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初等學校漢字敎育은 私敎育의 級數試驗에 의존하고 있다. 이는 正規敎科目으로 실시하지 않는 初等學校漢字敎育의 空白을 메워 주었다. 그러나 私敎育의 漢字敎育만으로 言語生活과 敎科目漢字語彙에 대해 體系的으로 敎育시키기에는 부족하며, 전반적인 漢文言語文化를 교육하기에도 매우 부족하다. 級數試驗實施기관의 敎材를 중심으로 운영되다 보니, 漢字敎育에 필요한 ‘學習內容要素’ 등에 대해 體系的인 目標와 內容, 方法등을 정하지 못한 채 각각 의 기관에서 정한 것으로 실시되어 왔다. 2009년 改定初等學校 敎育課程의 『創意的 體驗學習』에서 漢字科目을 실시 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國家水準의 初等學校‘創意的漢字體驗活動’의 敎育課 程을 마련하여야 한다. 이에 본 學會가 先導的인 역할을 하기 위해 교육과정의 안을 논의한다. 漢字敎育이 敎育課程에서 創意的體驗活動으로 規定되어 있다고 해서 ‘體驗活動’에 국한하다 보면 ‘漢字敎育’ 본래의 性格과 趣旨를 喪失할 수 있다. 따라 서 漢字敎育이 ‘創意的體驗活動’이라는 점을 顧慮하되, ‘漢字敎育’의 一般的性格에서는 ‘漢字및 漢字語彙의 學習과 古典을 飜譯한 글의 理解와 漢字成語 의 理解’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漢字의 水準과 學習內容의 문제는 일부분 重複될 지라도 中·高等學校漢文敎育용 基礎漢字1,800자와는 별도의 기준을 적용해서 정해야 한다. 日常言語에 서 사용이 중요한 고려 대상이 되어야한다. 漢字의 水準을 고려한 等級이 필요하 다. 가장 基礎가 되는 基礎漢字, 語彙의 基本을 다져주는 基本漢字, 基本보다 等級이 높은 擴張漢字등의 수준을 정하여야 한다. 그리고 中等漢文敎育과의 連繫性을 위해 ‘漢字및 漢字語彙의 學習과 古典을 飜譯한 글의 理解와 漢字成語 의 理解’ 등의 내용에 따른 漢字의 範圍와 水準도 고려되어야 한다. 初等學校漢字數의 範圍는 400~600字정도가 바람직하다. 學會는 學問的인 立場에서 初等學校敎育用基礎漢字와 그 範圍에 대한 準據를 마련해야 한다. 內容은 初等學校漢字의 範圍와 初等學校漢字敎育性格및 目標와 聯關되 어야 할 것이다. 性格및 目標의 範圍가 ‘漢字, 語彙’, ‘漢字, 語彙, 成語’, ‘漢字, 語彙, 成語, 古典을 飜譯한 글’ 중에서 選擇되어야 할 것이다. 內容體系또한 이를 顧慮해서 定해야 한다. 敎材를 構成하는 方法이나 技法은 각기 저자마다 자신들의 생각을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국가 수준 또는 그에 준하는 교육과정에서 정한 내용 요소를 제시하는 교재가 되어야 한다. 初等學校漢字敎育의 敎授·學習方法은 주로 漢字와 語彙에 관한 것들이 適用이 될 것이다. 따라서 ‘敎授·學習行態’에 따른 漢文科敎授·學習方法은 그에 따른 漢字敎授·學習方法으로의 명칭 변경이 요구되며, ‘敎育課程領域’에 따른 敎授·學習方法, ‘漢文텍스트(內容)’에 따른 敎授·學習方法은 그 內容의 變化 에 따라 變更하여야 할 것이다. 初等學校漢字敎育의 窮極的實行은 學校敎育課程의 編成·運營과 敎師의 配置이다. 敎師養成의 問題는 法律的이고 복잡한 문제이다. 初等學校敎師에 대한 補習敎育實施, 敎育大學校에 ‘漢文科’의 設置및 ‘漢文科目’ 運營, 初等學校專擔敎師配置(敎育大學校에서 初等學校漢字敎師輩出후 配置, 中等敎師資格證所持者活用配置) 등의 방법이 있다. 初等學校漢字敎育計劃은 여러 가지 側面에서 考慮되어야 한다. 실질적인 言語生活에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우리 言語文化에 대한 能力을 신장시킬 수 있어야 한다. 言語發達段階에 適合해야 한다. 동아시아의 漢文文化圈에서 共通으로 形成된 語彙중 漢字어휘는 東아시아인의 共同生活에 매우 有用하다. 따라서 앞으로의 漢字敎育은 言語生活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方法을 추구해야 한다.
