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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漢文敎育 KCI 등재 한자한문교육 Han-Character and Classical written language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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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16 (2006년 6월)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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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漢文의 品詞분류기준과 名稱에 대한 연구다. 漢文科에서 品詞연구는 중국의 馬氏文通에서 實詞와 虛詞를 통하여 품사를 분류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이후 많은 문법학자들이 품사에 대한 연구가 있어왔다. 學校文法은 學問文法이론의 체계위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학자들이 문법에 대해 많은 분류기준과 명칭을 제시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학자에 따라 분류가 달라 품사이해에 혼란을 야기 하고 있는데 이는 인구어 문법에서 도입한 품사론을 직접한문에 대입하는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품사분류는 의미와 형태기능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한문에서는 형태변화가 없어 형태를 기준으로 삼기 어렵고 의미를 기준으로 할 경우는 虛詞에 있어서 모순으로 보이며, 기능을 기준으로 할 경우에 있어서는 실사에 있어서 모순을 보이고 있어 단일 기준으로 품사분류 하기 어렵다.그러므로 한문의 품사분류는 한문의 특성을 고려하여 實詞와 虛詞의 개념을 도입하여 분류 기준으로 삼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기존의 실사와 허사의 구분기준이나 개념이 분명치 않아 실사와 허사를 기준으로 삼기에도 모순이 있었다. 따라서 실사와 허사의 변별기준을 기존에 의미를 기준으로 한 것에서 문장 출현에 있어서 자립적으로 문장성분을 이루느냐의 여부에 따라 품사분류를 하면 명료하고 체계적인 설명이 될 수 있다. 따라서 漢文科 學校文法의 기준에 대한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자 한다.첫째로, 漢文科에서 品詞는 實詞와 虛詞를 기준으로 분류할 것을 제안한다. 實詞는 실질적 의미를 나타내며 자립적으로 의미를 실현하여 문장성분을 이루는 자립성분이며, 虛詞는 실질적 의미를 나타내지 않으며 실사에 의존적으로 출현하여 문장성분을 이루는 의존성분이다. 즉 虛詞는 실사와 실사를 이어주고 실사의 의미실현을 돕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實詞는 다시 語詞의 의미에 따라 名詞代名詞動詞形容詞副詞로 분류하며, 虛詞는 문법기능에 따라 介詞接續詞助詞感歎詞로 분류하여 9품사로 설정할 것을 제안한다. 둘째로, 품사 명칭문제에 있어서는 의견을 달리하고 있는 代名詞, 介詞, 接續詞, 助詞, 感歎詞를 중국학자와 우리나라 학자들의 견해와 국어문법과 관련하여 타당성, 적합성 등에 대하여 살펴보았다.學校文法에서 代名詞는 명사를 대신하는 말로 공통적으로 쓰고 있는 명칭이나, 漢文科에서도 명사를 지칭할 뿐 만 아니라 다른 語詞나 語句語節 등도 대신 지칭하여 그 의미범위가 넓다. 그러므로 학습자의 혼란을 줄이는 입장에서 代名詞의 명칭을 쓸 것을 제안한다. 介詞는 우리 국어에 없는 명칭이나, 介詞의 개념과 前置詞의 명칭상의 개념과는 차이가 있어 중국학자들의 명칭에 따라 介詞의 명칭을 쓸 것을 제안한다. 接續詞는 타 교과에서 사용하고 있는 接續詞의 개념과 같이 하고 있으므로 교육적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接續詞의 명칭을 쓸 것을 제안한다. 助詞는 국어문법에도 있는 명칭으로 국어와 관련하여 학습자에게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 助詞의 명칭을 쓸 것을 제안한다. 感歎詞는 정서감정을 소리로 표현하는 품사로 感歎詞의 명칭을 쓸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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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論議는 한문교육을 위한 學校文法이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 기초를 다지기 위한 것이다.본고에서 분류 제시한 한문의 문장성분은 다음과 같다.主要成分 - 主語敍述語補充成分 - 目的語補語修飾成分 - 冠形語副詞語文章成分으로 兼語를 제시하기도 하나 이는 兼語式 文章에서만 특수하게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제외하였다. 獨立語의 존재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文章의 結構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 독립된 成分이므로 분류 검토하지 않았다.우리나라와 중국의 文章成分 名稱을 비교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目的語와 賓語이다. 賓語를 目的語라는 用語로 대체하였으나 그 개념은 國語의 目的語와 다르다. 본고에서는 目的語와 補語의 구분 기준을 目的語의 자리에 위치한 詞의 詞性과 그것이 敍述語와 결합하는 방식으로 제시하였다. 