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행물

漢字漢文敎育 KCI 등재 한자한문교육 Han-Character and Classical written language Education

권호리스트/논문검색
이 간행물 논문 검색

권호

Vol. 20 (2008년 6월) 15

1.
2008.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연구의 목적은 교수매체의 효과성 논쟁이라 일컬어지는 Kozma와 Clark의 매체와 학습과의 관련성 논쟁에 관해 성찰해 보고, 현대 사회의 첨단 교수학습 매체가 학교 현장에서의 매체 활용 교육에 주는 시사점이 무엇인가를 탐색해 보고자 하는 것이었다.1990년대 중반에 시도된 교수매체의 효과성에 관해 논쟁에서 Kozma는 매체와 교육, 학습간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재개념화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매체가 학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건이나 환경을 적극 탐색하여야 하며, 그러기 위해 지식이 구성되는 인지적, 사회적 과정에서 매체가 갖고 있는 가능성과 매체 활용 방법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반면에, Clark은 교수매체와 교수방법을 명확히 구분해야 하며, 교수매체의 효과는 교수매체 자체에 의한 것이 아니라 교수매체를 활용하는 방법이나 교수매체 안에 함께 내재해 있는 교수전략이나 방법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들의 논쟁은 교수매체의 효과성 향상을 위해서는 교수매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이나 방법을 어떻게 고안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움과 동시에, 현대사회와 같이 매체의 영향력이 강해질 경우 교수매체가 학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속성이나 조건, 환경 등을 적극적으로 탐색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해 주고 있다.현대사회에서는 이동성과 편재성을 특징으로 하는 매체, 감성적 매체, 융합매체, 네트워크 기반 매체, 웹 2.0 기반 매체 등 다양한 특성의 매체들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특성을 지닌 매체들을 학교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동성 매체를 위한 교수학습 전략과 모형의 개발, 매체를 활용한 정의적 특성 형성 교육, Blended Learning을 활용한 교수학습 활동, 상호작용 및 협동협력학습 강화, 지식생산자 및 창조자로서의 학습자 역할을 강조하는 매체의 활용과 같은 노력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7,700원
2.
2008.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최근의 한자교육 연구는 수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의 개발과 활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맥락 하에 초등학교 한자교육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써 매체 활용 교육에 주목하였다. 이에 현재 실시되고 초등학교 한자교육에 있어서의 매체활용 교육실태를 교육감 인정도서, 사교육 시장의 교재, 인터넷상의 교재를 중심으로 분석하여 이에 대한 성과와 문제점을 밝히고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 교육감 인정도서에 나타난 매체 활용 교육 실태를 살펴보면 사진매체, 문자매체, 놀이나 게임·조작 등의 학습활동매체, 컴퓨터 등의 전자매체가 사용되었다. 사교육시장의 한자교재는 인정도서와 비교하여 별다른 차이점은 없으나 매체 활용의 다양성면에서는 부족하고 부교재 구성에 있어서는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인터넷상 한자교재의 구성은 동영상강의,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자원이나 필순의 학습, 게임을 통한 한자·한자어 익히기, 단원평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초등학교 한자교육에서의 매체활용 성과를 살펴보면 현행 초등학교 한자교육용 인정도서들은 기존의 암기위주, 쓰기위주의 한자 학습에서 벗어나 수업의 단계에 적합한 다양한 교수매체를 활용하여 學習者의 興味를 誘發하고 自發的 參與를 擴張시킴으로써 漢字敎育의 效率化와 質的 水準 向上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반면 여러 가지 學習狀況에 대한 洞察이 다소 缺如된 상태에서 기계적이고 반복적으로 교수매체를 적용한다거나, 매체의 성격이나 교수-학습의 필요를 충분히 考慮하여 이에 適切한 敎授媒體를 選擇하는데 不足한 면이 있다. 또한 學年別로 認知的, 情緖的 發達段階에 適合한 敎授媒體의 開發이나 교사와 학생들이 활발히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교수매체의 활용 에 대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본다. 초등학교 한자교육에서 바람직한 교수매체의 활용으로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敎育課程 計劃段階에서부터 이에 대한 考慮를 필요로 하며 각 학년의 발달단계와 교수-학습 상황에 적합한 정제된 매체를 개발 보급해야 한다. 특히 시대적 흐름이나 학생들의 관심, 매체의 특성, 수업의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컴퓨터를 활용한 보다 다양한 학습 방법의 개발이 있어야 한다. 아울러 현재 개발되어 있는 매체나 방법들을 교사 연수 등의 기회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널리 보급하여 한자교육의 저변을 확대하는 일도 소홀히 할 수 없다. 한자교육의 발전과 漢字敎科書의 質的 向上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보다 완성도 높은 교과서를 개발하는 일에 많은 노력을 경주해야 하며 良質의 교과서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널리 활용되는 풍토가 마련되어야 하겠다. 위의 모든 논의에 앞서 교사 스스로가 수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교수방법과 교수매체는 무엇인지 끊임없이 연구해야 한다고 본다.
