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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佐藤春夫와 郁達夫의 작품에 나타나는 이러한 외적 유사성과 내적 차별성은 두 사람의 작품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면서 다른 작가와 두드러지게 구별되는 특징들, 즉 개인, 자연, 죽음, 여인, 동서고금의 시 인용 등의 측면에서 일관되게 적용된다. 개관해볼 때 佐藤春夫의 작품에서 모든 것은 개인, 혹은 자아를 지키는 것으로 귀결된다. 따라서 작품의 주인공이 예견하고 열망하는 죽음도 위축되고 병들어 소멸되어가는 개인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선택이 된다. 또 여인 역시 개인을 가만히 놓아두지 않는 침입자로 이해되며, 陶淵明이든, 서양의 시인이든 그들의 구절은 작품 속에서 자기화 되어 녹아있다. 다시 말해 자연과 동서고금의 시와 작가들은 佐藤春夫의 작품, 그러니까 <전원의 우울>의 주인공의 개인 속에 녹아있는 것이다. 이에 비해 郁達夫의 작품에서 개인은 세계를 향해 확산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타인은 개인의 자아를 인정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자연 속에서 그의 자아는 동서고금의 위대한 인물들과 하나가 된다. 또한 위인들의 생애와 작품에 동화됨으로써 그의 자아는 그 우월성을 증명하고자 한다. 나아가 그의 죽음은 자기를 널리 알리고 동정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그를 유혹한다. 특히 여인은 자기를 알아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존재로 기대된다. 이것은 말하자면 의식적이고 철학적인 개인주의를 추구했던 佐藤春夫와 기질적 개인주의자였으나 천하를 널리 건지겠다는 전통 사대부의 정신구조를 그대로 유지했던 郁達夫의 차이라 할 수 있겠다.
        5,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