본 연구는 초등학교 한자 교육이 지녀야 할 성격과 바람직한 지향점을 모색하 고자 한 것이다. 초등 한자 교육의 기본 성격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초등 학교 한자 교육은 ‘한자어’ 교육이 중심적 위치에 있다. 이런 관점에서 초등 한자 교육은 언어 교육의 일부로 語彙敎育의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는 어휘의 指示的의미 파악을 용이하게 하고 抽象語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할 뿐 아니라, 意味論的轉移度를 높이고 形態論的直觀力을 신장시킨다. 초등학교 한자 교육은 文識性敎育으로서의 성격을 가진다. 실제적인 언어생활과 관련을 가지면서 사회 문화적 차원에서 이해와 판단, 의사 표현의 효과적 수단으로서 한 자어를 사용하는 능력을 길러주며, 궁극적으로는 언어문화의 질적 수준을 제고한 다. 그리고 제도적 환경 안에서 한자 학습이 처음 이루어지는 시기라는 점에서, 평생 지속될 한자에 대한 인식, 학습 방법의 準據性格을 가진다. 중국, 일본 등 한자 사용권 국가 언어의 학습을 위한 기초 학습의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이 같은 성격 규정을 바탕으로 한 지향점은 다음과 같다. 먼저 한자어 교육으로의 전환이라는 큰 틀 아래 實際的意思疏通에 기여해야 한다. 이것은 어휘 습 득의 실제성과 관련을 가진다. 다음으로 언어 문화적 소양을 신장시켜야 한다. 의 사소통 과정에서 기초적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다양한 소통과 관계의 맥락에 서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역할을 하며, 사회 현상의 진단, 문화의 심도있는 이해에 기여하고 品格있는 언어생활의 영위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아울러 平生繼續敎育의 차원에서 한자 학습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고 한자 지식과 학습 방법 에 있어서 충실한 기반을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언어는 발달상 중대한 국면과 시 기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언어 발달의 단계를 고려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학습 한 자어의 位階와 基準을 확립해야 하며 의미있는 誤謬에 유의해야 한다. 한자 교육에 관한 여러 논의에는 아직도 當爲性의 논리가 앞서는 듯하다. 중요 하므로 배워야 한다는 논리에서 왜 중요한지, 무엇이 필요한지를 보여주어야 한 다. 이런 점에서 실제적 측면에서 한자의 효용성은 여전히 정리가 필요하고 제시 방식이 보다 精巧化되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자 지식이 기여할 수 있는 언어 문화적 소양과 품격을 언어 교육으로서의 한자 교육이 지녀야 할 자질로 귀 속시켜야 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진부한 것에 첨부된 흥미적 요소, 또는 현재 에도 유효한 제한적 실용성이 아니라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가치를 담은 高等文識性으로 인식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이것은 지금 시대에 한자가 가져야 할 역사 적 소명과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연구는 한문과 교재론 영역 가운데 초등학교 한문 교과서 단원 구성의 원리 와 방안 모색에 중점을 두었다. 단원 구성 방식에서 주목을 요하는 것은 대단원을 묶는 기제가 무엇인가라는 점과 개별 소단원을 어떤 원리에 따라 조직하는가라는 점이다. 단원 구성 체제의 핵심은 소단원의 구성 요소가 무엇이며 어떤 원리에 의해 조직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문제이다. 초등학교 한문 교과서의 주요 변인은 초등학생 학습자, 초등학교 교사 그리고 초등학교 한문 교육과정이다. 그리고 초등학교 한문 교과서 단원 구성에 작용하는 주요 원리를 목표, 활동, 조직 세 가지 층위에서 논의했다. 세 가지 층위는 단원 구성 및 체제와 연계되면서 상호 작용한다. 초등학교 단원 구성의 방안으로 주제 중심 통합 단원 구성을 제안했다. 주제 중 심 통합 단원 구성 방식은 주제를 중심축으로 교육과정의 영역, 내용, 제재, 목표 그리고 교과를 통합하는 방안이다. 그리고 단원 구성 체제 방안으로 교수 학습 활 동 중심 구성 체제를 제시했다. 매체 환경의 변화에 맞추어 향후 초등학교 한문 교과서 제작에 활동 중심의 워 크북 교재와 미디어 활동 자료집이 유효하다. 제작된 교과서의 교실 수업에로의 검증 작업과 국가적 지원 또한 긴요하다
