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벌의 영향에 따른 나무좀류와 나무좀류의 천적인 개미붙이 군집의 변화 양상을 알아보기 위해 2012년 가을에간벌한 강원도 인제군 낙엽송림에서 조사를 실시하였다. 다중깔때기트랩과 Ips속 나무좀류 유인제인 Ipsenol, Ipsedienol을 이용하여 2013년부터 3년간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나무좀류는 53종 46,317개체가, 개미붙이류는 5종 1,499개체가채집되었다. 나무좀류는 4, 5월에 1차 활동피크를, 여름-가을에 걸쳐 2차 활동피크를 보였다. 개미붙이류는 간벌후 1년까지는 나무좀류의 6, 7월에 활동피크를 보였으나, 2년 후에는 나무좀류 1차 활동피크시기와 유사하게 5월에활동피크가 나타났다. 나무좀류 중 제 1, 2 우점종은 bark beetle인 Ips속 나무좀류로 간벌 직후에 가장 밀도가 가장높았고 그 이후 밀도가 점차 감소하였다. ambrosia beetle인 뽕나무좀의 경우, 간벌 직후에는 매우 밀도가 낮았으나그 이듬해에 높은 밀도로 나타났다. 개미붙이류 중 제 1 우점종인 털점박이개미붙이는 간벌 후 2년이 지나자 밀도가감소한 반면, 제 2 우점종인 가슴빨간개미붙이는 점차 밀도가 증가하였다.
강원도 인제군 낙엽송 임지에서 2010년, 2012년 봄, 2012년 가을 간벌지와 최근 5년 이상 간벌하지 않은 비간벌지에서 나무좀 군집을 다중깔때기트랩과 Ips속 나무좀류 유인제인 Ipsenol, Ipsedienol을 이용하여 2013년부터 2015년까지 1~2주 간격으로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총 3아과(긴나무좀아과, 나무좀아과, 소나무좀아과) 53종 46,317개체가 채집되 었다. 간벌 이력이 1년 미만, 1년, 2년, 3년, 4년 된 사이트와 비간벌지에서 연간 트랩 당 채집된 평균 개체수는 각각 4,003개체, 1,159개체, 814개체, 97개체, 146개체, 그리고 256개체였다. 종수추정곡선(rarefaction curve)으로 간벌 이력에 따라 추정된 종수를 비교한 결과, 간벌 이력이 1년 미만, 1년, 2년인 간벌지의 종수가 유사하게 나타났으며 3년, 4년 된 간벌지와 비간벌지 사이트가 유사한 종수를 보였다. 나무좀류를 phloem과 xylem을 섭식하는 종으로 분류하였을 때, phloem을 섭식하는 나무좀류가 간벌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지동물은 산림생태계에서 중요한 구조적, 기능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산림생태계 경영에 중요하다. 또한 이들은 서식지 및 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산림생태계를 평가하기 적합한 특성을 갖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가리왕산 낙엽송림 및 활엽수림에서 토양, 지표, 지상(식생) 세 부분 나누어 각각 토양코어, 함정트랩, 쓸어잡기 방법을 이용하여 절지동물의 분포 특성을 조사하였다. 조사는 2013년 6월과 9월에 각각 실시하였다. 토양코어 조사에서는 총 20개 목, 1,154개체가 채집되었으며, 그중 낙엽송림에서는 18목 644개체, 활엽수림에서는 18목, 310개체가 채집되었다. 톡토기목이 우점하였으며, 전체 개체의 39.69%를 나타냈다. 시기적으로는 6월 보다 9월에 2배 이상의 높은 개체수를 보여, 계절적 변동을 잘 나타냈다. 함정트랩 및 쓸어잡기 조사결과 총 14,102개체 중 곤충강이 12,479개체였고, 거미강이 1,362개체였다. 함정트랩에서는 낙엽송림과 활엽수림에서 모두 6월에 높은 개체수를 보였으며, 쓸어잡기에서는 9월에 높은 개체수를 보였다. 낙엽송림과 활엽수림 사이에 개체수의 통계적 차이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