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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漢文敎育 KCI 등재 한자한문교육 Han-Character and Classical written language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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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10 (2003년 6월) 11

1.
2003.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현재 국제적으로 전산 한자를 표준화하기 위해 한자 문화권의 여러 나라에서는 국제 표준화 기구(ISO)에 위원회(ISO/IEC/JTCI/SC2/WG2/IRG)를 구성하여 활동하고 있다. 정부 기구와 비정부 기구가 포함된 이 위원회에서는 한자 문화권의 사용 한자 코드가 망라되어 통합 정리된 국제 표준 문자 코드(UCS: Universal Multiple-Octet Coded Character Set) ISO 10646-1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이러한 국제 표준 문자 코드 체계는 수년 안에 Super CJK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 위원회의 활동은 각국이 제출한 66,000 여자의 한자에서 27,500자의 한자들을 통합하거나 분리하여 코드를 부여하는 작업을 지난 수년간 진행하였으며, 현재는 이들을 포함하여 새로이 70,200자의 한자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국제적인 표준 코드를 제정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하여 북한은 국제 무대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최근에 전세계가 인터넷의 보급으로 모든 전산 분야의 국제 표준화가 급속하게 추진되는 상황이 벌어지자, 전산 한자의 국제 표준화를 위해 국제 무대에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본고에서는 최근에 이루어지는 국제한자특별전문위원회의 활동과 북한이 이 위원회에 참석하여 한자의 국제 표준 코드를 제정하기 위해 보였던 주요한 움직임을 살펴보고 남북한 전산 한자 통합의 전망과 과제를 점검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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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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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있어서 교수-학습이 이루어지는 요인을 교사, 학생, 교육내용(교과서)이라고 할 때, 각각의 독립적 특성이 따로 존재할 뿐 아니라, 삼자 관계에서 발생하는 상호 관계성을 찾아보면, 1) 교사와 학생 양자 관계 2) 교사와 교과서의 양자 관계 3) 학생과 교과서의 양자 관계 4) 교사와 교과서와 학생의 삼자 관계 등과 같이 각각의 상호 관계성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인이 존재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한문 교육에 있어서의 교수-학습 방법을 개선하기 위한 많은 노력도, 결국 이 교사-교과서-학생의 문제 혹은 이들의 상호 관계에 대한 개선의 노력이었으며, 이 삼자 관계에서 존재하는 변인에 대한 이해의 증진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새로운 교육과정에 맞추어 편찬된 고등학교 한문 교과서의 변화된 특성을 파악하고, 다른 변인으로 작용할 두 측면, 교사와 학생에서 교수-학습 방법의 개선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하기 위한 교육내용은 달라진 것이 없으나, 진술 방식 곧 전통문화의 이해 방법의 변화라는 측면에서 7차 한문 교과서가 6차 교과서와 달라진 점은 크게 1. 문법 설명 위주에서 문장 독해 중심으로, 2. 한문 교과 위주에서 통합 교과 수용 방향으로, 3. 정적인 강의 자료에서 학생의 동적인 체험 활동 중심으로, 4. 문자 중심의 제시에서 그림, 매체 활용 중심으로 등의 네 가지로 파악하였고, 이에 따른 교수-학습의 방법도 각각 변화된 중점에 초점을 두어, 독해 중심 교수-학습법, 통합 교과 교수-학습법, 체험 활동 교수-학습법, 매체 활용 교수-학습법이라는 용어를 설정하고, 각각의 교수-학습에 있어서, 도입-전개-평가-정리의 수업 단계별로 교사와 학생의 입장에서의 개선점 또는 유의점을 탐색해 보았다. 7차 교과서가 갖는 변화된 모습이 교수-학습 방법의 개선으로 이어지느냐 마느냐는 교과서의 변화만도 아니요, 학생의 변화만도 아니요, 교수-학습의 실질적인 주체 역할을 수행하는 한문 교사에게 달려 있음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7차 교육과정에서 한문 교과의 위상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재량활동 가운데에서도 그 교과의 효용성을 입증하고, 교육과정에서의 확고한 교과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일선 교육 현장에서 한문 교육을 지도하고 있는 한문 교사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절실하다. 