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국립공원의 등산로 훼손과 주연부 식생에 대한 이응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1990년에 조사를 실시하였다. 등산로폭, 나지노출폭 및 최대깊이는 이용강도에 따른 차이가 인정되었고, 전체 52개 조사지점에서 관찰된 훼손형태는 매우 다양하였으며, 훼손된 지점의 등산로 상태 중 등산로폭, 나지노출폭, 최대깊이와 등산로물매는 건전한 지정의 상태와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등산로 주연부의 상충수관에 있어서 우점수종은 해발이 높아짐에 따라 중사자암코스에서 졸참나무→굴참나무, 소나무→신갈나무, 비로산장코스에서 소나무, 굴참나무→신갈나무로 바뀌고 있으며, 국수나무, 노린재나무가 중사자암코스에서 높은 상대우점치를 나타내고, 생강나무, 쇠물푸레나무가 비로산장코스에서 높은 상대우점치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