따라서 國語의 目的語 槪念과 相異함을 인식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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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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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한문 교과가 독립 교과로 부활되면서 체계적인 교육이 실시되었다. 한문문법의 경우, 통일안이라 할 수 있는 교육부의 해설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설서 자체에도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한문 교과 과정의 한문 문법에 대한 인식이나 체계적인 분류정리는 아직 초보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동일한 문장을 여러 가지 다른 문장 형식으로 분류하고 있는가 하면, 마땅히 구별되어 사용해야 할 문법적 범주들이 뒤섞여 처리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본고는 이러한 문제점에 기반하여 文章 形式에 대한 기존의 분류 기준과 내용을 검토하고 문형의 문법적 범주와 내용을 새롭게 정립하고자 하였다.1. 다양한 기준에 의해 분류될 수 있는 문장의 형식을 정리하였는데, 다음과 같다. 첫째, ‘서술어의 성질’에 따라 判斷文, 敍述文, 描寫文으로, 둘째, ‘행위의 주체’에 따라 使動文, 被動文으로, 셋째, ‘화자의 청자에 대한 의향’에 따라 平敍文, 疑問文, 命令文, 感歎文으로, ‘화자의 심리적 태도’에 따라 推測文, 假定文, 願望文으로 분류하였으며, ‘명제 또는 동작의 진위’에 따라 긍정문, 否定文으로 분류하였으며, 그밖에 명확한 기준을 제시할 수 없는 것들로 限定文, 反語文, 比較文, 漸層文 등도 살펴보았다. 2. 용어의 문제에 있어서 나름대로 타당성을 제시하였는데, 다음과 같다.의미를 기준으로 분류한 문장의 종류와 구조를 기준으로 분류한 문장의 종류를 구별하기 위하여 ‘文形’이라는 용어를 제안하였으며, 문형 종류에서 정보 전달에 중점을 둔 문장 형식에 대하여 ‘平敍文’을, 문장의 주어가 제삼자로 하여금 어떠한 행위 동작을 하도록 시키는 문장 형식에 대하여 ‘使動文’을, 주어가 행위 동작의 주체가 되지 못하고 도리어 행위 동작의 대상이 되는 문장 형식에 대하여 ‘被動文’을, 화자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둔 문장 형식에 대하여 ‘感歎文’을 타당한 용어로 제시하였다.3. 문장 형식과 관련하여 다음 사항을 제안하고자 한다.첫째, 현재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한문 문장 분류의 기준이 다양하다는 것을 인식시켜야 한다. 현행 교육 과정에서는 동일한 문법 범주에서 취급될 수 없는 다양한 문장 형식들을 하나의 기준으로 적용시킴으로 해서 문장 형식이 혼동되어 있다. 이러한 문장 분류 방식은 학술적인 것이 아니라 초학자들에게 독해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실용적인 측면에서 설정된 것이라 하더라도, 분류 기준의 다양성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학교 교육 뿐만 아니라 각종 시험에서도 혼란과 시비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시급히 시정되어야 할 것이다.둘째, 혼용되어 있는 용어를 통일시키고, 각 문장 형식에 대한 정의를 엄밀하게 규정해야 한다. 특히 일본 학자나 중국학자들의 용어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국어 문법에서 사용하는 용어가 있다면 이를 우선적으로 채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만약 국어 문법에 없는 용어라면 영문법 등을 통해 먼저 들어와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를 사용하여 통일성을 꾀할 필요가 있다. 정확한 용어와 정의를 통하여 각 문장 형식의 개념을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전달할 수가 있다. 학교문법이 아무리 실용성을 중시한다 하더라도 문법적 체계성이 결여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본고는 기존의 문장 형식을 해체하고 재편성하는 과정에서 아직까지 한문 문법에서 적용된 적이 없는 분류 기준을 적용한 경우가 있는데, 이에 대한 여러 학자들의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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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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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문교육은 한자한자어 학습과 한문의 문장구조를 이해하여 독해하는 학습에 전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시대적인 입장의 반영이긴 하지만 옛날처럼 한문으로 글을 짓거나 작품을 이루기 위한 창작활동 같은 교육은 하지 않는다. 교육인적자원부의 제 7차 한문교육과정안에서 제시한 한문교육의 목표처럼(물론 중등과정에 해당하지만) “한자, 한자어, 한문을 익혀 언어생활에서 바르게 읽고 쓰며, 한문을 독해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한문에 담긴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이해하여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며,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려는 태도를 지니고, 한자문화권 내에서의 상호 이해와 교류증진에 기여한다”는 것이 오늘날 한문교육의 현주소라 할 수 있다. 