이 연구는 초등학교 漢字敎授學習方法을 탐색해 보고, 필자 나름대로 초등학 교 漢字敎授學習方法을 정리하여 제시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초등학교 현장에서는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漢字와 漢字語의 지도 기법, 원리, 교수학습 모형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漢字와 漢字語의 지도 기법과 원리는 학문 적 수준에서 논의조차 미흡한 편이며, 교수학습 모형은 연구자마다의 기본적 입장 에 따라 매우 다양하고 산만하게 제시되어 있다. 이에 필자는 그동안 발표된 敎授學習方法에 관한 논의들을 토대로 초등학교 漢字敎授學習方法을 교수학습 모 형과 원리, 기법으로 구분하여 정리하여 보았다. 이 연구에서는 우선 초등학교 漢字교육의 내용은 漢字와 어휘를 중심으로 이 루어져야 한다고 보고, 초등학교 漢字교육의 내용 체계를 제시하였다. 그리고 초 등학교 漢字에 관한 기존의 논의를 교수학습 이론의 적용, 교수학습 원리, 전략이 나 기법, 수업 모형 측면에서 검토하고, 또 漢字지도에 관한 기존의 진술들을 추 출하여 보았다. 또한 이와 아울러 문자교육관련, 언어교육관련, 뇌과학 관련 연구성과들을 검토하여 초등학교 漢字지도에 관한 시사점을 얻고자 하였다. 위와 같은 검토에서 얻어진 결과들을 필자가 나름대로 가감하여 필자는, 초등학 교 漢字지도의 원리와 기법을 내용 영역에 따라 원리와 전략(기법)으로 분류하여 제시하였고, 초등학교 漢字수업 모형을 유형화하기 보다는 초등학교 漢字수업 의 기본적인 모형을 제시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여, 초등학교 漢字교 수학습의 기본적인 모형을 구안하여 제시하였다. 초등학교 漢字敎授學習方法을 포함한 漢字한문 敎授學習方法에 대한 연 구와 정리는 앞으로 더욱더 체계적이고 치밀하게 진행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며, 또 체계적으로 정리된 敎授學習方法이 일선의 교육 현장에 하루 빨리 보급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2009년 개정 교육과정’은 총론에서 초등학교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한자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이전 교육과정에서 편성된 ‘특별 활동’과 ‘재량 활동’의 영역을 통합하여 승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창의적 체험활 동’ 시간에 한자 교육을 내실 있게 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교육과정인 ‘재량 활동’ 과 ‘특별 활동’ 내에서 한자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실태를 진단할 필요 가 있다. 필자가 전국의 초등학교 363곳을 편의 표집의 방법으로 조사해본 결과, 초등학교에서의 한자 교육은 다양한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수업 시수도 학 교마다 편차가 많았다. 개정 교육과정이 시행되면 ‘창의적 체험활동’과 ‘교과(군)’를 통하여 한자 교육 을 실시 할 수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한 한자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 해서는 연간 34시간 이상의 실질적 수업시간을 한자 교육에 배정하여야 한다. 연 간 34시간 이상의 시간을 배정하면 학생들이 매주 1시간씩 한자 학습을 할 수 있어서 한자 학습에 대한 학습 부담을 갖지 않게 된다. 또한 교육내용의 체계와 연 계를 도모할 수 있다. ‘교과(군)’를 통한 한자 교육의 운영 방법은 여러 가지 방안이 있으나, 그 중 사 회적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은 ‘교육과정 별첨 자료안’이다. 이 방법은 이미 제시된 학교 교육과정의 별첨 자료로서 추가하여 제시하는 것으로 ‘초등학교 교육 용 한자 목록’, ‘지도상의 유의점’, ‘교과 학습용 어휘 목록’ 등을 국가 수준에서 제 정하여 학교 현장에 보급하고 단위 학교에서 교사들이 지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다. 물론 이러한 일련의 사업은 초등학교 한자 교육에 대한 국가수준의 교육과 정 제정을 선결 요건으로 한다.
