 다원화되는 한국 사회에서 당면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과제에 대한 보다 면밀한 분석과 이에 대한 미술 교육적 해법을 찾기 위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다문 화 미술교육 연구에서 다루어 온 주제들은 유아교육과 고등교육을 포괄하는 폭넓은 학교급 을 대상으로 이루어져왔다. 한국의 다문화 미술교육 담론에서 다루어야 하는 핵심적인 주 제들에 대한 논의보다는 학교 안에서 어떻게 교육과정에 다문화교육을 반영하고 교육과정 을 개편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왔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에 대응하는 다문화 미술교육의 핵심과 미술의 가치 대한 보다 근원적인 논의와 개념 정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지난 16년간의 한국 다문화 미술교육 연구를 되돌아보고 그 흐름을 조망하여 향후 연구주제 설정을 돕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 를 가진다.
본 논문은 국내에 거주하는 아시아 이주민과 그 자녀의 교육 현황을 정책 및 실제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한국사회를 보다 역동적인 다문화사회로 나아가게 할 수 있는 건설적인 힘으로서 다문화교육을 개념화하는 인식론적 모델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국내의 다른 아시아인을 위한/에 대한/과 함께하는 다문화교육을 위해서는 동화주의적 시민권 개념을 넘어 사회통합의 새로운 형태를 위한 문화적 다양성의 가치를 탐구하기 위해 지속적인 학술적·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의 지배적인 문화규범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바탕으로 사회 및 문화에 대한 관점의 창의적 해체와 재구성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