그러나 이러한 한문 교사의 역할에 대한 강조가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교단 지원이 함께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된다. 한문 교사들이 새로운 교과서의 편성에 알맞게 다양한 교수-학습 기법을 익힐 수 있도록 연수의 기회가 확대되어야 하고, 한문 교과 연구회나 한자, 한문 교육 학회, 지역 및 전국 단위 교사 공동체 모임 등을 통해서 서로의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정보 공유와 교수 자료의 공유가 더욱 요구된다. 공유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많고, 이렇게 공유된 교수-학습의 정보를 토대로 재생산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때, 학교별로 고립되어 있는 한문 교사의 전문교과 교사로서의 학교 내 위상이 제고될 것이며, 그러한 교사의 위상 제고는 학교 교육과정에서 재량활동의 하나로 자리하고 있는 한문 교과의 위상과 직결되는 문제가 된다. 따라서 모든 한문 교육 관련 학자나, 교사, 교육 관련 지원 담당자와의 긴밀한 상호 정보 교류를 맺어야 하며, 교사 자신은 부단한 자기 연찬과 함께 다른 한문 교사들과 敎育相長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가까운 지역으로부터 교육 현장에서의 실질적 경험과 문제점, 개선책을 공유하고, 나아가 전국적으로 교과 공동체적 인식을 함께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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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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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된 지 어느덧 반세기를 훌쩍 넘긴 우리 민족은 정치·사회적으로는 물론 교육·예술·문화 부문에서도 교류가 끊긴지 오래되어 단일 민족의 동질성을 찾아내기가 점차 어려워져 날이 갈수록 남북한 민족 당사자 서로간에 심한 이질감을 느끼고 있다. 그러므로 민족 동질성 회복 차원에서 서로 달라진 내용들을 찾아 시급히 이질감을 해소하고 다시 분단 이전의 하나로 복원해야할 분야로 교육 부문을 들 수 있다. `교육은 백년대계`라는 말과 같이 교육이 곧 통일된 우리 민족의 미래를 설계하는 반석이기 때문이다. 교육 분야 가운데에서도 교류와 협력의 중요성이 두드러지는 부문으로 국어 교육을 들 수 있고 이 중에서도 한자 교육의 동질성 여부는 우리말 대부분이 한자어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특히 관심을 기울어야 할 분야이다. 이러한 이유로 한자 교육 부문에서 남과 북의 차이점을 비교 연구하는 작업은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해서 소홀히 할 수 없는 초석이라 할 수 있다. 남과 북은 현재 양측 공히 정규 교육기관에서 한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초등 교육기관에서 공식적으로 교육하는 초등 교육용 한자의 실체를 무엇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이러한 사정으로 본 연구에서는 남한의 1,2차 교육과정 시행기 초등학교에서 교육하였던 국어 교과서의 한자와 한자어들과 함께, 남한의 초등학교 5,6학년의 학령에 해당하는 북한의 고급중학교 1,2학년에서 배우는 한문 교과서의 한자와 한자어를 비교하여 분단 이후 달라진 남북한 한자의 훈음의 차이점을 비교 분석하였다. 그 결과 비교 대상으로 선정한 남과 북의 초등 교육용 한자 중 약 15%의 한자의 훈음이 달라진 것으로 나타나 향후 남과 북의 교류와 통일 시대를 맞아 우리 국어의 일부분인 한자어의 바른 사용과 정확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라도 남북간에 그간 달라진 훈음의 통일 작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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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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兪晚柱(1755-1788)는 널리 알려진 인물이 아니다. 다만 18세기 당시 文名을 떨쳤던 著庵 兪漢雋(1732-1811)의 아들이라는 점이 우리가 그를 기억하는 단서일 뿐이다. 그러나 그는 『欽英』이라는 일기를 남겨서 최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홈영』은 유만주가 21세 때부터 33세 때까지 13년 동안 기록한 日記이다. 그러나 단순한 생활일기의 차원을 넘어선 ‘독서일기’이다. 유만주는 우리나라 문장은 물론 중국 문인의 서적을 두루 읽은 듯한데, 특히 小說이나 雜記에 대해서는 그 읽은 양이 방대할 뿐만 아니라, 그것에 대한 기록 또한 다채롭다. 본고에서는 ‘유만주가 소설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졌으며, 중국 소설은 어떻게 받아들였고, 우리의 국문소설에 대해서는 어떠한 견해를 가지고 있었는가’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기존의 논문에서 제시한 견해 중 유만주의 소설에 대한 입장, 즉 흥미위주의 오락적 측면을 강조했다는 견해와 유만주의 국문소설에 대한 입장이 모순적이라는 견해에 대해 이견이 있어, 이에 대해 살피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음을 밝혀 둔다. 