8,600원
3.
2008.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敎授媒體란 授業을 目的으로 하는 메시지, 곧 授業內容을 傳達하기 위해 使用하는 媒體라고 할 수 있다. 敎授媒體는 분류기준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구분될 수 있다. 敎授媒體의 活用에 특히 유의할 점은 ‘媒體의 活用보다 媒體의 選定이 더 중요한 것’이며, 敎授媒體 活用의 效果는 매체 자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기보다는 授業의 目的, 學習者, 方法, 課題 등 수업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인들과의 複雜한 關係 속에서 결정된다는 것이다.學校 現場의 漢文敎師를 대상으로 說問을 한 결과 漢文敎師들은 媒體 活用에 대한 重要性과 活用 意志를 강하게 갖고 있으며 媒體를 活用한 授業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媒體를 活用한 수업을 자주 못하는 이유로는 媒體를 活用할 授業資料의 不足과 媒體를 活用할 專門的 能力의 不足 등을 들고 있다.본 발표문에서는 ASSURE모델의 세 번째 단계인 ‘敎材의 選定, 改造 및 製作段階’와 네 번째 단계인 ‘媒體와 敎材의 活用’ 단계를 기초로 하여 第7次 中學校 漢文 敎科의 媒體 活用 實態를 調査하고 分析하였다. 즉 敎育課程의 內容體系에서 제시하는 교수학습의 핵심요소에 따라서 영역을 나누어서 領域別로 어떤 媒體를 選定하고 製作하였으며, 어떻게 媒體를 授業에 活用하였는지를 調査하고 分析하였다.교사는 授業 目標와 授業 方法에 適合한 媒體를 選定하고 製作活用한다면, 學生들이 수업에 보다 能動的이고 創意的으로 參與하게 될 것이고, 보다 效果的이고 效率的인 漢文 敎育이 이루어질 것이며, 이를 통해 漢文 敎育의 目標 達成에 寄與를 할 것이다.
8,100원
4.
2008.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멀티미디어 시대에 접어들면서 ‘매체’는 더욱 다양화되고, 교육 현장에서의 사용 범위가 넓어졌다. 교사들은 매체를 활용하여 다양한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고, 학습자는 매체를 통해 더 많은 정보들을 습득하게 되었다. 각 교과마다 매체에 대한 다양한 접근과 구체적 연구가 진행 중이며, 그 결과물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이루어지고 있다. 개정된 한문과 교육과정은 7차 교육과정과 다른 내용체계다. 매체의 활용 측면에서 본다면 개정된 내용체계는 이전 교육과정보다는 더욱 다양한 매체의 사용이 요구된다. 시대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되면서 매체들은 다양하고, 역동적이며, 흥미로워 지고 있다. 기업이나 전문가, 일반인이 매체 생산에 동참하면서, 개인의 취향이나 목적에 따라 매체들을 생산하거나 가공하여 활용하고 있다. 개정된 교육과정에서는 ‘다양한 매체 자료를 활용하여 한문의 학습 효과를 높이되, 가급적 학습자 일방의 활동에서 멈추지 않고 다수의 학습자와 공유하고 교사와 학습자간 쌍방향에서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하였다. 이는 전통적 방식의 교사 즉,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고 평가하는 교사의 역할에서 학습자의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의미하기도 한다. UCC와 플래시는 한문 수업을 쉽고 재미있게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유용한 매체다. 또한 교과서에 수록된 한시, 한문 산문, 한문 소설 등 문학 작품의 이해와 감상을 위한 콘텐츠 구성이 상대적으로 빈약한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과거에 비해 매체에 대한 관심이 높고, 매체를 활용한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들이 개발되고 있음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본고에서는 다양한 교육매체 중 ‘UCC와 플래시’를 중심으로 교육현장에서 어떻게 선택하고 가공하여 교수-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았다.