본 연구는 향후 초등학교 교육용 기본 어휘와 기초한자를 선정함에 있어 실제 선정의 단계에 진입하기 이전에 기본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과 그 선정의 방 법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를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는 실제 선정보다 더욱 중요 한 선정의 방법과 절차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그 논의를 토론자를 비롯한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설계의 방법을 도출해 냄으 로써, 이후 구체적인 선정 단계와 그 적용에 있어 예상되는 문제를 최소화하고, 초등한자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기초를 마련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본고에서는 우선 국어교과를 비롯하여 타 언어 교과에서 어떻게 어 휘를 선정하고, 그 어휘를 교육에 활용하는가를 살펴보고, 초등 한자교과에서 어 떻게 기본 어휘와 기초 한자를 선정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였다. 특히 한국어에서 한자어와 한자가 가지는 중요성과 특수성을 밝히고, 그러한 특 수성을 가장 잘 반영하기 위해서 무엇을 고려해야하는지와 그 단계를 어떻게 설 정할 것인가에 집중하였다. 기존의 어원별 분류와는 다르게 한자어를 투명도, 상용도, 영역의 확장 측면에 서 분류할 것과 아울러 선정의 실제 있어서 고려해야할 점, 즉, 파생어, 합성어, 접두어, 접미어 등을 어떻게 구분하여 기초자료로 삼을 것인가에 대해 밝혔다. 동시에 초등한자교육의 단계로 투명도가 높은 어휘에 대한 어휘중심의 교육, 한 자중심의 교육, 투명도가 낮은 어휘에 대한 복합교육으로 단계를 설정하였다.
이 글은 시 도 교육청, 또는 학교 단위에서 산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초등학 교 한자교육을 활성화하고 질적 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교원 양성 방안을 논의한 것이다. 2009년 개정 교육과정의 창의적 재량활동 주제로 한자학습이 포함된 것 은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아직 국가 수준의 한자 교육과정도 마련되어 있지 않 은데다가 전문적인 한자교육을 받은 교원도 없어서 학교나 교사의 판단에 따라 개별적인 방식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까지 한자교육은 담임교 사가 담당하는 경우 외에 방과후학교 시간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방과후 학교의 경우 교육을 담당하는 주체의 자격 기준이라든지 선발 방식이 자율에 맡 겨져 있다 보니, 수업의 질적 수준을 담보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 글에서는 이와 같은 현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교원의 전문성 제고, 교원 양성 체제와 방식의 표준화, 교원 연수 및 재교육 시스템의 구축 등 세 가지를 초 등학교 한자교육의 기본 방향으로 제시하였다. 또한 교원 양성의 방안으로는 교육 대학의 교육과정에서 한자(한문) 관련 교과목을 확대·강화하는 방안과 초등학교 정규교사의 연수 및 재교육을 통해 한자교육을 담당케 하는 방안, 그리고 사범대학에서 중등 한문과 교원 자격증을 취득한 자를 교과전담교사나 방과후학교 교사 로 활용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 세 가지 방안은 문제 해결 방식에 있어서 각각 양 성, 연수 및 재교육, 중등교원의 활용이라는 다른 차원의 성격을 지니고 있으므로 한자교육의 위상 변화에 맞춰 합리적으로 병행 또는 선택하여야 할 것이다.