유만주는 소설에 대해 대단히 긍정적인 인식을 하고 있었다. 현실반영적 성격과 소설이 현실 생활과 접촉하는 측면이 어느 장르보다 넓다는 것을 인식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순히 재미위주의 오락성 때문이 아니라 책읽기의 법도를 만들어 보다 전문적인 책읽기를 추구하고자 하였다. 그러므로 그는 단순한 소설의 독자이기보다는 그 이상의 비평적 안목으로 소설을 대하는 입장에 있었다고 하겠다. 비평가적 입장에서 유만주의 소설 비평 양상은 다음의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자신의 느낌을 진솔하게 기술하는 방법, 둘째는 감명 깊은 대목을 그대로 기록해 두는 경우가 그것이다. 그가 소설을 평가할 때 특히 내용적 면과 문체적 면에 중점을 두었다. 즉 인정물태를 극진히 표현한다는 소설의 현실반영적 성격을 중시하였고, 소설 문체가 자세하고 생동감 있으며, 인생의 곡절을 극진히 표현하는 점에서 크게 긍정하고 있다. 특히 국문소설에 관한 인식은 일변 모순적일 면도 없지 않지만 이는 중국 소설과의 수준의 차이를 인식한 데서 오는 문제이다. 그러므로 한편으로는 우리의 것을 인정하면서 볼만한 것은 보아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모조리 불태워 없애야 한다고까지 말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유만주의 소설을 대하는 입장이나, 국문소설에 대한 모순적이라는 치우친 평가는 그가 소설을 단순한 독자 이상의 비평가적 입장에서 다루었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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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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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語에는 많은 漢字語가 있다. 1957年에 완간된 〈(조선말)큰사전〉에 의하면 固有語(순수한 우리말)는 56,115 單語인 데 비하여 漢字語는 81,362 單語나 된다. 國語辭典에는 "국어(國語)"처럼 標題語 바로 뒤에 괄호 안에 漢子로 表示된다. 그런데 最近에 전 한글학회 辭典編纂員이었던 `한말연구회` 정재도 회장은 그 중 상당수의 單語를 固有語라고 하는 근거 없는 主張을 내어 놓고 있으며, 그의 주장을 믿고 일부 사전에서는 이미 語源 漢字를 없애 버린 것도 있다. 本稿에서는 정재도회장이 固有語라고 주장한 `부실(不實), 남사당패(男寺黨牌), 도배(塗褙), 기별(奇別·寄別), 표(標), 온돌(溫突), 방(房), 공부(工夫), 선물(膳物), 선사(膳賜)`등이 漢字語임을 논증하였다. 이 중에는 古代漢語에서 바로 借用한 것도 있고, 우리나라에서 만들거나, 固有語를 漢譯한 것도 있으나 各 形態素 [morpheme, 쉽게 말해 每個 글자]는 漢語이므로 틀림없는 漢字語다. 정재도씨가 이것들을 모두 漢字語라고 하는 이유는 그가 철저한 조사를 하지 못하여서 그런 것도 있지만 일부는 漢字에 대한 혐오(嫌惡) 등 偏狹한 民族主義 때문에 故意的으로 固有語라고 우긴 것도 있는 것 같다. 漢字語가 많다고 劣等感을 느끼는 것은 잘못된 관념이다. 英語에는 우리말 못지 않게 外來語가 많은데 그 중 대부분이 佛語를 통하여 간접 借用한 라틴어다. 그런데도 영어사전에는 이런 말들의 語源을 상세하고 당당하게 밝히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일찍부터 中國과 文化 交流를 하였고 文字가 없을 때 漢字로 文字生活을 하면서도 우리 國語를 완벽하게 지켜 온 우수한 民族이다. 漢字語가 많은 것을 부끄럽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漢字語는 우리말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었다. 時代錯誤的인 劣等感은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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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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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한문 소설 작품을 제재로 교수 학습 모형을 모색함으로써 지나치게 언어적 접근에 치우쳐 학습자로 하여금 흥미를 잃게 하고 문학 작품 본래의 교수 학습 목표에서 멀어지는 한문과 교수 학습의 개선에 기여하고자 한다. 한문학 교재 중 한문 소설의 수업 모형을 구안하기 위하여 먼저 교수 학습의 제재가 되는 「허생전」과 「양반전」에 대한 분석과 해석을 하였다. 다음으로 차시별 교수 학습 계획을 제사하고 교수 학습 지도안을 구안하였다. 이는 한문과 교육과정과 관련하여 한문과에서의 문학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시도이다. 지금까지 문학으로보다는 어학교재로 접근하기 쉬웠던 소설 교재를 문학작품으로 접근하려는 것이다. 이는 앞으로 한문과 수업에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타 교과와의 연계를 통해 학습 효과를 높이며, 창의적이고 종합적인 사고력을 기르는 데는 물론 한문과에서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이라는 교육 목표를 달성하는 데 의의가 있다. 