6,900원
5.
2008.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끊임없이 변화하는 敎育 環境 속에서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 것인가’하는 敎授·學習 方法에 대한 관심과 고민은 敎師들의 오랜 숙제이다. 이 해결 方案으로 媒體를 이용한 漢文 敎授·學習 方法들이 최근 많이 硏究되어 學校 現場에 적용되고 있다. 이 論文은 제7차 고등학교 漢文敎育에서 活用하는 교육 媒體의 實態를 살펴보고, 이를 통하여 한문과 媒體 活用 교육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데 目的을 둔다. 7차 고등학교 교육과정 초기에 나타난 한문과의 授業 양상은 전통적 授業 방식에서 벗어나 컴퓨터를 活用한 Web 기반 授業, ICT 活用授業, CAI 프로그램 授業 등, 상호작용 媒體를 이용한 授業으로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내었고, 自己主導的 學習에 寄與하였다. 고등학교에서 活用하는 媒體 실태 조사를 위한 방법으로 7차 고등학교 교육과정기인 2002~2007년 사이에 발간한 『漢文敎育』, 경기도한문교과연구회 연수자료집, 경기도수업실기대회 지도안, 전국교육자료전 입상작의 지도안 및 수업사례 자료, 인터넷 사이트 자료, 현직 교사 설문을 중심으로 알아보았다. 조사에 따르면 고등학교 漢文 敎師는 대체로 媒體를 活用한 교육의 必要性을 認識하고 있고, 媒體의 活用은 授業의 도입과 전개의 과정에서 주로 사용하며, 漢文敎育에 가장 효과적인 媒體는 파워포인트라고 생각하고 있고, 실제 授業에서도 파워포인트를 活用한 授業이 많이 진행되었음을 확인하였다. 이와는 달리 학생들은 플래시를 活用한 授業이나, 인터넷 자료를 活用한 授業에서 가장 많은 興味를 가지고 있었다. 현장의 敎師가 媒體를 活用한 授業의 어려움은 授業의 목표달성에 타당한 媒體가 부족하고, 媒體가 있다하여도 이를 活用할 能力이 부족하다는 敎師들도 상당 수 있었다. 고등학교에서 活用하고 있는 媒體는 대략 26종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媒體의 種類가 多樣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媒體는 漢字·漢字語 學習에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고등학교 授業에서는 한문 문장 학습에 媒體가 가장 많이 活用되는 특징을 보였다. 앞으로 媒體를 活用한 의사소통이 강화될 것임을 감안한다면, 媒體를 活用한 교육이 활성화될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는데, 이를 효율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다음의 사항을 염두 해 두어야 한다. 첫째, 다양한 授業 방법과 媒體를 이용하여 漢字, 漢字語, 漢文의 3개 영역이 가능한 통합적인 지도가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둘째, 한문과의 다양한 媒體 活用을 위해서는 漢文敎師가 媒體를 活用할 수 있는 능력 배양 교육에 보다 많은 관심과 연구가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媒體를 活用한 敎授·學習 方法의 연구는 철저한 이론을 바탕으로 敎授·學習의 方法을 구체화하여 技法의 차원을 넘어서 하나의 模型의 차원으로 발전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敎育 媒體를 活用한 授業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는 교육 環境이 조성되어야 한다. 이에 대한 고등학교의 해결책으로는 漢文 교과교육 전용 교실의 확보가 우선적으로 요구된다.
8,900원
6.
