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서울시가 산업 유산을 공원화한 도시재생공원인 문화비축기지의 이용특성을 파악하였다. 분석한 문화비축기지의 인식 및 이용행태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존 폐산업시설의 모습과 재해석된 건축물을 통해 시각적 매력을 느껴 독특한 정서적 의미를 부여하고 애착을 형성 하고 있다. 둘째, 사람들은 문화비축기지를 도시공원보다는 다양한 문화활동이 이루어지는 광장으로 인식하고 있다. 셋째, 문화비축기지의 공간의 규모에 비해 휴게 공간이 부족하다. 이와 같이 문화비축기지가 가지고 있는 물리적 환경에 매력을 느끼면서도 다양한 경험 및 행태를 지원하기 위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지 않고 있어 문화비축기지에서 도시공원으로서의 목적, 욕구를 충족 하는데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도시재생공원 중 하나인 문화비축기지는 ‘문화·예 술’, ‘교육’ 등의 문화적 도구를 매개로 문화 공원이 조성되었다. 그러나 ‘문화’가 지나치게 강조되고, 휴게 공간 부족 등 공간의 활용도가 낮아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활용방안과 공간계획이 필요하다. 문화비축기지의 이용특성을 파악하고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문화비축기지가 문화와 역사를 지니고 있는 도시공원이자 지역사회의 중심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는 4대강사업으로 이미 조성된 팔당 물안개공원을 재생하기 위해 허브 주제원을 도입 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전략적 방안을 주로 물리적 측면에서 다룬 내용이다. 기존공원의 재활성화를 위한 전략으로 현 공간구조를 오방(五方)의 전통적 장소 맥락에서 재해석하였으며, 이에 기초하여 단위 공간별 주제를 조직화하고 허브 식재방식과 시설요소를 ‘두텁게 하는 전략’을 활용하였다. 또한, 새롭게 도입될 주제원을 위한 스토리텔링의 장치요소를 제안함으로써 이용자와 환경 간에 다양한 감성 교류와 공감 강화를 겨냥하였다. 한편 입지특성에 의해 오랫동안 공공복지 관련 개발행위조차도 제한되어 온 계획대상지 주변 상황을 고려하여, 수도권 수변 휴양공간의 확충과 함께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와 공공복지활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환경을 구축하도록 하였다. 계획수립에 따른 예상효과가 상부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아 해당 예산을 이미 확보한 본 사업은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바, 본 사업의 충실한 질적 완성을 기대한다.
사람들의 간섭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도시 경관의 지속가능성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애착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도시경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 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그 경관의 어떠한 특질에 호의적인가와 그 특질들 간의 상관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근래들어 급증하고 있는 이전 산업화 부지를 공원화한 오픈스페이스들은 전통적인 미학적 기준으로 판단하기에는 많이 다른 특성을 보이고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이렇게 새로 등장하고 있는 도시경관에서 심미성과 자연성이라는 대표적인 두 가지 경관의 미학적 특질 간의 상관관계를 탐구하고, 이 두 가지 특질이 경관의 지속가능성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가를 알아보는데 있다. 사람들이 이러한 경관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분석하기 위해서 서울의 선유도공원과 하늘공원이 선정되었으며, 200명의 사람들에게 설문과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통계적 방법으로는 빈도분석, 상관분석, 요인분석 등이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사용되었다. 연구의 결과는 첫째, 심미성과 자연성 사이에는 일관적인 강한 양적선형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둘째, 적합성과 중요성 사이에는 강한 양적선형관계가 보였다. 셋째, 응답자는 전체 경관의 중요성을 결정함에 있어서 자연성보다 심미성에 더 많이 의존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 결과로 추론될 수 있는 사실은 경관, 특히 생태적인 경관을 설계함에 있어서 생태적 기능뿐만이 아니라 그 경관의 외형적인 매력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것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