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에서 다양하게 진행되어오고 있는 書法( 중국은 書法, 한국은 書藝, 일본은 書道)예술을 한문교육의 차원에서 재조명하여 그 심미 적 교육 방안을 모색해 본 것이다. 동아시아 한자는 황하문명의 긴 역사를 바탕으 로 다양한 상상력과 창의력이 동원된 문자였다. 우리 동아시아의 한자문화권에서 는 아주 오래전부터 서법의 예술이 다양하게 발달해 오고 있었다. 이 서법예술 속 에는 다양한 미적 상상력과 창의력이 함의되어 있다. 한자교육은 단순히 識字 교 육 범위를 넘어 동아시아 한자문화의 편린들을 심미적으로 이해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교육할 필요가 있다. 우리 한자문화권의 서법의 역사 속에는 한문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 한 심미적 교육요소들이 무진장으로 함의 되어 있다. 고대 서법예술의 심미적 교 육은 학습자들의 인성을 순화하게하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제공하며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문화를 창도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영역임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 서법예술의 심미적인 교육은 학생들의 심성을 순화시키고 다양한 상상력과 창의 력을 개발시킨다. 이 논문에서는 동아시아 한문교육의 일환으로 동양의 고대서법의 미학을 심미적으로 교육하기 위하여 이 서법의 미학을 어떻게 공부하게 하여 어떻게 심미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가에 대하여 그 목표와 내용, 그리고 그 방법과 평가로 나누어 모색해 보았다. 동아시아 고대서법의 심미적 교육을 통하여 동양의 고대문화 를 이해하고 심미적으로 향유하며 문자의 기원과 발달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창의성과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 시키며 나아가서 서법의 수련을 통하여 심성수양과 인격의 완성까지 추구하게 할 수 있다. 고대서법에 대한 심미적 교육을 통하여 다양한 유형의 고대서법 자료를 심미적 으로 향유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또한 고대서법에 담긴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이해하여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고, 전통문화를 바르게 이해하 고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며 한자문화권의 문화에 대한 고대서법의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한자문화권 내에서의 문화의 이해와 소통에 기여하려는 선구자적인 태도를 지니게도 할 수 있다. 한문교육의 다양한 방법의 추구로 한문교과의 심미적 교육의 위상을 제고하는 새 지평이 열리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 논문은 중등학교 한문교과의 심미적 교육에 대한 방안을 모색한 것이다. 중 등한문교과 제7차 교육과정 새 교육과정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한문 자료를 비판 적으로 이해하고 심미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라는 목표를 새롭게 설정하여 한문교과의 심미적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심미적 교육과정 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는 전개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논문에서는 이 문 제를 논의하기 위하여 한자, 한자어, 고사성어, 한시, 한문산문, 번역으로 나누어 나름대로 그 방안들을 열거해 보았다. 한문 교육의 텍스트 속에는 다양한 심미적 교육요소들이 함의 되어 있다. 이 요소들을 어떻게 심미적으로 교육할 수 있을까 에 대하여 그 목표와 내용, 그리고 그 방법을 모색해 보았다. 한문교과의 심미적 교육은 학습자들의 인성을 순화하게하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제공하며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문화를 창도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영역임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 한문교육의 심미적 교육영역의 다양한 고찰을 통해 그 심미적 교육요 소들을 분석하고 정리하여 한문교육의 심미적인 영역을 재조명하여 그 위상을 제 고하려고 노력하였다. 한문교육의 다양한 방법의 추구로 한문교과의 심미적 교육 위상의 새 지평이 열리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각종 미디어와 인터넷의 발달로 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다. 