인성 상실의 가속화와 입시 위주의 인지 교육이 지배하는 현재의 공교육에서 정의 교육의 중요성은 공교육이 시행되기 이전보다 세삼 강조되고 있다. 한문과의 학습 내용에는 학생들의 심미적 감상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문학의 요소와, 건전한 가치관을 형성하게 할 수 있는 철학의 요소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현행 한문과 교육과정의 ‘성격’과 ‘목표’에는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이해하 고 건전한 가치관을 확립한다.’와 ‘전통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려는 태도를 지닌 다.’와 같은 정의적 학습 내용과 도달점이 명시되어 있다. 그런데 이러한 교육의 목표가 있을 때 그 목표의 달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평가가 존재하여야 함은 지극히 당연하다. 하지만 ‘인지’와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는 ‘정의’라는 것의 복 잡성과, 가시적인 결과 값을 획득하기 어려운 ‘정의’의 측정학적 난해성으로 인해 정의 교육 평가는 인지 교육 평가에 비해 큰 관심을 갖거나 만족할 만한 성취를 얻기가 어려웠다. 이 연구는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한문과 정의적 특성 평가 도구를 개발하기 위 한 절차로서 핵심적인 연구 문제들을 제기하는 것에 주요한 목적을 둔다. 따라서 문헌을 두 가지 편의적인 분류, 즉 ‘이론서’와 ‘논문’으로 대별해보고 각각의 연구성과를 살펴보고 그 성과들을 바탕으로 한 후속 연구 문제들을 초점화 유형화 시 켰다. 그 결과 연구자는 다수의 문헌에서 각기 혼용하고 있는 ‘정의적 영역’, ‘정의적 특성’이라는 용어 정립이 필요하며, 한문과 교육 평가는 교과 교육의 특수성을 반 영한 ‘정의적 특성 평가’에 중점을 두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는 것을 주장하였다. 또한 한문과 교육과정을 분석하여 무수히 많은 정의적 특성 가운데 한문과 교 육 평가에서 측정하여야 할 세부적인 정의적 특성은 ‘감상’, ‘가치’, ‘태도’등으로 압축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는 궁극적으로 한문과 정의적 특성 평가 도구를 개발하기 위한 절차를 마련하였다는 점에 주요한 의의가 있다. 정의 교육 연구라는 지극히 난해한 문제 에 있어서는 더욱더 과학적 절차가 중요하므로, 이 연구에서 제기한 핵심 쟁점들 이 어느 정도 해결되었을 때 한문과 정의적 특성 평가 연구는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2007년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은 7차 교육과정에 비하여 내용체계에 있어서 큰 변화가 있었다. 이 때문에 새롭게 추가된 내용 영역의 학습 요소에 해당하는 목표 를 세부적으로 진술하고 이 영역에 맞는 평가 문항의 다양한 개발이 필요하다. 한문과 평가문항에서 목표를 이원적으로 분류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새로운 교 육과정에서 새롭게 추가된 내용을 평가문항에 어떻게 반영하고 문항화할 것인가? 이 두 가지 논의를 기초로 각 요소별 실제 문항의 유형을 정리하고자 하였다. 연구자는 평가 문항을 제작하기 이전에 교육과정의 내용 영역과 Bloom이 제시 한 인지적 영역의 단계별 행동 영역, 다양한 문항 형식을 잘 조화하는 것이 새로 운 학습 요소에 적절한 문항 유형을 만드는 이론적인 기초라고 판단하였다. 즉, 새롭게 제시된 학습 요소를 Bloom이 제시한 지식, 이해, 적용, 분석, 종합, 평가의 각 단계로 목표를 세분화하고 이에 해당하는 문항을 기존에 개발된 문항과 자체 개발한 문항으로 예시하였다. 이를 통해 새로운 학습 요소에 어울리는 평가 문항 을 유형별로 정리하여 평가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자 하였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초등학생들에게 한자능력검정시험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 다. 이에 따라 사교육에서는 학원, 인터넷, 한자학습지 등에서 시험을 대비한 프로 그램이 성행하고 있으며, 한자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한자능력검정시험에 있어서 초등학생의 응시율이 약 60%나 된다. 이러한 초등학생들의 급수시험의 형태는 일시적이지 않고 연속적이기 때문 에 해마다 응시율도 증가하고 있다. 