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리아빈(Alexander N. Scriabin, 1872-1915)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로 이어진 러시아 은세기의 독특한 문화적 환경에 노출된 작곡가로 이 시기의 문화, 예술 전반을 주도한 사조가 바로 러시아 상징주의이다. 이 연구는 스크리아빈의 ‘어두운 불꽃’(Op. 73, No. 2)에 관한 분석적 고찰을 중심으로 이 곡에 나타난 불의 상징적 의미와 음악적 의미들을 러시아 상징주의 수용의 관점에서부터 찾고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첫째 러시아 상징주의 안에서 스크리아빈 음악에 내재한 불의 의미에 대해 유추해보고 둘째 이를 그의 음악적 배경과의 연결을 통해 작품 속에서 의미하는 불의 상징적 측면에 대해 탐색하고 있다. 끝으로 ‘어두운 불꽃’의 집합류 분석을 통한 음악적 상징과의 연계를 통해 스크리아빈 음악의 불의 상징에 대한 재해석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 연구는 음악분석을 논술중심전공교과(Writing Across the Curriculum: WAC)의 시각에서 바라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본 연구는 첫째 논술중심전공교과의 시행 목표가 ‘학습을 위한 쓰기’ 와 ‘쓰기를 위한 학습’을 지향한다는 점, 둘째 글쓰기를 매개로 교과의 커리큘럼 자체를 변형시키는 프로그램이라는 점, 셋째 능동적인 학습자 중심의 교육을 추구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교육방식을 음악분석의 교과과정으로 적용해보기 위해, 음악분석의 ‘글쓰기 집중 교과목’으로서의 운용 가능성을 타진하고 논술중심전공교과 교수·학습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연구의 의의를 둔다. 음악분석은 분석의 과정이 ‘글’로서 전개되는 글쓰기의 한 측면이며 논리적이며 창의적인 서술의 한 과정을 포함한다. 그러므로 글쓰기를 통한 음악분석의 방법론적 접근은 논리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음악을 설득력 있게 서술하기 위한 전공 심화 차원의 학습 효과들을 기대할 수 있게 한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문헌연구 방식으로서 첫째 글쓰기에 관한 선행연구들의 고찰을 통해 본 연구의 기본 방향을 설정하였고, 둘째 음악이론 영역의 학문적 입장을 통해 글쓰기와 음악분석에 관한 상관성을 조명하였다. 셋째 글쓰기 및 음악분석 관련 교과에 대한 우리나라 대학의 운용 현황 검토를 통해 논술중심전공교과로의 현실화 방안을 구상하였고, 넷째 이를 중심으로 음악분석의 논술중심전 공교과로의 수준별·단계별 적용에 대해 구체화하였다. 끝으로, 이 같은 시도는 학문적 전문성과 의사소통 능력을 동시에 꾀하기 위한 융·복합 시대의 음악이론 교육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교수적 관점에서 해석되어야 하겠으며, 음악분석의 논술중 심전공교과 강의 개설을 위한 첫걸음이란 시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음악분석의 교과 운용은 현실적으로 대학별, 전공별로 편차가 클 뿐만 아니라 교과의 내용은 실제 강의를 담당하는 교수자에 의해 상이하게 진행되기 때문이며, 더욱이 음악분석을 논술중심전공교과로 지정하기 위한 제도적 노력이란 학술적인 연구결과들의 축적 없이는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등재학술지인 『음악과 민족』, 『음악과 문화』, 『서양음악학』, 『음악논단』, 『음악이론연구』, 『이화음악논집』, 『音.樂.學』, 『음악이론포럼』 등 8개 국내 음악학 전문학술지를 대상으로, 음악이론의 연구경향(2006-2015)을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연구에서는 국내 음악이론 논문들의 간행시기별 빈도 분석, 연구주제 영역 분석, 연구방법 분석, 학술지별 특징 분석 등을 통해, 음악학에서 차지하는 음악이론의 비중, 연구의 주요 흐름, 주된 연구방법 등 국내 음악이론 연구의 의미 있는 추이들에 관해 고찰하였다. 