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S. 엘리엇은 그의 세 편의 초기 시, 서시 , 바람 부는 밤에 랩소 디 그리고 보스턴 석간신문 에서 이분법적으로 상반되는 것들을 도 시 거리들 광경을 통해서 통합해 보려고 시도하였다. 따라서 도시의 밤 풍경에는 당시의 사회적 현상과 시인의 마음 속 전경이 혼재되어있다. 본 논문은 시인콜라주 기법을 이용해서 도시 밤거리의 모습을 표현하면 서 거리 자체를 시적 캔버스로 활용해 ‘현실/비현실성,’ ‘시간/공간,’ ‘죽 음/생명,’ ‘액체/흔적’ 등 경계선을 넘어 함께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주 려고 노력하였다. 시인은 다양한 도시 풍경과 도시인들의 심리 상태를 도시 밤거리에 비유한다. 세 편의 시, 서시 , 바람 부는 밤에 랩소디 그리고 보스턴 석간신문 에 묘사된 거리들은 기억과 욕망이 이분법적 대치를 넘어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엘리엇은 대 도시의 거리풍경을 통해서 자신이 경험한 것을 보여주는데 성공하였으 며 이는 현대 사회에서 이분법적 한계를 넘어서 현실/비현실이 동시에 공존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T. S. 엘리엇의 초기 시 「서곡들」은 향후 엘리엇의 시의 세계를 미리 알려주는 척도로서 그 의미를 지니며, 반복되는 도시의 저녁과 밤 그리고 다시 아침을 맞이하며 인간의 영혼이 도시의 길에 나타나는 파편화 된 이미지와 상징적 관계를 보여준다. 그리고 「서곡들」에서 인칭대명사의 병존을 통해서 주체와 객체의 경계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는 과거와 미래가 현재에 공존할 수 있다는 베르그송의 시간적 개념에서 설명될 수 있다. 음악에서 악기의 테스트나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할 때 서곡의 즉흥연주 기법을 사용하듯 시인은 이 시에서 시적 즉흥 연주를 보여준다. 본 논문은 시간의 다양한 가면성이 어떻게 몰개성화 된 도시의 거리를 서곡처럼 연주하게 되는지를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