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에서 자녀의 노동시장 성취에 있어 교육수준을 통제한 후에도 가정배경의 직접효과(DESO: Direct Effect of Social Origin)가 작동해왔는지 확인하려는 목적을 지닌다. 이를 위해 28-65세 국민대표샘 플로 구성된 자료를 성별로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네 개의 질문에 답하 고자 했다. 첫째, 첫 직업, 현 직업, 현재 소득 등 자녀의 사회경제적 성 취에 있어 가정배경의 효과는 존재하는가? 둘째, 이 효과는 교육수준에 따라 차이를 보이며, 특히 대학졸업자들 사이에서 가장 약한가? 셋째, 이 효과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감소해 왔는가? 넷째, 사회경제적 성취에 대한 교육의 보상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감소해 왔는가? 분석결과 한국 사회에서 DESO는 존재하며, 대학교육자들에게서도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경향은 출생코호트에 따라 다르지 않았다. 교육수준에 따 른 사회경제적 보상의 상대적 격차 역시 출생코호트에 따라 거의 변하지 않았다. 대학졸업자 사이에서 나타나는 DESO는 특히 대학졸업자의 공급 규모가 수요를 초과하는 한국의 상황에서 좋은 가정배경이 동일한 인적 자본을 갖춘 사람들에게 차별적인 보상의 기제로 작동하고 있음을 암시 한다. 결론에서는 이를 완화할 수 있는 정책적인 방안들에 대해 간략히 논의한다.
지난 몇 십 년 동안 페루는 교육 기회의 상당한 확장이 있었다. 특히 초등 교육에 있어서 90%가 넘는 학생이 등록하였고 다른 수준(중등, 고등)에서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의 평균 성취도는 여전히 낮은 상태이며 이는 사회경제적인 특징과 많이 연관되어있다. 이에 페루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다음과 같은 6가지 목표를 수립하였다. (1) 모든 아이들 에게 독해와 수학, 과학 그리고 시민권의 질적인 학습 (2) 유아기: 다섯 살 이하의 아이들이 질적인 교육서비스에 접근 (3) 지방 아이들에 대한 초점 (4) 지방 토착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모국어와 스페인어로 수업 (5) 선생님들의 역량 향상 (6) 새로운 학교의 관리 와교육시스템 이러한 6가지 목표의 달성을 위해서는 국제교육협력이 필수적인데 이를 위한 제안 은 다음과 같다. (1) 2개의 언어, 이종문화간의 교육 (2) 복합적인 학습을 위한 교육 (3) 교육에 있어서의 기술 (4) 교육에 있어서의 연구와 평가 (5) 학생들의 성과 고취 (6) 선생님들의 역량 향상 결론적으로 페루의 교육 정책은 다른 APEC 국가들과의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그 혜택과 효과를 증진시켜야 한다.
이 연구는 부산교육종단연구를 활용하여 다문화 초등학생과 비다문화 초등학생의 국어, 수학, 영어성취도가 차이를 보이는지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다중회귀 분석 결과 다문화 초등학생과 비다문화 초등학생의 학업성취도 격차는 모든 과목에서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며, 그 격차는 약 0.4표준편차에서 0.6표준편차에 이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문화 학생과 비다문화 학생의 학업성취도 격차 요인을 분석한 결과 학생의 수업태도, 독서 시간을 비롯한 부모의 교육 지원이 다문화 학생과 비다문화 학생이 동일하다고 가정할 경우 학업 성취도 격차는 약 60% 가까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다문화 학생이 더 많은 독서 시간과 수업 태도를 개선하고 부모의 교육 지원이 동일하다고 가정할지라도 다문화 학생은 비다문화 학생에 비해 학업성취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분석 모형에서 사회경제적 배경을 비롯한 가족 구성과 교육비를 투입한 결과 다문화 학생과 비다문화 학생의 학업성취도 격차는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문화 학생과 비다문화 학생의 교육 불평등의 원인이 사회경제적 불평등에 기인한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이 연구는 취약 계층의 교육 결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보편적 복지의 확대가 요구된다는 점을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