이에는 교재를 연구하고 분석하여 수업 현장에 맞게 재구성하며 학습 자료를 준비하는 교사의 노력은 물론 학생들의 적극적인 수업 참여와 활발한 학습 활동이 전제되어야 한다. 옛 것의 답습이 아닌 새로운 해석을 통해서 고전을 접근할 때, 한문 교육의 설자리가 넓어지고 갈 길이 밝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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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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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의 품사 분류 중 `介詞, 接續詞, 語氣詞, 小品詞`를 `虛詞`라고 하는데, 虛詞는 그 자체로는 구체적인 뜻이 없는 것이지만, 문장 속에서 여러 가지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허사에 대한 이해 없이는 한문의 정확한 이해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것은 한문문장을 이해하는 데 있어 극히 중요하다. 특히 허사 중에서도 가장 널리 쓰이고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는 介詞에 대한 이해는 매우 중요하다 할 것이다. 하지만 6차에 이어 제7차 高等學校 漢文敎科書에서도 介詞의 名稱과 種類 및 用法 분류와 설명 방식들이 제각각이고, 그 설명도 매우 부실하며, 몇몇 오류도 범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에서 統一性과 實用性을 지니면서 敎授·學習되어야 하는 學校文法이 이렇게 衆口難防식으로 제시되는 것은 아직까지 학교 한문교육 현장에서 漢文文法이 통일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발생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제7차 高等學校 漢文敎科書를 대상으로, 여기에 나타난 介詞의 명칭·종류·용법·설명 방식 등의 현실태를 분석하고, 잘못 지도되고 있는 내용이나 미흡한 부분을 파악하여 介詞에 관한 統一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고등학교 한문교과서에서 올바른 介詞 지도가 이루어지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학교문법에서는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虛詞와 介詞`의 명칭 및 개념도 통일되어 가르쳐져야 할 것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介詞`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본래의 의미에 더 가깝게 접근하는 것이며, 올바른 명칭이라고 판단되어 `介詞`라는 용어로 통일하여 사용하였다. 제7차 高等學校 漢文敎科書에는 총 17개의 介詞가 출현하고 있다. 이들을 그 출현빈도에 따라 분류해 보면 `於·以·爲·以·自·與·于·至·乎·諸·焉·向·因·由·苦·從·及·用`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교과서에 출현하는 총 17개의 介詞 중에서, 그 출현 빈도와 중요도 및 교육의 효율성 등을 고려해 볼 때, `於·于·乎·以·自·從·爲·與·至·諸·焉` 12개의 介詞와 兼詞에 대해서는 반드시 통일시켜 가르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이에 따라 12개의 `介詞` 용법 설명에 대한 統一案을 나름대로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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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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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惠崗 崔漢綺의 진보적 사상과 그의 사상이 교육적인 측면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를 살펴본 것이다. 그의 進步思想은 氣 中心의 經驗 思想이 主流를 이룬다. 혜강의 사상을 교육적 관점에서 조명하여 보면, 첫째 自學 自得의 敎育觀을 강조하였다. 둘째, 經驗 重視 敎育觀을 제시하였다. 셋째, 一統 實薦 敎育觀을 주창하였다. 넷째, 推測 活用 敎育觀을 所重히 하였다. 등의 네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惠崗의 進步思想과 敎育的 照明은 世界의 大勢가 이미 急速히 轉變되고 있으므로 그 변화에 맞춰 이를 개혁으로 대처해야 하며, 이 같은 急變 狀況에 대해 "變은 그 變으로 막을 것이며, 不變으로 그 變을 막을 수 없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즉 전통적 유한 사상을 실증적·경험적·과학적· 근대화와 관련시켜 進步思想을 낳게 한 것으로, 실용에 도움이 된다면 요·순·주공·공자의 언행보다 나무꾼 말이라도 取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혜강은 중세로부터 근세로 이행하는 개혁과정의 過渡的, 橋梁的 役割을 擔當한 先驅的 人物로, 그의 여러 교육관은 국가 경쟁력 제고와 교육 방법 및 교육경영 측면에서 현대 교육에 시사해 주는 바가 크며, 傳統文化 계승과 韓國 精神의 宣揚에도 괄목할 업적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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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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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조선 후기 서화 감상과 감식이 일어나게 된 배경과 그 내용에 대하여 살펴본 것이다. 