수년 내에 교육은 큰 변화를 맞게 될 것이다. 한문교육은 어떤 미래의 비전과 교육철학을 가지고 행해지는가? 한문교육과정은 한자교육과 독해 중심의 교육에서 탈피하여 한문 중심의 심미적 이해와 인성 중심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한문을 너무 문법위주로 가르치는 것은 문제가 있다. 文·史·哲이 종합적으로 함의되어 있는 한문 속에서 우리는 세계의 혼란을 타개할 도덕적 가치와 자연의 섭리와 인간의 심성수양을 통한 인간화. 문학예술의 심미적 상상력과 정서 등, 한문 속에 잠재되어 있는 한문의 본질과 인문학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서술해 볼 필요가 있다. 동아시아 한자문화권 사람들의 삶 속에 녹아있는 한문의 가치와 수준 높은 한문문화의 본질에 관해 믿을 만한 설명을 할 수 있다면, 전 세계 인류들에 게 한문교육의 본질과 가치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받아들일 만한 믿음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현대의 교육은 창의적 상상력과 인성을 주장하고 있다. 한문 교육은 지식의 전달에만 있는 것이아니라 지덕체의 전인적인 인성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교과이다. 현재의 한문교육을 특징짓는 목표를 찾는다면, 그것은 이 분야가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한문독해와 한자어의 활용에 대한 한자를 가르치는 도구교과의 역할일 것이다. 한문교육이 진정 무엇을 제공해야 할 것인가를 이해하고, 한문교육이 인간 문화의 외면적인 부분이 아니라 꼭 필요한 내면 부분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고, 그 가치가 꼭 필요한 가치라는 것이 깊이 느껴질 때만이 한문교육에 대한 올바른 평가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한문을 가르치면서 한문 속에 잠재되어 있는 심미적 요소들을 찾아 한문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심미적 상상력을 교육할 수는 없을까? 심미적 상상력은 인간의 정서를 순화시킬 뿐만이 아니라 무한한 창의력과 상상력의 기초가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문화 예술의 주체자로서 그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선현들이 남긴 한문 속에는 많은 심미적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한문교과는 그 역사가 오래인 만큼 심미적 창의력과 상상력의 자료가 풍부하다. 본고에서는 한문 교육에서 찾을 수 있는 그 심미적 요소를 찾아서 한문의 심미적 가치와 그 상상력을 고구해서 한문교육의 위상을 높여보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한문으로 기록된 옛 선현들의 문헌 속에는 아름다운 미의식이 추구된 주옥같은 작품들이 무진장으로 존재한다. 이것은 전통계승의 목표와 인성함양의 목표, 그리고 한문의 이해와 감상의 목표와도 상호 관련성을 지닌다. 한문 교육은 한문 작품에 대한 본질적인 이름다움을 알게 하는 것과 동시에 인성을 감화시키는 교육적 효과도 고려해야 한다. 한문교육은 한문독해에 필요한 지식의 전달뿐만이 아니라 인간의 조화로운 발달을 위한 심성수양의 효과도 중요한 것이다. 최근의 한문교과 교육과정에서 한문교과의 목표에 “다양한 유형의 한문 자료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심미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는 목표가 삽입되었다. 審美란? 무엇 속에 내재되어 있는 아름다움을 찾아서 향유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극히 주관적이고 개성적이다. 심미적 교육이란 인간의 미적인 감수성을 자극하여 심미적으로 반응하게하는 것이라고 판단된다. 사람의 얼굴이 모두 다르듯이 인간의 심성도 모두 다르다. 어떤 작품에 대해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은 비슷할지라도 그 내면 깊숙이 들어가면 모두 다를 것이다. 심미적 반응은 인간의 정서발달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교육에 있어서 심미적 교육이란 예술에 대한 교육적 무관심을 일깨우는 말이다. 엄밀히 말해서 교육에서는 심미적인 것을 직접 가르치기 보다는 다만 배우는 자가 심미적으로 느껴서 감동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이것을 심미적 체험이라고 말한다. 한문교육은 어떤 심미성 교육을 할 수 있을까? 우선 한문교과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심미적 요소들을 찾아야 한다. 