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소유잠재성의 시각에서 조선시대~현재에 이르기까지 상속제 도와 잠재적 소유가 현재 저출산 현상과 인간 행동에 준 영향 등을 살펴 보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과거-현재지향적 상속제도 에서는 자원의 과거 세대 분산, 현재 세대 집중의 현상으로 이어졌으며, 동시에 출산의 행위 또한 다르게 해석 되었다. 조선시대 출산은 노동력 증가에 따른 자산 증가를, 오늘날 출산은 양육 과정에서 비용 발생에 따 른 자산 감소를 예상하게 됨으로써, 출산율이 낮아지는 추세에 있다. 미 래지향적 상속제도는 현재 세대에 집중된 자원을 미래 세대의 출산으로 분산하기 위한 대안 제시로써 의미를 가진다. 이는 각 가문의 지속가능 성과 연관된 것으로, 부모-자녀 상속 상황에서 피상속인의 재산은 조상 대대로 형성된 것이라는 점에서 상속인의 자격은 미래세대(피상속인의 손자녀)의 존재에 초점에 맞춰야 한다. 이는 현재 상속 제도 하에서 경쟁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잠재적 피상속인에게 출산을 결 심한 자녀는 육아로 인한 자산 감소를 상속 재산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고 기대함에 따라, 미혼이거나 딩크(DINK)족에게는 미래의 상속 시점에 소외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주게 됨으로써 출산의 동기를 촉진할 수 있 게 된다.
본고는 眉巖日記에 나타난 敎育 및 科擧制度의 실상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眉巖은 학자로서의 자세와 교육목표가 분명하였다. 특히 교육의 중요성 강조와 함께 당시의 학풍을 쇄신시키고자 노력하였다. 그러므로 그는 학문의 자세와 공부 방법, 그리고 교육방침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眉巖日記를 보면, 鄕校, 四學, 成均館 등에서의 입학시험과 인원, 學令, 강의와 시험과목, 시험시기와 성적 평가 등 敎育과 관련된 제반사항, 그리고 응시자격, 錄名과 保單子, 응시 인원, 試官의 擬望과 資格, 試題의 出題와 採點, 科場에서의 감독과 부정행위 등 科擧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들이 기록되어 있어 당시의 교육제도와 과거제도를 검토하는 데 중요한 사실들을 알려주고 있다. 그런데 眉巖日記에 기록된 것을 보면, 특히 과거제도에 있어서 감독을 소홀히 하고 부정행위가 만연하여 상당히 문란하였음을 알 수 있다. 眉巖은 弘文館에서 관직생활을 주로 했기 때문에 교육과 과거와 관련된 일에 관여하였다. 그러므로 교육 및 과거 시행에 있어서의 여러 절차와 문제점을 직접 파악할 수 있었다. 따라서 다른 어떤 기록보다도 당시의 교육 및 과거제도에 대하여 충실한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 그런바 眉巖日記는 16세기 후반(특히 宣祖 초년)의 교육 및 과거제도의 실상을 파악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