한편 공교육에서의 초등학교 한자교육은 충분 한 시간적 확보가 마련되지 않아서 체계적인 한자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초등학교 교육용 기초한자도 제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학년별로 공정하고 통일된 한자교육이 실시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공교육의 한자교육 실태는 한자능력검 정시험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공교육에서 채우지 못한 한자교육의 욕구를 사교육의 일환인 한자검정능력시험으로 대신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한자능력 검정시험의 인기는 날로 치솟고 있다. 한국의 한자능력검정시험은 일본의 한자능력검정 시험의 체제와 비교해 볼 때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의 한자능력검정시험의 현황을 살펴보면, 우선 한자능력을 검정하는 기관 이 많고, 이 기관들이 급수를 나누는 기준들이 다르다. 즉, 기준이 되는 국가적 차 원의 초등학교 교육용 기초한자가 제정 되지 않았기 때문에 각 기관별로 급수를 나누는 排定漢字와, 漢字數에 있어서 통일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한자검정시험 의 전문성을 떨어뜨리고 공증성을 약하게 만들 수도 있다. 또한 각 기관들이 시행 하는 시험일도 다르기 때문에 상업적인 경향도 보인다. 반면 일본은 한자능력검정 시험은 거의 일본한자능력검정협회에서 주관하고 있다. 또한 漢檢의 급수 체제는 학교에서의 한자교육과 연계되어 학교에서 배우는 각 학년별로 배당한자(교육용 기초한자), 1006字를 기준으로 각 등급별로 형성되어 있다. 이는 일본의 漢檢이 공교육에 기반을 두고 시행되고 있는 것을 면밀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현재 한국의 한자능력검정시험의 시장은 상당히 크다. 초등학교의 한자과목의 위상을 확립하고 바람직한 한자교육의 체제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현행 한자능력 검정시험의 체제를 개선해야 한다. 그러므로 본고에서는 일본의 한자능력검정시 험과의 비교를 통하여 한국의 한자능력검정시험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책을 제시하는데 의의를 두고자 한다.
漢字文化圈의 올바른 外來語表記方法을 알기 위해 韓國신문과 日本신문의 상대국 관련 외래어 표기를 比較考察했다. 日本신문은 『朝日新聞』의 2009 년 3월 記事중 韓國관련 기사를 調査對象으로 삼았다. 조사 결과, 日本『朝日新聞』은 韓國固有名詞를 漢字로 적는 것을 原則으로 삼고 독자는 自國語發音 으로 읽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는 日本이 漢字文化圈의 漢字語는 外來語 가 아닌 自國語로 여기기 때문이다. 이는 漢字文化圈의 共通되고 오래된 傳統인 데, 日本은 그 傳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日本人은 漢字文化圈外來語를 ‘自國語中心主義’로 便利하게 사용한다. 反面에 韓國신문들은 日本고유 명사를 한글로 日本語現地原音을 적고 있다. 이는 이미 準固有語化되어 있는 漢字語를 현행 外來語表記法이 外國語로 잘못 취급하여 잘못된 ‘現地原音主義’ 을 적용해버린 것이다. 그 결과, 韓國독자들은 日本고유명사 표기를 대하여 發音도 不便하고 意味도 알기 어려워 큰 不便을 겪고 있다. 따라서 韓國政府는 韓國語의 오랜 傳統을 回復하여 漢字語는 漢字로 적고 韓國語發音으로 읽게 해야 마땅하다. 그래야만 韓國국민이 正常的인 言語生活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본고는 필담과 창화의 동질성과 이질성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자를 공통 언어로 사용하는 동아시아의 국가들 사이에는 다른 문화권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문화양식이 존재하는데, 그것은 음성언어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할 때 문자언어인 ‘漢字’로 서로의 의사를 주고받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수단이 바로 筆談과 唱和이다. 이 둘은 국가 간의 교류, 사 신들과 문사들, 여행객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며, 역관을 통하지 않은 채 커뮤니케 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방식으로 서툰 역관보다 정확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그리 고 필담과 창화는 동아시아의 한자문화권 안에서 이루어진 문학행위로 漢文을 수 단으로 한 문명의식, 유대의식의 표출이라는 점과 상호교류의 역할을 한다는 동질성이 있다. 