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인한 물 부족에 대응하고, 작물 생산의 극대화를 위한 효율적인 방법의 하나로 지중점적 관비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식량작물에 적용된 지중점적 관비 효과에 대한 이해 및 이와 관련 시스템 개발은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지중점적 시스템을 이용한 관수 및 관비처리(SF)가 감자(Solanum tuberosum L.)의 생장 및 수량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지중점적 처리를 위해, 경상국립대학교 시험포장(600 m2)에서 점적관(Ø 14.1 ㎜, 1.6 L h-1)을 80 ㎝ 간격으로 40 ㎝ 깊이에 매설하였다. 감자의 표준시비량(N-P-K: 100-88-130 ㎏ ha-1) 중의 일정량을 기비로 시용한 후, 잔여 시비량인 N-P-K: 50-40-40 kg ha-1을 절반씩 괴경형성기(4월 29일)와 괴경비대기(5월 17일)에 각각 나누어 관비하였다. 대조구(CF)는 전량 기비로 시용하였다. 지중점적 관비 처리시 토양 20㎝ 깊이의 수분함량은 대조구 9.6%, 지중점적 처리구 55.1%로 지중점적처리구의 수분함량이 45.5% 더 높았기 때문에, 관비처리가 잘 수행되었다고 판단되었다. 관비 후 생육특성 조사에서 지중점적처리구와 대조구 간 차이가 없었지만, 수량특성 조사에서는 지중점적처리구가 괴경 직경이 56.0 ㎜로 가장 굵었고, 괴경수 또한 11.6개로 가장 많게 나타나 대조구와 약 12~18%의 차이를 보였다. 상서용 수량 또한, 지중점적처리구가 3,402 kg 10a-1로 대조구 대비 약 10% 더 많았다. 따라서, 봄 감자 재배시 지중점적시스템을 이용한 관비처리가 수량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판단되나, 토성에 따른 투수성 등의 차이로 인한 여러 문제점이 존재할 수 있어, 국내의 노지재배 작물에 지중점적시스템을 적용하여 다양한 토성에서의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실내 채소재배에 대한 연구는 매우 미진한 상황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이용하기에 좋은 관비방법 및 재배가 적합한 채소작목을 선발하고자 수행되었다. 가정용 채소 관비방법을 선발하기 위하여 담액수경, 심지관수(양액 또는 완효성비료), 두상관수 등 4가지 방법을 비교해 본 결과 심지관수법에서 상추, 겨자채, 적근대 모두 관행대비 생육과 수량이 높았다. 뿐만 아니라 심지관수 방법은 양수분관리에 필요한 노력과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고 (주)애그로액티브와 공동 개발한 완효성비료를 이용하면 별도의 양분관리 없이 채소를 생산할 수 있다. 한편, 물이 바닥으로 흘러 나오지 않기 때문에 실내에서 사용도 가능하다. 한편, 가을의 베란다 환경을 조사한 결과 온 습도 환경은 채소 재배에 적절하였으나 광환경은 최고 광량이 남향 베란다에서는 온실의 48%, 남동향 베란다에서는 35%에 불과하여 생육에 가장 큰 제한요인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베란다의 약광 조건에서도 생육이 우수한 작물을 선발하고자 0%, 50%, 70%, 90% 차광조건에서 로메인상추, 청치마상추, 생채, 엔다이브, 청경채, 겨자채, 쑥갓, 적근대, 부추 등 9종의 엽채류를 재배하였다. 부추가 광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가장 생육이 우수하였고 엔다이브도 약광에서 생육이 좋았으며 상추, 쑥갓, 청경채가 뒤를 이었다.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각 베란다의 방향이나 위치,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광환경에 적합한 채소작물 선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