교육부가 제시한 것 중에서 “한문을 독해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일”은 한문학습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사항이다. 왜냐하면 한문을 독해할 수 있으려면 필히 한자 한자어를 알아야 하고 독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한문에 담긴 내용을 이해하고 배워서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할 수 있으며, 전통문화 계승발전은 물론 대외적인 교류증진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독해능력의 배양은 오늘날 대학교의 전공과정에서도 가장 치중하고 있는 사항인데 한문학을 위한 기본 요건이기 때문이다. 한문의 문장 내용을 이해하려면 다양한 수사적 기교가 동원되는 문장 구성원리를 파악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 한문 문장의 수사법 중에 생략법은 너절한 자구를 줄이는 일로 말을 추가하여 삽입하는 일과는 상대적이다. 이는 불필요한 어휘나 반복적인 언급을 피하여 더욱 간결하고 보기 좋은 문장을 이루려는 한문 문장구성의 필수적인 수사기교이다. 한문의 문장은 지극히 생략법을 강구하여 간결함을 추구하기 때문에 독해하는 데에 어려움이 따른다. 문장의 생략된 구조를 살필 수 있으면 문장의 뜻을 파악하는 일이 쉽고도 분명해진다. 지금까지 어법연구서나 어법에 관한 논고가 다소 나왔지만 생략에 관한 분야에는 관심이 없었는지 연구 결과가 매우 미진한 상태이다. 한문을 독해할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문법을 소홀히 할 수 없다. 문장을 구성하는 수사기교와 다양한 형식을 파악해야 독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생략의 기법에 대해서 지금까지 관심에서 외면되었고, 또한 이는 한문의 문장구조를 이해하고 독해력을 증진하는 데에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생략에 의한 수사기법에 대해 여러 유형을 제시하여 종합적으로 고찰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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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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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硏究는 顔之推 지은 『顔氏家訓』의 構成과 敎育論을 살펴보았다. 顔之推가 魏晉南北朝의 혼란한 시대에 波瀾萬丈한 인생을 살면서도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힘은 學問을 익힌 덕분이었다. 또한 벼슬살이도 가능케 하였다. 『顔氏家訓』은 第7卷 20篇으로 構成되어 있으며, 儒家의 대표적인 經典인 『論語』와는 體制의 形式이 같으며, 직간접의 引用이 많기에 영향력이 컸음을 짐작할 수 있다. 『顔氏家訓』속의 敎育 內容은 學問의 기초가 되는 文字의 正確한 이해와 現實性이 있는 것을 原則으로 하고 자신의 人格 完成을 통한 社會 敎化를 교육의 目的으로 삼았다. 子女 敎育으로 胎敎와 早期敎育을 중시하였고, 具體的인 家庭敎育의 方法으로는 身敎, 易子而敎, 公平의 항목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專門的이고 現實的인 實學敎育을 주장하였다.『顔氏家訓』이 갖는 意義는 歷史的인 資料의 가치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나 중심은 家訓的인 요소이다. 그리고 中國에서 『顔氏家訓』의 광범위한 보급은 우리나라 家訓의 制定에도 영향을 끼쳐 많은 士大夫의 집안에서 家訓을 두어 자손들을 가르쳤다. 學問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더욱 必要함을 역설한 顔之推에게서 敎育의 참 모습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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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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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한국한시에 대한 언어의 일연구로 한자로 된 시어의 상징과 이미지에 관한 연구의 일환이며 그 새로운 텍스트로 문자유집에 천착한 연구이다. 이 책은 창작 년대나 작가에 대한 언급이 없고 목차와 유별로 나누어진 한자어들만 잔뜩 기록된 채로 책의 편찬의도와 내용을 소개하는 서문이나 발문이 없어서 정확한 용도를 잘 모르고 있었다. 이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天道門 36조항, [地道門] 25조항, [萬物門],118조항, [人倫門], 52조항, [人事門],54조항, [君道門],29조항, [臣道門],13조항, [天官門]13조항, [地官門],45조항. [春官門],36조항. [夏官門],25조항. [秋官門],6조항. [冬官門], 9조항. 으로 분류하여 13개의 유목으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뒷부분에 두 글자, 세 글자, 네 글자로 된 한자어들이 순서대로 분류목외에 실려 있고, 사자성어가 분류 목을 떠나서 무려 900여개가 실려 있다. 총 13개 대목으로 분류하여 나누고 각 대목마다 각 세목으로 나누어 총 460여 항목에 일만여 개의 시어를 수록하고 있으며. 목판본으로 112면을 이루고 있다. 이 책은 한시의 창작을 위하여 고안된 일종의 시어 사전이다. 한시가 생활화된 당시 문자예술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시어 사전으로 여러 가지 생활 주변에서 만들어 질 수 있는 시어를 정련하여 한시의 형식에 맞게 다듬어서 분야별로 엮어 놓은 것이다. 