2008.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고는 현재 우리나라 4년제 대학의 한자 교육 현황을 반성적으로 점검하고 그 개선책과 운용 방안을 살펴본 것이다. 그간 대학의 교양 교육은 지식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의 배양과 문장을 독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능력의 신장이라는 두 가지 목표 아래 진행되어왔다. 하지만 시대적 요구와 교육환경의 변화로 인해 이제는 대학에서도 한자 중심의 실용적 교과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2007년 11월, 25개의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4개 대학에서 한자 또는 한문 과목을 독립된 교양교과로 운용하고 있었으며, 8개 대학에서는 “한자와 생활언어”, “21세기와 교양한자”처럼 ‘한자’를 부각시킨 강좌도 개설하고 있었다. 같은 시기에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 재학생 2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4.5%의 학생이 한자를 몰라 곤란을 겪었던 적이 있었으며, 대학 진학 이후 한번이라도 한자 학습 경험이 있는 학생이 45.5%였다. 또 이들 가운데 절반 정도는 대학에 개설된 한자 관련 강좌를 통해 한자를 학습했지만 한자 교재를 구입해 공부했다고 답한 경우도 34%에 이르렀다. 한문 수업이 어떤 점에서 유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모르는 한자를 배울 수 있어서”와 “언어생활에 도움이 되므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교양을 쌓을 수 있어서”, “재미있는 옛날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다른 과목의 학습에 도움이 되므로”가 뒤를 이었다. 반면 한문 수업이 유익하지 않았다면 어떤 이유 때문이냐는 질문에는 “한자를 몰라도 학업에 지장이 없기 때문에”와 “교과서의 내용이 진부하기 때문에”라는 답변이 1위와 2위를 차지하였다. 요컨대 오늘날의 대학생들은 일반교양으로서의 한문보다 실용적 목적에 부합하는 한자 학습을 필요로 하고 있는데, 대학의 한자·한문 강좌는 이들의 요구를 충분히 소화하고 있지 못한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 대학의 교양 한자 교육이 올바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이 충분히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첫째, 대학 교양 한자 교육의 성격과 교과 목표를 제시하여야 한다. 중·고등학교 한문과 교육과정을 감안하여 최소한의 연계성과 위계성이 확보된 교양 한자 교육의 성격과 목표를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왕지사 대학에서 한자를 가르치기로 하였다면 그 학문적 성격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통해 모호하고 포괄적인 목표를 수정하여 한자 교과에 진정으로 합당한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목표를 제시하여야 할 것이다. 둘째, 학습자의 요구와 수준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이에 알맞은 학습목표와 학습내용을 개발하는 일이다. 학습자의 능력과 기대수준을 고려한 수준별 강좌를 개설하고 각각의 강좌에 알맞은 학습목표와 학습내용을 제공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 학습교재를 개발하는 일이다. 중·고등학교 교육과정과의 연계성 및 위계성을 고려하여 대학 교양교재다운 교재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넷째, 시대의 변화에 걸맞는 교수법과 교수매체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하는 일이다. 교육 환경의 변화에 따라 중·고등학교 한문 교과의 수업 장면도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교재의 내용이 진부하거나 평면적이지 않은지, 새로운 교수매체와 교수법을 적용할 수 있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서 효과적인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한자 학습의 경우, 부분별·단계별 학습이 가능한 장점을 살려서 학습 자료를 온라인상의 학습 공간에 탑재함으로써 학습자들이 언제든지 자가학습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섯째, 교과목표와 학습목표의 성취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학습의욕을 고취할 수 있는 평가기준과 도구를 마련하는 일이다. 대학에서의 한자 교육은 점차 그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이미 전체교양필수과목으로 지정한 대학도 여러 곳이다. 이럴 경우 해마다 수천 명의 평가 대상자가 발생하는데, 그 성취 수준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평가 기준과 도구를 마련해야할 필요성이 대두하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한문학과 한문교육학을 전공한 이들이 기존의 한자자격시험을 대체할만한 새로운 한자능력 평가도구를 개발하여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도 고려해보아야 할 것이다.
6,700원
7.
2008.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初等學校에서 이루어지는 漢字漢文 교육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려면 국가 수준에서 敎育課程을 제정하고, 敎科의 性格과 目標, 학습할 內容 體系의 준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필자는 다음과 같이 초등학교 한문 교과의 성격과 목표, 내용 체계를 수립하였다. 초등학교 한문은 漢字와 語彙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言語生活에 活用하는 데 필요한 道具 敎科이며, 漢字와 語彙 및 漢文 短文의 학습을 통하여 우리의 傳統文化를 이해하고 계승하며, 漢字文化圈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초 능력을 기르기 위한 교과이다.이와 같은 교과의 성격에 따라 초등학교 한문 교육의 목표를 설정하고, 설정된 목표는 다시 內容의 領域과 領域別 內容으로 具體化하였다. 초등학교 한문 교육과정의 내용은 漢字, 語彙, 漢文, 文化로 영역별 체계를 範疇化하고 그에 따른 하위 영역을 두어 構造化하였다. 이는 초등학교 한문 교과의 성격, 목표, 내용이 상호 統一的으로 連繫되도록 한 것이며, 아울러 중학교 한문 교과와의 연계도 고려한 것이다.
