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EX는 개체군 내재적 생리적 특징(Growth Index)과 주변 환경조건(Stress Indices)을 동시에 고려하여 대상 지역에 개체군이 안정적으로 연중 생존하는지 알 수 있는 생태기후지수(Ecoclimatic Index)를 지도위에 표현하여 분포가능지역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곤충개체군의 경우, 새로운 지역에서 생활하기위해 생리적 특징에 따른 환경의 적응이 유연한 종 일수록, 먹이(기주; host)가 많을수록, 또한 한반도처럼 4계절이 존재하는 경우 겨울나기의 가능성에 따라 그 분포 지역이 변동된다. 지리적으로 격리되어있어 해충의 이입/이출이 어려운 제주도의 경우, 육지에서 사람 혹은 유묘 등을 통해 해충의 분산이 이루어지므로, 환경조건과 생리적 조건에 의존해서 그 분포를 알아본 결과와 상이 할 수 있다. 복숭아심식나방(Carposina sasakii)은 과수 해충으로 그 기주범위가 넓고, 월동이 가능하여 현재 한반도 전역에 분포 가능한 것으로 CLIMEX결과가 나타났으나, 아직까지 제주도에 존재한다는 보고가 없었다. 하지만, 2015년 8월 20일 제주시 영평동 근처에 설치한 페로몬 트랩에 유살되는 결과를 얻었다. 이는 정확한 개체군 모형에 근거하여 작성된 분포모형을 기반으로 개체군의 지역별 존재 유무를 파악할 수 있는 증거로서, 정확한 곤충분포모형 모형을 이용한 미발견종 탐색가능성이 높음을 나타낸 결과이다.
곤충 발육기간분포모형은 어느 특정발육단계가 완료되는 시기의 변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시간에 따라 발육이 완료되는 개체들의 비율로 나타낸다. 개체군 모형 작성시 발육단계전이모형의 기본 구성요소로 사용되며, 발육기간 누적빈도분포 자료를 Weibull 함수에 적용시켜 사용하고 있다. 곤충 발육기간분포모형을 추정하려면 발육실험의 원자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원자료가 없는 경우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의 개발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곤충의 발육기간 빈도분포가 정규분포를 따른다는 가정 하에 해당 곤충의 발육기간 평균 및 표준편차를 이용하여 가상의 발육기간 빈도분포를 조성하고 매개변수를 추정하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정규분포에 준한 발육기간 누적빈도분포로 Weibull 함수의 모형 매개변수를 추정하고, 이것을 실제 발육기간 빈도분포를 이용하여 추정한 모형 매개변수와 비교하였다. 총 8종 (18개 발육단계) 곤충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곤충 발육기간 빈도분포가 정규분포를 따르지 않음에 따라 원자료 값과 편차가 발생하였다. 일부 매개변수를 보정함으로써 원자료 값에 가깝도록 조절 할 수 있었으며, 이 방법을 통해 어떤 곤충의 발육기간 빈도분포자료 없이도 발육기간 평균과 표준편차만을 이용하여 발육기간분포모형을 추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다.
곤충을 포함한 생물의 잠재적 서식지나 정착평가 분야에서 기후․서식지 모형화 기술이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새로운 침입해충의 유입 가능성이 증가함에 따라 향후 잠재적 분포지역 예측 및 관리방안 수립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침입해충의 정착이나 분포확산을 다루는 기술은 근본적으로 생태적 지위 모형(Ecological niche models)로서 기전모형 (Mechanistic models)과 경험적 모형(Empirical models)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전자는 비생물적 요인에 대한 생리적 내성을 기초로 정착 여부 평가하는 방법으로 기본적 니체(fundamental niche)를 추정한다. 후자는 비생물적 요인과 해당 해충의 발생과의 상관관계를 기초로 현실적 니체(realized niche)에 접근한다. 이러한 생태적 지위모형은 다양하게 개발되었는데, CLIMEX, SPECIES, 유전적 알고리즘 (GARP, genetic algorithm), 최대 엔트로피(Maxent, maximum entropy) 등 다양한 기법들이 제시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로 침입이 우려되는 과실파리류에 대하여 저온사망률 자료를 이용한 내한성 모형(일종의 기전모형)을 소개한다. 또한 국내 기후환경에서 잠재적 분포지역을 추정하고, RCP 8.5 시나리오에 따라 향후 분포지역의 변동을 고찰한다. 본 모형은 1km 전자기후도를 이용하여 GIS 기반 웹-시스템으로 구현하였다 (http://npqs.epinet.co.kr/html2/page1_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