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본주의와 그 실패에 대한 일본의 예는 억압된 것을 회복하기 위한 권력을 교정하는 글로벌리즘의 수정자로서 로컬리즘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다양성과 평등은 성숙한 민주주의 문화로 계승된 탈식민 문화 유산의 본질을 드러낸다. 19세기의 민족주의는 경쟁을 중심으로 하였다. 그러나 현대의 민족적 지역주의는 국제적 획일성에 대한 방어적, 구제적 입장을 취하는 경향을 보인다. 노벨상 수상 시인 셰이머스 히니는 말의 정부의 한 평론인 「몰수된 것의 회복」에서 하디, 예이츠, 히니 자신의 출생지의 전통이 지닌 의미를 추적한다. 히니는 사회에서 방치되거나 사회에서 무시되거나 차별 받는 대상이나 사람들을 보상할 기회에 대해 언급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논문은 사회 구조를 구성하는 각 구성원의 민주주의, 다양성, 평등이라는 인간적 측면을 실현하기 위해 스스로를 수정하는 힘을 획득하는 글로벌리즘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한다. Heaney가 글로벌리즘이라는 단어를 강조한 것은 예이츠에게서 배운 것이다.
본고에서는 1688년 57세의 나이로 사제 서품을 받고 上海에서 10년간 선교활동(‘十年海上’) 을 수행한 예수회 신부 오어산의 삶을 통해 동질적인 가치의 보편성을 추구하는 가톨릭과 유 교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중국 고유문화 사이에서 발생하는 긴장을 해결하고, 두 문화를 융합 하기 위한 그의 노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오어산의 三餘集 속에 수록된 시 가운데 상해에서 창작한 기독교문화와 예수회 신부들의 활동을 담아낸 광의의 天學詩를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본문에서는 먼저 상해지역의 기독교 전교기지였던 老天主堂을 중심으로 한 예수회 오어산 신부의 생활을 살펴보고, 예수회원의 중국 선교활동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 당했던 서양의 천문학과 자연과학지식에 대한 그의 태도를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예수 회 신부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바티칸 포교성의 지휘와 감독을 받게 된 중국 지식인의 글로벌한 종교 활동을 살펴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 오어산 신부가 상해지역의 선교활동에서 보여준 목자로서의 노력, 사람 낚는 어부가 되고자 한 선교사로서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기독교와 중국 고유문화를 융합하고자 노력한 예수회 신부 오어산의 사목활동이 갖는 로컬적인 의미를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