8,300원
8.
2008.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고는 보다 나은 한문 교과서 편저와 보다 바람직한 한문교육을 모색하는 과정의 하나로 작성하였다. 따라서 제7차 교육과정에 맞추어 편찬된 고등학교 한문교과서상에 있어서의 산문을 지도할 때의 문제점에 대해서 그 吐와 해석에 관한 부분을 논하고 그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사실 고등학교 한문교과서는 국민교육용 기초한자인 1800자 중 이미 중학교에서 학습되어진 900자를 바탕으로 하고, 나머지 900자를 교육하는 과정으로 편찬되어져있다. 이는 각 출판사의 검인정교과서가 기본으로 갖추고 있는 내용이고 보면, 산문의 수준과 내용이 대동소이하리라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산문의 올바른 현토와 해석은 산문을 확실하게 이해하는 방법이 될 수가 있고, 교과서에 선별된 산문의 예술성과 문학성이 올바른 현토와 해석을 통해서만이 제대로 드러나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서만이 그 우수성이 확인될 수 있으리라고 보여 진다. 본고에서는 편의상 중국산문과 한국산문으로 나누어 보았으나, 사실 중국산문과 한국산문을 뚜렷하게 나눌 명분은 없다. 다만 한국산문이 대부분 중국산문을 본받았으리란 것은 짐작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중국산문의 경우 교과서에 실려 있는 산문들이 대부분 당송팔대가의 산문들이고, 『고문진보』에도 나와 있는 문장이고 보면, 시중에 나와 있는 해석본도 많아서 올바른 현토와 해석이 가능하리라 여겨졌지만, 오히려 혼돈 때문인지 많은 문장에서 상당한 문제점이 발견되었다. 반대로 한국산문의 경우는 많은 문제가 있으리라 여겨졌지만, 교과서에 실린 편수도 적고 또한 실려 있는 것들도 대부분 무난하여 별다른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보였다. 중국산문의 경우, 소식의 「전적벽부」와 구양수의 「붕당론」과 한유의 「사설」과 「잡설」, 이백의 「춘야연도리원서」와 백거이의 「양죽기」에서 현토가 맞지 않거나 해석이 정확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고, 또 현토와 해석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한국산문의 경우, 실려 있는 작품이 많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이규보의 「경설」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문제점이 없어보였다. 하여튼 본고는 보다 나은 한문교과서의 편저와 보다 바람직한 한문교육을 위한 것이니만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7,700원
9.
2008.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중학교 3학년 남녀학생들에게 건전한 가치관과 올바른 인성을 길러 주기 위해 정의적 영역이 부가된 한문과 수업을 하고 이 수업으로부터 정의적 영역과 학업성취도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는지를 실증적으로 밝혀내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가설설정과 함께 중학교 3학년한문교과서에서 정의적 학습요소를 추출하여, 이를 수업에 적용하였으며, 정의적 영역 전체 및 각 영역별 성별효과와 학업성적차이에 따른 학습효과를 나누어 살펴보았다. 표본은 중학교 3학년 남녀공학 2개 학급을 대상으로 각각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으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효과에서는 실험집단이 통제집단보다 학업성취도 사후검사 평균점수가 4.3294점 더 높게 나타났다. 정의적 영역 전체에 미치는 효과에서는 실험집단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별효과에서는 실험집단 남학생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영역별로 한문에 대한 學習態度 전체 효과에서는 두 집단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별효과에서는 실험집단 여자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自我尊重感 전체 효과에서는 두 집단 중 실험집단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별효과에서는 두 집단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生活態度와 交友關係 전체 및 성별효과에서는 두 집단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성적 차이에 따라 정의적 영역 전체 및 남녀별로 미치는 효과에서는 각 집단간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체 효과에서 상위성적집단이 더욱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별효과에서도 남녀 모두 상위성적집단이 제일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따라서 학업성취도와 학업성적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정의적 영역에 미치는 효과에서는 실험집단 학생들이 통제집단 학생들보다 더욱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별효과에서는 여학생보다 남학생들이 더욱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학업성적차이를 고려한 정의적 영역 전체 및 성별효과에서는 학업성적이 하위 및 중위성적집단보다 상위성적집단이 제일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8,000원
10.