漢字는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예술적인 심화과정을 거친 위대한 작품이다. 한자어는 한자와 한자가 심오한 뜻을 가지고 결합하기도 하고, 복합어 내지 파생어를 창안하여 기발한의미를 내포하게 만드는 것 또한 예술적 심화과정을 거친 위대한 작품이다. 어떤 사건을 중심으로 그 사건의 특성과 의미를 내포하면서 교훈성과 대중성을 기발하게 표현해 내는 고사성어는 더욱 걸작이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유와 상징으로 뭉쳐진 한자의 언어들은 예술성이 짙게 녹아있다. 이미 사자성어나 격언의 단문들에는 비유와 상징, 재미와 교훈, 등으로 심도있는 예술성이 드러난다. 모진 세월의 평가 속에도 살아남은 한문 명문들 속에는 어마어마한 감동이 있다. 이백의 <춘야원도리원서>나 소동파의 <적벽부> 등 동아시아 한문교육자료 속에는 심미적 요소들이 무진장으로 산재해 있다. 이것들을 우리는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본 논문에서 제시된 한문교육에서 심미적 상상력이란 이런 점에서 착안된 것이며 이것에 대한 교육적 상상력을 생각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남과 다르게 하려는 충동이 예술가들의 가장 원초적이고 최고로 미의식에 접근하기 쉬운 것이다. 우리는 학생들로 하여금 한문 작품 속에서 아름다운 점을 찾아서 아름답게 표현하게 해야 한다. 심미적 체험을 통하여 감동하게 하는 심미적 상상력 키우기를 해야 한다. 한자, 한자어, 고사성어, 한문 속담 격언, 아름다운 한시, 유명한 한문 산문 작품 들을 교육하면서 심미적 상상력을 자극할 만한 아름다운 스토리텔링을 개발하여야 한다. 각종의 교육 매체를 통하여 교육문화컨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세계는 인간의 감성을 중시하기 시작했으며 문자의 시대는 가고 이미지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문교육은 더 이상 독해력 위주의 교육에만 머물 수 없다. 우리는 한문교육 속에서 심미적 상상력을 찾아야 한다. 동아시아의 고대 문화 속에서 많은 인간의 가치를 발견하며 세계는 지금 동아시아의 한문화를 주목하고 있다. 한문교육의 다양한 방법의 추구로 한문교육의 위상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
이 논문은 퇴계의 한시에 나타난 대나무의 형상사유와 미의식을 연구한 것이다. 퇴계는 조선을 대표하는 성리학자인 동시에 약 2000여수의 한시를 남긴 조선중기 사림의 대 문호였다. 이 시기 조선 사림들의 예술 경향 속에는 사군자로 지칭되는 절개와 지조의 상징물들이 독특하게 나타나 조선 사림의 예술을 선도하였다. 시․ 서 화를 통한 사군자의 예술지향은 성리정신과 조화를 이루며 한 시대를 풍미하 게 되었다. 이 중심에 퇴계의 대나무에 대한 한시가 있었다. 퇴계는 동아시아의 문학사에서 대나무를 형상화한 다양한 장르의 문예들을 접하고 이들을 바탕으로 대나무를 문학적으로 새롭게 인식하기 시작했다. 퇴계는 대나무를 직접 가꾸기도 하고 완상하기도 하면서 대나무를 비유와 상징의 수법으로 형상화 했으며, 당시에 유행하던 대나무 그림위에 제화시를 남기기도 했다. 그의 대나무 한시에는 다양한 미의식이 함의되어 있다. 그가 주창한 대나무 이미저리는 주로 선비의 굳은 지조 와 곧은 절개를 상징한다. 퇴계의 대나무 한시에는 꿋꿋하고, 맑고, 깨끗하고, 강 인하고, 의젓한 이미지를 그려낸다. 그의 대나무를 소재로 형상화한 시 속에는 枯淡, 拙樸, 苦拙, 淸眞등의 楚楚한 풍격의 미의식이 함의되어 있다.
이 논문은 “한자-한문 읽기교육의 과제와 전망”이라는 주제아래 우리의 전통한 문 교육 방법인 聲讀과 현대한문교육과의 연계성을 모색한 논문이다. 聲讀이란 전통한문학습의 일종으로 한문 문장의 뜻을 완전히 깨치기 위해 소리를 내어 읽 거나 한문 문장의 이해와 감상을 바탕으로 흥취나 리듬을 넣어 소리를 내어 읽는 방식을 말한다. 우선 엄숙하고 경건한 자세로 ‘漢字소리내어 읽기’를 시작으로, 한자에 대한 음과 훈, 한문 구절의 의미를 치밀하고 꼼꼼하게 새기고, 한자어나 고유명사 같은 한자어를 모두 찾고 깨우치고 전고의 유무를 따져 깊이 추구한 후 에 문장의 구조를 이해하여 문맥에 따라 토를 달고 의미단위로 짧게 끊어서 음조 미를 살려가면서 가만가만 읽어 문장의 해석이 이해되는 것을 바탕으로 소리를 점점 높여가며 읽어서 완성한 후에야 비로소 유창한 성독에 이를 수 있다. 성독은 예부터 우리 조상들에 의해 연구 개발된 한문 학습방법으로 읽기를 통해 반복적 으로 학습하여 완전학습의 모형에 이르는 특수한 교육방법이다. 생략과 도치, 영 탄, 상징, 등 심오하고 비유적인 표현이 다양하게 들어 있는 한문문장을 문법적으 로 다 설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성독은 항상 맞아 들어가야 하는 문 법적인 구조도 수용하지만 새롭게 표현되는 돌발적인 표현에도 문장의 정황에 맞게 대처하여 학습 한다. 문장과 문장을 연결하는 구기는 여러 가지로 한문문장을 읽어나가는데 도움을 준다. 전통학습방법인 성독은 “한자-한문 읽기교육”의 다양 한 학습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훌륭한 교육 방안이었다. 한문교육에 있어서 전통 적인 성독의 교육 방법은 창조적으로 계승하여할 여지가 너무나 많다.
