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용 양식품종인 새꼬막, Scapharca subcrenata은 돌조개 목 (Order Arcoida) 돌조개 과 (Family Arcidae)에 속하는 종으로써, 같은 과에 속하는 꼬막, Tegillarca granosa과 피조개, Scapharca broughtonii의 중간크기이다 (Kwon et al., 2001). 새꼬막이 국내 연 총생산량은 많게는 3,000 톤 가까이 되지만, 종패의 수급에 있어 주로 자연채묘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양호한 채묘율을 기대할 수 있다. 새꼬막에 관련된 연구는 수온과 염분 등 환경요인에 의한 영향 (Nakamura, 2005; Shi et al., 2007; Fang et al., 2008), 생식주기 (Kim et al., 2008), 유생분포 (Kim et al., 2006), 채묘와 성장 (Lim and Hur, 2010) 등 그 보고되고 있지만, 꼬막에 비해 많지 않으며, 특히 국내의 경우 인공성숙 등에 관한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본 연구는 새꼬막의 성패를 이용하여 성 성숙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수온 상승만으로도 생식소의 발달 및 정상적인 난 발생이 진행되는지 파악하고자 하였다. 연구에 사용된 새꼬막의 크기는 각장 31.81±2.21 ㎜, 전중 9.87±1.94 g이었으며, 전라남도 고흥군의 여자만에서 채집하였다. 사육기간은 28일 간이었으며, 대조구는 일반수온으로 설정하였고, 가온구는 매일 0.5℃씩 수온을 상승시킨 후 20℃가 되는 시점에서 일주일간 수온을 유지하였다. 먹이는 Isochrysis galbana, Chactoceros calcitrans, Tetraselmis tetrathele 3종의 미세조류를 혼합하여 1 ton 수조에 3시간마다 200ℓ (5,000~6,000 cells/㎖)씩 자동급이장치에 의해 공급하였다. 매일 사망개체를 파악하여 생존율을 조사하였으며, 7일 간격으로 채집하여 성비, 생식소발달 및 생식소지수를 분석하였다. 또한, 가온성숙된 개체들을 대상으로 간출자극에 의한 산란유발을 실시한 후 정상적인 난발생이 이루어지는지 관찰하였다. 연구 종료 후 관찰된 새꼬막의 생존율은 대조구에 비해 낮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었다. 성비는 암:수의 비가 대조구는 1:0.97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가온구는 1:0.62로 암컷이 높게 나타났다. 비만도는 대조구와 가온구가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수온 17℃ 이상부터 증가폭이 높게 나타났다. 생식소발달빈도는 암․수 모두 대조구의 경우 발달이 느렸으며, 가온구는 수온 20℃인 사육 21일부터 28일 사이에 성숙기에 도달한 개체들이 80% 이상 관찰되었다. 생식소지수는 대조구에 비해 수온이 높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수온 26℃ (32‰)에서 새꼬막의 수정란 크기는 직경 63.17±1.22 ㎛였으며, 수정률은 82.17±3.55%였다. 부화율은 63.57±2.36%였다. D형 유생의 발생소요시간은 수정 후 약 15시간으로 나타났으며, 크기는 각장 82.85±0.87 ㎛, 각고 72.65±1.07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