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외국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류콘텐츠 만족도 및 노출도가 한국산 제품 구매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자민족중심주의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실증분석하고 있다. 287명의 외국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증분석을 실시한 결과 첫째, 한류콘텐츠 만족도와 노출도는 모두 한국산 제품의 구매의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한류콘텐츠에 만족하거나 빈번하게 노출되는 외국인 소비자들의 경우 한국산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원산지 효과로 인해 한국산 제품의 구매의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둘째, 자민족중심주의의 조절효과를 검증한 결과 자민족중심주의는 한류콘텐츠 만족도와 한국산 제품 구매의도 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한류콘텐츠 노출도와 한국산 제품 구매의도 간의 관계 모두에서 부(-)의 조절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민족중심적 성향을 지닌 소비자들의 경우 자국산 제품을 애용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질 수 있다. 즉, 이러한 결과는 한류콘텐츠 만족도 및 노출도가 한국산 제품 구매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더라도 자민족중심주의가 높은 경우, 이들 간의 긍정적인 관계가 약화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한류가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외국 소비자의 한국산 제품 구매의도에 있어 한류콘텐츠의 만족도 및 노출도와 자민족중심주의 간 상호작용효과를 규명하였다는 점에서 본 연구는 국제마케팅 분야에 의미 있는 이론적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뿐만 아니라 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한류콘텐츠를 활용하여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고려하는 많은 한국 기업들에게 유용한 실무적 시사점 역시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2년 중국의 동북공정 추진 이래, 우리는 초기 감정적인 동요 분위기에서 소극적인 형태로 전화돼 계속 학술적 대응 태도를 고수해 오고 있다. 한국의 대응이 학술적 연구에만 그치는 동안 중국 정부의 묵인아래 중국의 동북공정논리는 전 세계로 빠르게 확대되어가고 있다. 그러한 관계로 한국에서의 동북공정에 대한 인식이 점점 소멸해가고 있다는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필자는 본고에서 동북공정논쟁이후의 한중 양국의 인식차이에 대한 비교를 해보고자 한다. 먼저,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한 인식은 아래와 같다. 첫째, 대외적으로 패권주의 발현을 지향하고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의 패권주의 발현이라는 측면을 정리하자면, 전세계적 패권국으로의 부상, 동아사이의 맹주로의 추구, 북한정권 붕괴 후 한반도까지의 영향력 행사 등까지 계획 중이다. 둘째, 중국내 내부적 인식 태도는 국경 지역 영토 확보 및 다민족 국가인 중국민의 정서적 분열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진행된 것이라 하겠다. 다음으로 한국의 입장은 아래와 같다. 첫째, 한국인의 고구려사 역사인식에 대한 환기이다. 동북공정의 결과가 어떠하든, 한국사회는 반드시 고구려역사를 환기하고, 재고해봐야 할 것이다. 둘째, 민족주의 혹은 탈민족주의 및 동아시아론 등의 이론 등장이다. 다민족·다국가가 함께 생존하는 지구상에서 제민족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민족주의 혹은 탈민족주의 및 동아시아론이 함께 등장·주장되고 있는 것이다. 셋째, 이는 학술적 문제가 아닌 정치적 문제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한국은 동북공정을 학술적 문제로만 인식하고 있는데, 그들의 동북공정의 진정한 목적·그에 대한 대응책을 정확하게 분석, 파악, 인식해야 할 것이다. 이에 우리는 대내적으로는 범국민적 제대로 된 역사인식 교육에 힘쓰고, 아울러 소중한 고대사에 대한 지각 있는 성찰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