이 책에는 까다로운 한시형식에 적용될 수 있는 일만여 개의 시어들은 하나하나가 모두 글자 수와 음조와 대구가 고려된 것이다. 시어에 대한 조어의 묘에는 시인의 예술혼이 살아 숨 쉬며, 함축과 비유, 상징과 이미지, 압운의 음조미, 대구의 조응미 등의 문예미학이 주옥같이 서려 있다. 문자유집은 시어사전으로 비유사전이면서 동시에 이미지 사전이며 상징사전이다. 문자유집은 시어의 보고이며, 문자예술의 혼이 담긴 시어의 소우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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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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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이규보의 불교관련시를 통하여 유자로서의 입지에 충실했던 이규보가 무신집권의 시대와 불교문화의 시대에 관료지식인으로서 정치 사회적 현실과 갈등하고 적응하면서 형성된 불교인식은 무엇이며, 그것이 그의 시에는 어떻게 반영되어 있는지를 살펴본 것이다. 이규보의 불교관련시는 불교적 서정의 형상화에 있어서나 공사상으로 대표되는 불교적 사유를 시화하는 데 있어 상당한 문학적 성취를 이룬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 그의 詠物詩에 보이는 대상에 대한 직관적인 인식의 경향이 볼교관련시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이규보의 불교인식은 주로 젊어서의 법화경과 노년의 능염경을 비롯한 경전을 바탕으로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규보는 空恩想을 비롯한 불교적 사유를 시화하는 데 있어서도 탁윌한 문학적 성취를 이룬 것으로 파악 된다. 山夕詠井中月에서 보이는 것처럼 달[月]과 달빛이라는 평범한 불교적 소재를 시화하는데 있어 그 상투성을 벗어나 작품 안에 불교적 사유를 시로 형상화하는 데 탁월한 솜씨를 보여 주었다. 그 소재가 가지고 있는 실상과 허상과의 관계에 주목하여 불교의 기본 교리인 空思想을 생경하지 않게 문학적으로 시화한 것이다. 이것은 그의 불교에 대한 이해가 단순한 이해의 정도를 넘어서 있음을 시사하는 예라 할 것이다. 본고는 이규보의 불교관련시가 그의 불교 교리 이해에 상응할만한 불교 인식을 갖추고 있음에도 佛敎詩로서 요구되는 종교성이 결여되었음을 지적하였다. 그가 노년에 보여 준 불교에 대한 신앙에도 불구하고 불교라는 주제는 그의 시에 있어 주된 흐름이라 할 수 없고, 그것은 儒者로서의 입장이 불교에 대한 종교적 신앙으로 대체될 수는 없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본고를 통하여 기대되는 것은 이규보의 불교 인식과 불교시에 보이는 국면들이 이규보의 개인적인 성향으로서 뿐만이 아니라, 당시의 불교에 대한 일반적 정서 또는 불교 문학적 성취와의 관계 속에서 어떤 위상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필 수 있으리라는 점이다. 이 점이 밝혀진다면 본고의 논의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 이규보의 佛敎關聯詩를 통한 불교시 일반의 특질을 구명한다고 하는 문제에 한 결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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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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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한국 辭賦 작품을 대상으로 하여 그 서술 방식과 내용 속에 나타나는 寓言的 성격을 살피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고에서는 寓言에 대한 정의를 ‘작자가 자신의 뜻을 제시하고자 할 때 主題 전달상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꾸며 내는 이야기 방식’이라고 규정한다. 이러한 寓言의 목적은 동물식물이나 무생물 등 題材가 되는 대상의 속성과 행위를 빌어 諷刺와 敎訓의 효과에 도달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 같은 寓言에는 寄託을 위한 虛構的 장치가 동원되며, 象徵과 擬人化 그리고 比喩가 修辭的 용도로 활용된다. 본고에서 寓言的 성격에 주목한 이유는 이처럼 寓言을 運用하여 얻게 되는 효과와 그것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활용되는 修辭法을 통해 辭賦 작품의 문학성을 검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寓言을 활용하는 辭賦 작품 속에서 題材는 주로 작자가 否定的으로 간주하는 인물 또는 理想的으로 생각하는 人間像을 寄託하는 대상이 된다. 諷刺의 對象이 되는 否定的인 인물은 주로 탐욕스런 속성과 행태를 보이는 부류이다. 반면 理想的인 人間像으로 제시되는 대상은 주로 고고한 자태를 지니고 無慾의 삶을 추구하거나 직분에 충실한 부류이다. 작자는 이처럼 題材에 寄託된 인간상의 속성과 행위를 통해 현실에서 직접적으로 표현할 수 없는 世態에 대한 批判과 풍자, 그리고 處世에 대한 敎訓을 寓意한다. 修辭的 특징으로는 敍事와 議論의 혼용, 세밀하고 생동적인 묘사, 韻文과 散文의 자유로운 運用 등을 들 수 있다. 이 외에 논지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기 위한 적절한 故事의 인용, 논지를 강조하기 위한 敷衍, 擬人化, 比喩 등의 修辭를 통해 주제를 형상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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