2008.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고는 眉巖日記에 나타난 敎育 및 科擧制度의 실상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眉巖은 학자로서의 자세와 교육목표가 분명하였다. 특히 교육의 중요성 강조와 함께 당시의 학풍을 쇄신시키고자 노력하였다. 그러므로 그는 학문의 자세와 공부 방법, 그리고 교육방침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眉巖日記를 보면, 鄕校, 四學, 成均館 등에서의 입학시험과 인원, 學令, 강의와 시험과목, 시험시기와 성적 평가 등 敎育과 관련된 제반사항, 그리고 응시자격, 錄名과 保單子, 응시 인원, 試官의 擬望과 資格, 試題의 出題와 採點, 科場에서의 감독과 부정행위 등 科擧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들이 기록되어 있어 당시의 교육제도와 과거제도를 검토하는 데 중요한 사실들을 알려주고 있다. 그런데 眉巖日記에 기록된 것을 보면, 특히 과거제도에 있어서 감독을 소홀히 하고 부정행위가 만연하여 상당히 문란하였음을 알 수 있다. 眉巖은 弘文館에서 관직생활을 주로 했기 때문에 교육과 과거와 관련된 일에 관여하였다. 그러므로 교육 및 과거 시행에 있어서의 여러 절차와 문제점을 직접 파악할 수 있었다. 따라서 다른 어떤 기록보다도 당시의 교육 및 과거제도에 대하여 충실한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 그런바 眉巖日記는 16세기 후반(특히 宣祖 초년)의 교육 및 과거제도의 실상을 파악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8,000원
11.
2008.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한자는 오랜 동안 동아시아의 보편 문자로 사용되었으며, 한자의 사용시기는 수천년에 이르고 있다. 초기 갑골문으로부터 시작된 한자라는 문자체계는 시대의 흐름과 쓰기 도구의 변화, 인쇄술의 발달 등을 거치면서 갑골문으로부터 금문, 전국문자, 예서와 행서, 초서, 해서 등으로 발전하였다. 한자의 발달과 변화는 形音義에 있어서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 인간 의식과 문화의 발달로 말미암아, 표현하고자 하는 ‘어휘’가 증가되었고, 이를 어떻게 표현하는가 하는 문제는 한자의 증가와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증가와 생성이 동일한 자형으로만 나타난 것은 아니었다. 지역에 따라서, 시기에 따라서, 필요에 의해서 사용자들은 동일한 의미를 담고 있는 서로 다른 형태의 한자를 취사 선택하여 사용하는데, 이는 당시 한자 사용에 있어 매우 보편적인 현상이었다. 이는 한자 사용의 어려움을 더욱 증가시키는 한편, 서로 다른 문자형을 사용함으로써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가져왔다. 역사적으로 볼 때 몇 차례의 대규모 한자 정리가 시도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한자 정리로 곧 한자 사용이 규범화하고 정형화된 것은 아니었다. 몇 번의 한자 정리가 있었음에도 한자의 이체는 부단히 생성되고 사용되었다. 이러한 현상을 학문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하면서, 이체자의 개념과 용어의 사용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논란 거리가 있고, 그 정의에 대해서도 연구자들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체자 연구는 한자의 정리를 통해 통일된 자형을 이용하고, 이를 통해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 한자의 발전사를 정리함으로써 가지게 되는 共時性과 通時性, 한자문화권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밝히는 연구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연구 과제이다. 이체자란 “문자 생활 중 동일한 어휘를 기록하는 서로 다른 자형으로, 異構字와 異寫字로 분류할 수 있다.”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이체자는 크게 광의의 이체자와 협의의 이체자가 존재하는데, 광의의 이체자는 異構字와 異寫字를 포함하는 것이며, 협의의 이체자는 異構字만을 가리킨다. 이 표현은 다른 말로 異形字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실질적인 내용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다. 실제 근현대 이후 진행된 이체자 정리를 보면 단지 이체자 연구의 대상이 같지 않았기 때문에 수집된 글자가 상이하다는 문제 뿐 아니라, 이체자의 개념 규정에도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체자의 정보를 수집하는데도 차이가 있어서, 기존의 여러 정보가 통일성있게 정리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어떤 글자가 한국의 어떤 문집에서 등장하였을 때, 이 글자가 순수하게 한국의 이체자인가 아님 중국이나 일본에서 유입된 이체자인가의 고증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고증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으며, 그 출현의 횟수가 1회 혹은 2회 일 때 당시의 다른 저서에도 같은 형태의 이체자가 등장하는가를 살펴보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는 어떤 요인에 의해서 그 글자가 誤刻되거나, 誤寫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체자를 판정하기 위해서는 공시적이고 통시적인 연구 성과가 하나로 묶여지고, 그 결과를 기초로 하여 이체자를 판정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그러한 노력은 어느 국가에서도 이루어지지 않는 듯 하다. 또한, 학계에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이체자의 정의와 분류를 어느 정도 합의한 후 그 기준에 근거하여 이체자를 정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는 정자와 대표자, 광의와 협의의 이체자, 통가자, 가차자, 분화자 등 여러 한자관련 이론과 그 정의, 분류가 필요하다. 또한, 실질적인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한국의 문헌 기록 속에 드러나는 여러 이체자를 고석하는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그러나, 이런 일은 한 개인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이 일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관련 연구자들의 참여와 노력 뿐 아니라, 국가적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9,000원
12.