이 논문은 한국한시에 대한 언어의 일연구로 한자로 된 시어의 상징과 이미지에 관한 연구의 일환이며 그 새로운 텍스트로 문자유집에 천착한 연구이다. 이 책은 창작 년대나 작가에 대한 언급이 없고 목차와 유별로 나누어진 한자어들만 잔뜩 기록된 채로 책의 편찬의도와 내용을 소개하는 서문이나 발문이 없어서 정확한 용도를 잘 모르고 있었다. 이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天道門 36조항, [地道門] 25조항, [萬物門],118조항, [人倫門], 52조항, [人事門],54조항, [君道門],29조항, [臣道門],13조항, [天官門]13조항, [地官門],45조항. [春官門],36조항. [夏官門],25조항. [秋官門],6조항. [冬官門], 9조항. 으로 분류하여 13개의 유목으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뒷부분에 두 글자, 세 글자, 네 글자로 된 한자어들이 순서대로 분류목외에 실려 있고, 사자성어가 분류 목을 떠나서 무려 900여개가 실려 있다. 총 13개 대목으로 분류하여 나누고 각 대목마다 각 세목으로 나누어 총 460여 항목에 일만여 개의 시어를 수록하고 있으며. 목판본으로 112면을 이루고 있다. 이 책은 한시의 창작을 위하여 고안된 일종의 시어 사전이다. 한시가 생활화된 당시 문자예술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시어 사전으로 여러 가지 생활 주변에서 만들어 질 수 있는 시어를 정련하여 한시의 형식에 맞게 다듬어서 분야별로 엮어 놓은 것이다. 이 책에는 까다로운 한시형식에 적용될 수 있는 일만여 개의 시어들은 하나하나가 모두 글자 수와 음조와 대구가 고려된 것이다. 시어에 대한 조어의 묘에는 시인의 예술혼이 살아 숨 쉬며, 함축과 비유, 상징과 이미지, 압운의 음조미, 대구의 조응미 등의 문예미학이 주옥같이 서려 있다. 문자유집은 시어사전으로 비유사전이면서 동시에 이미지 사전이며 상징사전이다. 문자유집은 시어의 보고이며, 문자예술의 혼이 담긴 시어의 소우주이다.
이 논문은 조선 중기 문신인 姜澂(1466∼1536)의 관료생활에 대한 연구이 다. 강징은 연산군과 중종을 거치면서 거의 평생을 관각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그는 관료로서 강직하고 올곧은 길을 걸었던 인물이지만 한 번도 역사 속에서 조명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조선왕조실록에 228번이나 등장하는 중요 한 인물이었으며 특히 연산군의 즉위와 함께 관직에 출사하여 중종반정으로 연 산군이 퇴위될 때까지 최 측근에서 성리학적 도덕정치의 이념으로서 연산군을 보필하며 경연관으로서 연산군을 바로잡으려고 애쓴 관료였다. 그는 언로를 열 며 이단을 막고 경연을 펼친 현저한 공이 있었다.
중종반정이 일어나자 나약한 왕권을 흔들고 정권을 장악하려든 신진
사림파와 훈구파들의 세력다툼이 계속하여 일어났다. 중종은 강징을 형조참판으로 삼고 이 난국을 헤쳐 나가고 있었다. 이 때문에 강징은 이들의 표적이 되어 온갖 모 욕과 박해를 받았다. 그러나 중종은 그때마다 강징을 옹호했고 나라의 중대사 를 강징과 의논했다. 중종은 강징을 예조참판으로 삼고 국정을 펴 나가면서 신 진사림과 훈구파의 끈질긴 정권장악의도를 막았다. 강징은 중종을 측근에서 보 필하며 국가의 중대사를 논하는 동시에 중종을 성군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가하였다. 그는 특히 ‘敬’을 강조하여 성리학적 도덕정치의 이념을 실천 하며, 왕도를 펼치고 의로운 길을 열어갔다. 훈구파와 사림파의 대립으로 기묘 사화가 발생하며 조광조 일파의 급진적 개혁의도가 중지되었다. 강징은 두 번 이나 사신의 임무를 띠고 중국을 다녀왔으며 외교에 있어서도 공이 있었다. 특 히 명나라 세종황제의 등극에 성절사로 파견되어 서예로서 명성을 떨쳤고 황제 가 국자감을 알현하는 것을 참관하는 영예를 안고 돌아왔다. 호음 정사룡은 그의 <신도비명>에서 그의 일대기를 약술하면서 관각 속의 군 자로서 표현했고, 청백리로 묘사했으며, 충신으로 묘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