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서울시내의 구시가지에 해당하는 도심부근 중구에 입지한 학교 학생들의 공간적 통학환경과 신시가지인 강남구에 입지한 학교 학생들의 그것을 비교 연구한 것이다. 연구를 위하여 중구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강남구의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선정하여 학교주변의 유해환경을 조사하여 지도화하였고, 학생들의 통학거리, 방과 후의 사교육활동을 위한 이동거리를 설문으로 조사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도심부의 학교 주변에는 많은 비교육적 기능체들이 입지되어 있어서 학교주변의 정화가 필요했고, 학생들의 통학을 위한 이동거리는 긴 편이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방과 후 사교육활동을 위한 이동거리의 차가 컸다. 강남지역 학교학생들은 도심지역 학교학생들보다 방과 후 사교육활동을 위한 이동거리가 거의 2배 이상이 되어서 빈부의 격차를 나타냈다. 이는 데일리 프리즘의 개념에서 장래의 격차를 고착화할 수 있다고 판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