특히 주목해 보려고 했던 것은 작품의 심미적 속성보다는 진위 판별에 대한 구체적인 테크닉의 문제들이었다. 이와 같은 문제가 다루어져야 하는 것은 그것이 감상지학의 핵심적인 부분이기도 하겠거니와 작가와 작품 비평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조선후기 감상지학의 이해에 필수적인 부분은 위작과 그것을 둘러싼 감식기법이었다. 발표자는 위작의 산지를 크게 중국과 조선으로 나누어서 그것이 등장하게 되는 배경을 살펴보았다. 중국 작품은 조선후기 청나라와 외교관계가 정상화되면서 사행원들이 가지고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런 작품들은 거의 가짜인 경우가 많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선에서 만들어진 위작들은 특정 작가의 작품에 대한 과대한 수요로 인해 등장하게 된다. 위작이 등장하는 과정을 보면, 문인이나 자제가 대필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위작 기법을 익힌 상인들이 조직적으로 위작을 만들어 유통시키는 경우도 있었다. 한편 위작의 유통과 함께 시작된 것이 작품에 대한 감상과 비평이었다. 이 분야는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전문 서적의 구독과 함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게 된다. 본고에서는 중국에서 유입된 서적들의 종류와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 보았다. 그리고 이런 책들이 조선후기의 작품 감상과 감식에 어떻게 이용되었는지에 대하여 남공철과 서유구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그 결과 이들은 작품의 심미적 속성뿐만 아니라 지질, 인장, 먹, 제작법상의 문제 등 구체적인 테크닉의 문제들에까지 언급하고 있었다. 이는 작품 감상과 감식이 전보다 더욱 객관화되고 과학화되었다는 것을 입증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서 감식 테크닉에서 이러한 진보는 위작을 보다 정확하게 분별해 주는 데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좋은 작품을 양산해 내는 데에도 일정한 역할을 했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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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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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한자가 유입된 시기는 대체로 고구려, 백제, 신라 중 고구려건국을 기점으로 한다고 해도 그 이전부터 한자는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한사군이 설치된 이후 직·간접적으로 이웃에 있던 나라들에 한자가 전래되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 이후로 본격적인 설문학연구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온재 박선수의 『설문해자익징』과 성대 권병훈의 『육서심원』을 들 수 있다. 온재는 금문을 이용하여 『설문』을 연구하였으며 성대는 금문, 주문, 고문, 소전 등을 아울러 이용하여 『설문』을 연구하였다. 특히 성대의 『육서심원』은 『설문』을 계승한 『옥편』, 『자휘』, 『강희자전』, 『광운』, 『집운』등을 이용하여 자학서의 집대성을 시도하려고 한 대저술이다. 이는 한자가 우리나라에 유입된 이후로 자랑할만한 자서겸 자학서라고 할 수 있다. 성대는 『육서심원』의 수편에 자신의 육서관을 집약하였는데 그는 『설문』에서 정립한 육서론을 계승하고 아울러 자신 나름의 육서분류를 하였다. 즉 상형류, 지사류, 회의류, 해성류, 전주류, 가차류로 분류하였다. 상형류는 상형과 결합한 문자들이며, 지사류는 지사와 결합한 문자들이며, 회의류는 의미로 결합한 문자들이며, 전주류는 형전, 성전, 의전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분류하였으며, 가차류도 『설문』의 방법을 계승하였다. 이러한 분류는 상형, 지사, 회의, 해성이 서로 혼재하는 현상이 잔존하지만 이러한 분류는 나름대로 그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할 것이다. 그리고 특히 해성류의 분류를 아주 세밀하게 한글의 받침소리를 분류기준으로 하여 나누었으며, 해성자에 있어서 성부도 은의가 있음을 고려하였다. 문자를 해석함에 있어서 모자의 자형, 자의, 자음중 자음을 반절로 병음함에 있어서 반절도 자형, 자의와 관련성을 바탕으로 한 병음법을 이용하엿으며 문자를 설명함에 있어서도 반절음을 활용하였다는 점이며, 해성자도 약시자 즉 성모를 이용하여 설명하였다는 점이다. 따라서 『육서심원』은 한자학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값진 연구물이므로 앞으로 더욱 많은 연구가 필요한 저서라고 할 수 있다.
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