2008.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고는 17세기 중반 소중화의식과 攘夷의 의지를 지니고서 6차 사행의 종사관으로 도일한 南龍翼이 일본을 바라본 시선을 「富士山歌」를 통해 살핀 것이다. 이 작품을 대상으로 한 이유는 이전의 부사산시에서 형상화된 거의 모든 심상들이 한 곳에 집약되어 있고, 그가 인식한 일본을 부사산이란 글감 속에 솔직하게 드러내어 문학적 투영 양상을 엿볼 수 있어서다. 그는 산의 위치, 외형, 정상의 눈, 魁踞를 큰 축으로 삼아 네 개의 단락으로 나누어 논지를 전개하였다. 산의 위치에서는 서북보다 낮은 동남의 지형을 보충하려고 上帝가 부사산을 일본에 있게 하였다고 하였는데 이는 부사산을 서북에 종속시킴으로써 일본을 조선의 조력자나 교화의 대상으로 되게 하는 효과를 낸다. 일본이 武를 숭상하는 데 착안하여 시루 모양에 선계적 면모를 띤 산의 외형에서 ‘雄壯’을 읽어내었다. 부사산에 호의적 시선을 보이던 그가 정상의 눈을 대상으로 하자, 부정적 인식을 숨기지 않았다. 한랭한 눈 때문에 수목이 자라지 못하는 것은 산의 부덕으로 인해 인재를 배출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이어졌고, 더구나 따스한 햇살에도 녹지 않는 눈이 마치 교화를 거부하는 夷狄의 교만함으로 비추어졌다. 눈에 기인한 부정적 인식은 산의 魁踞함으로부터 교화에 아랑곳 않고 멋대로 천자라 일컬은 尉佗의 僭濫함을 느낀 데서 극에 달한다. 尉佗의 僭濫함은 중국의 연호를 사용하지 않은 채 독자의 연호를 쓰고 천황의 존재를 둔 일본의 정치제도를 문제시하여 쓴 표현일 것이다. 부사산의 외형에서 선계로 보는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위치, 정상의 눈, 魁踞를 통해 부사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감추지 않았는데, 이를 통해 그가 일본의 문화 속에서 읽어낸 이적의 면모를 세밀하게 들춰내는 대신 부사산이라는 상징물 속에 문학적으로 형상해 내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와 같이 그가 부사산에다 부정적인 인식을 투사한 이면에는 소중화의식에 근저한 양이 의지가 자리하고 있었다. 이 작품이 일본 문사에게 주려고 지은 것이 아니라 부사산을 본 후 일본을 바라보는 자신의 생각을 기록한 것이니만큼 일본 문사를 의식할 필요가 없었기에 솔직할 수 있었다. 그가 부사산의 선계적 면모를 인정한 반면, 속으로는 부사산을 부정적으로 인식한다는 사실을 진솔하게 드러낸 것은 교린과 조선의 자존이라는 두 개의 가치 중에 조선의 자존을 발현하는 쪽으로 의식이 기울었기 때문으로 보아야 한다. 부사산의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이전에 한 일본의 행태에 의해 부사산을 부정적으로 도색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혈기 왕성한 28세의 젊은이가 지었기에 그 정도가 심하였기는 하나 이것 역시 17세기 중반 조선 문사들의 부사산 인식의 일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겠다.
8,000원
13.