그 결과, 첫째, 8개의 음악학 전문학술지에서 음악이론 연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4.8%으로, 각 학술지 별로, 33.3%(『음악이론포럼』)에서 2.3%(『음악과 민족』)에 해당했다. 둘째, 음악이론 논 문은 각 학술지 별로 28.4%(『서양음악학』)에서 2.8%(『음악과 문화』)을 보유했다. 셋째, 지난 10년간, 음악이론의 게재 비중은 18.9%(2011년)에서 11.1%(2013년)을 보였다. 넷째, 음악이론 연 구의 주제 영역을 음악이론사적 배경에 따라 13개 분야로 구분했을 때, “음악의 의미·내러티브이 론”(17.0%)을 필두로 4개 영역에 60.2%의 연구가 집중되어 있었다. 다섯째, 음악이론의 연구방법 을 분석적, 이론적, 교수법적 고찰로 분류하였을 때, 71.0%가 분석적 고찰을 따랐다. 여섯째, 음악 이론가 3명의 연구가 전체 음악이론 연구의 23.3%를 차지했다. 일곱째, 음악이론 연구의 95.5%가 단독연구로서 진행되었다. 여덟째, 음악이론 연구의 13.1%는 연구비 지원에 따른 결과물로, 연구자 들은 『서양음악학』(30.4%)과 『음악이론연구』(30.4%)에서의 게재를 선호하였다. 음악이론의 연구경향에 관한 고찰은 음악학에서 차지하는 음악이론의 학문적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수단이 될 뿐만 아니라, 국내 음악이론 연구의 총체적인 변화를 깊이 있게 조망하기 위한 방법이 되며, 나아가 학문의 발전적 측면에 대한 모색을 가능하게 한다. 국내에서 음악이론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학문적으로 연구하게 된 것은 오랜 역사는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결과가, 음악이론에 대한 교육의 현장이나 연구영역에 있어, 우리나라 음악이론 전공자들 및 음악이론가들에게 새로운 연구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기초 자료 마련’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를 제공해주길 기대하는 바이다.
이 연구는 대학에서 ‘음악의 이해’, 혹은 ‘서양음악의 이해’ 등의 명칭으로 개설된 교양과목으 로서의 ‘음악’에 관한 영화를 활용한 교수법을 다룬 것이다. 이 연구에서 칭하는 ‘대학교양음악’이란 인류문화와 함께 성장해 온 음악의 저변에 대한 고찰을 다루는 ‘음악 입문과목’으로서, 서양음악에 관한 역사, 감상, 이론 등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져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으로 교양교육이 이루어 져야 함을 상징한다. 이에 본 연구는 ‘교양교육으로의 음악’이라는 거시 목표 아래, 그 첫 걸음을 ‘영화’의 활용에서 찾고 있다. ‘영화 속 클래식’이라는 학습동기의 제공은 자칫 고루할 수 있는 클래식 음악에 대한 집 중도를 잃지 않게 하면서 교수자가 원하는 학습목표로의 도달을 용이하게 한다. 바로 이러한 점이 학습자들에게 클래식 음악으로 자연스럽게 입문하는 계기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것이며, 궁극의 목표 인 음악을 폭넓게 즐기는 방법, 즉, 교양으로서의 음악교육에 도움이 될 방법을 찾아가는 길인 것이 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영화 《캐논 인버스》를 대상으로, 영화구도와 삽입된 클래식들의 음 악 교육적 관점 분석에 근거한 실제 강의 모형을 구축하였다. 이러한 ‘대학교양음악’의 구상을 통한 학습목표의 성취가 일차적으로는 합리적인 ‘대학교양음악’을 이끌 것이며, 나아가 대학의 효과적인 교양교육으로 이어질 뿐 아니라, 장기적 안목에서 국가와 사회가 지향하는 교양교육으로서의 이상을 실현하게 되는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다.