뿐만 아니라 한정된 시간과 공간 내에서 이루어지는 행위이므로 뛰어 난 문필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도 동일하다 하겠다. 하지만 이러한 필담과 창화는 쓰이는 경우가 다르다. 우선 筆談은 문자를 매개로 이루어지는 의사 교환 수단으로 散文형식이 일반 적이나, 唱和는 운율을 가지는 시의 화답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대화 형식으로 韻文형식이 일반적이다. 필담은 문장도 ‘問’,‘答’의 형식으로 나누어져 궁금증을 묻 고 답하는 형식이지만, 창화는 次韻의 형식을 빌려 대화가 이루어지며 시문창작 이라는 결과물까지 나오게 된다. 그리고 필담은 상대에 대한 정보탐색과 전달의 기능을 한다. 통신사의 주된 임무가 적정탐색이었고, 임무 수행에 필연적으로 필 담이 主가 되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국가와 관련된 것은 절대 엄금이었으므로, 필담에 남아있는 내용은 대체로 私的인 주제가 많았다. 그러므로 새로운 문물이 나 지식을 교환하는데 유용하게 쓰였다. 그리고 필담은 외국인끼리 외교와 교류의 ‘현장’에서 이루어지며, 누구와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의 경우는 조선의 사신(특히 三使중 製述官, 書記등이 主)이 일본의 문사나 관리와 주고받는 것이 일반적이나, 行中과도 가능하며 多者를 접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 이기도 했다. 그러나 쌍방이 대면한 현장에서 즉석에서 써야 하므로 일반적 문장 과는 다르게 요점만 기록할 수밖에 없고, 일정한 시간 내에서만 이루어지는 행위 이므로 심도 깊은 논의는 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비해 唱和는 국가 간의 문학적 역량을 발휘함으로써 국가의 위신을 높이는 기능이 큰 몫을 차지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일본에 대해서는 우월감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교제를 목적으로 하면서도 밑바닥에는 묘한 경쟁심리가 깔려 있게 마련이었다. 일본 사행에서는 일본 문사나 행인들의 시문 요청이 많았으므로, 통신사의 제술관은 당대 최고의 문사들이 선발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창화는 작품창작 활동의 일환으로 詩를 창작하는 행위이므로, 無用한 잡담과 청풍명월 따위는 인용하지 않았고, 依韻, 用韻, 次韻등을 지켜야 하는 제약이 있다. 이렇듯 필담과 창화는 ‘붓을 통한 대화’라는 동질성 속에서 이질성 또한 분명히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필담과 창화의 주체와 대상 그리고 목적과 내용 등에 의 한 것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이질성은 동질성을 기본으로 하여 생각되어야 할 것 이며, 동질성 또한 이질성을 배제하고서 거론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본 논문은 19세기라는 역사적 격변기에 활동했던 문인인 橘山李裕元(1814~ 1888)의 『사찬』과『사영』에 관해 살펴보았다. 기존 이유원에 대한 논의는 『林下筆記』 소재 樂府와 같은 것들에만 집중되어, 그의 역사적 인식에 관해서는 거의 논의가 없었다. 그렇기에 아직까지도 이유원의 다른 저작인『嘉梧藁略』이나 『橘山文稿』와 같은 다른 작품에 관한 연구는 미진 한 실정이다. 본고에서 언급한 『사찬』과『사영』은 귤산의 저작인 『가오고략』에 들어 있는 작품이다. 이는 귤산의 문집에서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의 역사관 을 연구하는 데에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자료라고 생각한다. 귤산은 『사찬』에서 15개국에 대해서 시를 쓰고 있고, 『사영』에서는 자신이 다 쓰지 못했던 『사찬』의 餘史를 42명의 인물들을 통해서 보완하여 더욱 자세히 기록 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역사적 작품들을 통해 그가 부국강병을 위해 조선의 현실 을 사실적으로 인식하고 쓴 것이다. 이러한 인식은 당대의 다른 문인들과 비교를 해보거나, 전후 시기 문인들과 비교해 볼 때 독특한 성격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비록 이 『사찬』과『사영』만을 가지고 귤산의 역사관을 전체적으로 파악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겠지만, 본고를 통해 그가 지니고 있던 역사관의 일부나마 살펴 볼 수 있고, 이것이 곧 귤산 뿐 아니라 당대 문인들의 역사관을 이해하고 파악하 는 중요한 단초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