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의 「서곡들」에 나타난 시간의 가면성
T. S. 엘리엇의 초기 시 「서곡들」은 향후 엘리엇의 시의 세계를 미리 알려주는 척도로서 그 의미를 지니며, 반복되는 도시의 저녁과 밤 그리고 다시 아침을 맞이하며 인간의 영혼이 도시의 길에 나타나는 파편화 된 이미지와 상징적 관계를 보여준다. 그리고 「서곡들」에서 인칭대명사의 병존을 통해서 주체와 객체의 경계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는 과거와 미래가 현재에 공존할 수 있다는 베르그송의 시간적 개념에서 설명될 수 있다. 음악에서 악기의 테스트나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할 때 서곡의 즉흥연주 기법을 사용하듯 시인은 이 시에서 시적 즉흥 연주를 보여준다. 본 논문은 시간의 다양한 가면성이 어떻게 몰개성화 된 도시의 거리를 서곡처럼 연주하게 되는지를 증명한다.
One of T. S. Eliot’s early poems, “Preludes,” illustrates how an urban street is related to masquerades of human’s soul, which is composed of various images. From evening to morning the fragments of thousand images rebuild a desolate urban life; the poem roughly overarches his entire works. In “Preludes,” the poet attempts to break down the boundary between subject and object or demarcation between personal pronouns. Eliot accomplishes such merges between them and shows us that time past and time future can appear in time present; he is deeply indebted to Henri Bergson for his time concept. In the prelude of music, improvisation is performed when a musician tests out the instrument or overcomes technical difficulty; Eliot succeeds in playing poetic improvisation in “Preludes.” The essay explains how masquerades of time produce the impersonalized prelude of poe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