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판데르아(Michel van der Aa, 1970-)의 오페라 ≪기억의 재구성≫(Blank Out, 2015-2016) 은 디지털 테크놀로지로 다변화되는 21세기 동시대 오페라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단초를 제공 한다. 2016년 초연된 이 작품에서는 가족의 익사를 목격한 주인공의 트라우마를 집요하게 추적하 면서 무의식에 침투한 상실의 감정을 정교한 테크놀로지로 구현하는 시도가 나타난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주목할 점은 결코 관객의 시각을 현혹하는 화려한 기술이 아니다. 오히려 이 작품은 첨 단의 테크놀로지를 매개로 가족을 잃은 등장인물의 심리적 외상을 심층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오페라 ≪기억의 재구성≫에서 동시대의 진보된 테크놀로지를 활용하여 ‘트라우마 와 기억’이라는 주제를 재현하는 독특한 내러티브 구조와 연출방식에 주목한다. 본 연구는 인물의 복잡한 심리에 탐닉하는 판데르아의 작품세계와 더불어 기술의 확산에 따라 동시대 공연예술 및 오페라에 나타난 변화를 짚어보는 것으로 출발한다. 이후 주인공이 겪는 트라우마 심리에 조응하 는 순환적 구성을 조명하고, 무대와 스크린을 활용하여 실재와 가상, 기억과 현실, 영화와 오페라 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작품의 모티브를 형상화하는 연출 방식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하면서도 기술에 함몰되지 않고 전통 오페라에서 표현하기 어려웠던 심리적 주제를 구현해내는 동시대 오페라의 극적인 상상력을 탐색해본다.
본 연구는 대학생 학습자들이 TOEIC 듣기평가에서 사용하였던 듣기전략의 남녀별 사용정도 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하여 연구의 설문을 Bacon(1990)의 듣기학습전략을 참고로 하 고, Oxford(1990)의 듣기학습전략 중, TOEIC 듣기전략에 알맞은 28개의 항목으로 구성하였다. 설문을 2015년도에 모의 TOEIC을 치른 대학생 107명(남학생 25명과 여학생 82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SPSS(Statistical Package for the Social Science) 23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대학생 남녀별 듣기전략의 사용정도 차이를 살펴보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구하였고 평균비교를 위해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하였다. 그리고 TOEIC 성취도 집단 간의 평균의 차이를 검증하기 위하여 t-test(검증)를 실시하였다. 28개 항목에 대하여 기억전략, 인지전략, 보상전략, 상위인 지전략 그리고 정의적 전략 모두에서 상위집단과 하위집단을 가리지 않고 남자의 듣기전략별 사용정도가 여자보다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전략별 선호도의 순서도 비슷하였다. 다만 세부적 전략별로 남녀 간의 선호도의 차이가 있었고, 정의적 전략의 경우에는 하위집단에서 여자의 사 용정도가 남자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