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예이츠 희곡이 내포하고 있는 메타연극적 장치를 논의한다. 혼비가 제시한 메타연극의 다섯 가지 유형을 기준으로 하여 예이츠 희곡 『삼월의 보 름달』을 분석함으로써 그의 희곡의 메타 연극성을 입증한다. 그럼으로써 이미 시극, 제의연극, 디에게시스 연극 등의 여러 명칭으로 불리고 있는 예이츠의 희곡이 메타연 극으로 분류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는데 그 목적을 둔다.
『삼월의 보름달』은 ‘존재의 합일’이란 예이츠의 사고가 풍요 제식, 인신 희생 더 나아가 신세계 도래에 대한 제의적 소재와 더불어 표현된 상징극이다. 나아가 이 극은 음악과 춤, 시적이며 반복적인 언어, 코러스 등장, 원시적 제의적 무대, 보름 달 및 다른 상징, 열정과 신비한 분위기 등이 어우러진 제의적 상징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