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앤서니 브라운 첫 작품 『거울 속으로』에 등장하는 포스트모더니즘적 철학의 의미를 분석하고 있다. 『거울 속으로』는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다소 낯선 회화적 요소뿐만 아니라 스토리의 구성이 기존의 그림책과는 다르게 표현되어 있다. 앤서니 브라운 『거울 속으로』에서는 기존의 그림책이 시도하지 않았던 회화적 표현 기법을 사용하였으며 그림책의 내용으로 아이들과 공감할 수 있는 세계로 이끈다. 이 그림책은 상상력의 오브제(obget)와 시뮬라크르 제시를 통하여 아이들에게 창조의 기쁨을 일으킨다. 그림책 속에는 푸코가 제시하는 팝옵티콘(panopticon)의 시선이 미치지 않는 자유와 즐거움 그리고 행복의 ‘헤테로토피아’적 공간에 대한 철학도 담겨있다. 이 그림 책의 색채는 전반적으로 초록과 빨강, 노랑이 반복적으로 표현되고 이러한 반복적 색깔의 변화는 작가의 의도성이 담겨져 있다. 『거울 속으로』에서 초록, 빨강, 노랑은 작가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앤서니 브라운 『거울 속으로』는 공동체 생활에서 다소 소외 받을 수 있는 아이들에게 자유와 꿈과 희망을 주며, 보편화되고 획일화된 미래 세상을 뛰어 넘어 개별자의 특수성이 인정되고 모두가 배려되고 존중받는 진정한 아동중심 사상을 제시해 주는 포스터모더니즘의 어린이 철학 교재이다.
본 논문에서는 역사적 정보에 근거한 분석을 통해 19세기 당시 사변적 음악이론이 작곡실제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논의된다. 이를 위해 브람스와 실제 교류가 있었던 하우프트만, 리만 등의 음악학자들의 이론과 사상이 소개되고 이와 관련된 브람스의 작품의 예들을 살펴본다. 이 연구 과정을 통하여 이론적 사상이 작곡가에게 미학적으로 어떻게 수용되고 음악작품 창작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규명된다. 브람스의 클라리넷 소나타 제1번 op. 120-1을 비롯한 후기 음악작품에서 화성의 본질을 다루는 이원론적·대칭적 사상, 변증법적 과정에 의해형성된 연속 3도 사슬, 장3화음과 단3화음의 동등성 등이 작곡기법으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연구된다. 또한 당시 미학적·음향학적 쟁점이었으나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아 현재까지도 묻혀 있던, 배음과 거울관계에 있는 하배음의 속성과 관련된 작곡 기법을 살펴본다. 이연구는 다양한 거울 구조와 기법으로 이루어진 브람스의 작품의 내용을 당시 사변적 음악이론이라는 거울로 들여다보는 과정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