"The Arts of Music" in a scientific and humanistic approach for the department of science and engineering starts with a basic premise that music courses established as liberal arts in college should focus on certain topics instead of an introduction to the study. That is, the intent of this study was to show that music as liberal arts in college could achieve more efficient and rational operation and generate greater educational effects when being integrated into certain topics based on its connections with other majors. Presenting a concept of music history, appreciation, and theory combined together, "The Arts of Music" was designed to increase the thinking abilities and emotional expressive skills of students in the Department of Science and Engineering and offer an ideal course in the line of correlations between music and science in the approach of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
The lecture schedule of "The Arts of Music" was determined to include 32 hours over total 16 weeks according to the undergraduate school. Each of the four topics, which were mathematics, natural science, space science, and applied science, would have four weeks. The first category would cover correlations and interactions between music and mathematics within their relations including the creation of notes according to the vibration rate, Roman numeral analysis to analyze music chords in numbers, and the acoustic features of the Baroque Period represented by figured bass. The second category would cover natural science and music, presenting The Four Seasons by Vivaldi, The Pastorale Symphony by Beethoven, Raindrops by Chopin, and Winterreise by Schubert. The third one would cover space science and music. Music began to be discussed in the principles of celestial bodies in the literature of Middle Ages. There is man in the universe, and man creates music. Adopting the philosophy, the study talked about stories about space science in music history. The topic featured Pierre Lunaire by Schoenberg, Clair de Lune by Debussy, and The Planet by Holst. The final category would cover applied science meeting music, dealing with various changes caused by the impact of electricity and electronics on music. Its examples include Sinfonia by Berio, Ionisation by Varese, and modern versions of Canon by Pachelbel arranged by many pop musicians.
The teaching method-based approach will help the students in the Department of Science and Engineering increase their interest and participation in lectures, efficiently cultivate artistic and humanistic culture, and develop the ability of seeing music from a humanistic perspective, thus recognizing that music language can be a means of enriching their lives.
Scriabin`s output is often split into three periods.: Op. 1-29 (1886-1901), Op. 30-57 (1903-1908), and Op. 58-74 (1910-1914). He made a gradual transition to atonality, beginning as early as 1903. It is precisely between the second and third periods when we begin to observe a significant shift taking place in Scriabin`s way of conceiving his music.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document the decline of tritone in Scriabin`s music primarily found in the transitional part of the composer`s musical career. While the theory was formulated by Russian music theorists, it has had a direct influence on various ways of understanding Scriabin`s complicated later works. The second chapter deals with the tritone in Scriabin`s transitional period. The most important harmonic function in Scriabin`s transitional music is a ♭Ⅱ-Ⅴ progression. The third chapter explores Scriabin`s music from the viewpoint of Russian music theory. I focus primarily on the work of three Russian theorists, namely, Yavorsky, Dernova and Kholopov, and how their works are related to the tritone of Scriabin`s music. Both Dernova and Kholopov carry over Yavorsky`s theory when discussing Scriabin`s problematic compositions, and one gets the sense. The merit of Russian music theory lies in the methodology. In particular, Scriabin`s Poeme, Op. 59, No. 1 is examined by using Russian music theorists`s views. The Russian theorists offer a new system of analysis, thereby allowing us to have an intimate and perspicuous understanding of the late Scriabin`s mechanics.
The aim of this study is to achieve a better theoretical comprehension of the 16th century music. The "modal theory" is a problematic term of Renaissance discourse about music. The 16th-century modal theory drew upon and was synthesized with diverse theoretical traditions. The aspects of modal theory that are most directly concerned with a tonal structure are discussions of modes and counterpoint. In this vein, a mode is not only a music-theoretical construct, an inherited category in a fixed set of categories, but also a tonal type in 16th century music that forms a music-analytical construct. Many changes in modal thought resulted in tensions that are reflected in 16th century theoretical writing, musical composition, and editorial practice. A general trend in 16th-century printed collections was from less tonal ordering to more, and the organization of cyclic sets became more and more common according to modal schemes as the century went on. It is important that major composers of the second half of the century adopted the old system of 8 modes. It centers round the compositions and theoretical writings of Gioseffo Zarlino (1517-90), the most famous theorist of the 16th century. Zarlino adopted Glarean`s nomenclature, including the aeolian and ionian modes. Thus, motet, "Ego veni in hortum meum"-which Zarlino had composed a representation of mode 5 in Canticum Canticorum (1540), labeled as ionian in his 1549 motet print, and mode 11 in the 1558 edition of Le istitutioni harmoniche, and mode 1 in the Dimonstrationi harmoniche (1571). This is a fair representation of multi-faceted situation that held away from the 1570s well into the 17th century. A particular 16th century tonal type has evolved into a particular 17th- century and 18th-century tona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