2008.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퇴계의 한시에 나타난 ‘졸박’의 미의식을 탐색한 논문이다. 퇴계는 약 2000여수의 시를 남겼다. 그의 시 대부분이 산수 자연을 노래한 전원시 경향을 드러내고 있으며 시의 소재도 노송, 오두막, 학, 물고기, 매화, 달, 연못, 연꽃, 대나무, 바위, 시내, 누정 등 소박한 정감을 드러내고 있다. 퇴계의 한시에는 산수자연의 생활체험과 예술감각이 교융된 졸박(拙樸)의 미학이 드러나고 있다. 퇴계의 강호가도는 도산십이곡을 비롯하여 도산잡영에 집중적으로 나타나 있으며 퇴계는 도산을 졸박의 미학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퇴계의 산수시, 매화시, 愛蓮詩, 누정시, 등 시 전반에 걸쳐 졸박의 미학이 감지되고 있다. 그의 시를 통해 졸박의 미학을 탐색하여 퇴계시에 대한 감상의 폭을 넓히고자 하였다. 졸박! 이것은 퇴계의 자연시 창작의 미학 이념이었다.
8,400원
14.
2008.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儒學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사회적 존재됨에 주목하고, 그 실현에 진력하는 학문이다. 19세기 한말의 사회는 정치, 경제, 문화 기타 모든 분야에 걸쳐서 미중유의 혼란과 위기에 놓여 있었다. 艮齋 田愚는 우리 역사상 초유의 난세에 처하여 견디기 어려운 고뇌의 삶을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그의 출처는 그렇게 비난을 받아야 마땅한 것일까? 그는 끝까지 ‘守道’로써 일관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비난이 일어났는데, 간재가 외연의 행적과는 달리 후세 사람들로부터 정당하게 평가 받고자 했던 속뜻은 무엇이었을까? 그에 대한 儒學思想史的 자리매김은 이런 논의를 거치지 않고서는 오류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상의 관점으로 간재의 ‘去之守義의 守道意識’과 ‘自靖의 出處觀’을 살펴보았다. 간재의 ‘去之守義의 守道意識’에서는 그는 단순히 난세를 피하여 자기 한 몸 깨끗이 살겠다고 숨어 지내는 것이 아니라, 죽음에 이르더라도 수도하며 살겠다는 의지를 표현하였다. 그는 유학자의 본분은 도의 수호와 실천으로 여겼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自靖의 출처관’에서는 도를 지켜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에서 비롯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수도하여 후일을 기약하고, 사회 기강 확립을 위한 근간으로 생각하였음을 확인 하였다. 본고의 이러한 말이 간재의 학문과 의리를 억지로 정당화 한다거나 굳이 옹호하고 과대평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만 한 사람의 학행과 인간을 이해하고 평가함에 있어서는 편협하거나 일면적인 것만을 기준으로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전제한다.
5,800원
15.
2008.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朝鮮 말기는 민생의 파탄과 신분질서의 동요 등의 內憂와 외세의 침략으로 총체적 위기에 직면해 있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에 있어서도 朝野는 開化派와 衛正斥邪派로 나뉘어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省齋 柳重敎는 重庵 이후 대표적 위정척사파인 화서학파를 이끈 3대 지도자로써, 그는 당대의 국가 사회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유학의 학문적 심화와 수호라고 보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많은 유학관련 저서와 詩 99題 135首의 작품을 남겼다. 그의 많은 저작에 비해 시작품이 적은 것은 그가 시인이라기보다는 道學者로서 시의 저작보다는 학문에 전념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그의 시문학 세계는, 첫째, ‘斯道守護의 意志’를 들어내고 있다. 여기에서 그는 六經의 奧旨에 밝아야 三綱과 五常을 밝힐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인륜을 회복할 수 있으며, 이를 수호하는 것이 당대의 현실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여겼다. 둘째, ‘斥和攘夷의 實踐’ 의지를 詩化하고 있다. 그는 조선을 침범한 제국주의 ‘洋倭’를 ‘夷’로 인식하고, 洋倭의 세력을 조선 땅에 들여 놓지 못하게 하여 전통적 가치를 지키는 것이 國難을 극복하는 길이라는 여겼다. 셋째, ‘安身立命의 追求’를 詩化하고 있다. 그는 衛正斥邪 활동을 통한 斯道의 수호가 불가하다고 판단하고 安身立命을 통한 훗날을 도모하기 위해 속세의 名利를 멀리하고 顔子의 삶을 표준으로 삼아 自然樂을 즐기며 많은 문도들을 양성하여 훗날을 기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詩化하고 있다.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