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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색결과 5

        1.
        2025.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법정스님의 수필집 『무소유』를 전통적인 수행론이나 심리치 료 모델로 사용되던 고집멸도를 ‘텍스트 분석틀’로 사용하는, 코퍼스 (Corpus) 접근방법에 의거해서 『무소유』에 내재된 고통의 진단과 치유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밝힌다. ‘고(苦), 고통의 경험’ 단계에서 『무소유』에 ‘신체적’, ‘정서적’, ‘관계 적’, ‘실존적’ 고통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출가자의 특성상 개인적 ‘애착’의 고통보다는 급격한 사회 변화와 물질문명에 대한 ‘비판적 고뇌’가 두드러진다. ‘집(集), 고통의 원인’ 분석에서 코퍼스의 ‘계량적 텍스트 분석’을 통해 고통의 원인으로 남방불교의 ‘갈애(taṇhā)’ 개념은 발견되지 않는 반면, 북방불교의 ‘삼독심(三毒心)’ 개념이 빈번하 게 사용됨을 확인한다. 특히 탐욕(4회), 성냄(16회)에 비해 ‘어리석음(무 지, 오해, 고정관념)’(32회)이 압도적으로 많이 언급된 점에 주목하며, 『무소유』가 진단하는 고통의 심층적 뿌리는 ‘실상을 바로 보지 못하는 무 지(無知)’임을 논증한다. 즉, ‘어리석음’이 집착을 낳고, ‘집착’이 ‘소유’의 문제로 발현된다고 본다. 멸(滅), 고통의 소멸’ 단계에서는 핵심 키워드 용례를 분석하는 코퍼스 접근법을 활용해서 ‘어리석음’을 벗어나는 마음치유의 과정으로 ‘마음 돌 리기(回心)’, ‘과거의 허물과 직면하기’, ‘있는 그대로 경험하기’, ‘자비와 용서’라는 네 가지 명상심리적 기제를 도출한다. 마지막으로 ‘도(道), 새 로운 삶의 실천’ 단계에서는 이러한 깨달음이 팔정도와 육바라밀의 실천 으로 이어짐을 논증한다. 결국 『무소유』의 핵심된 메시지를, ‘소유하지 말라’는 권유나 ‘마음비 움’의 미학이 아니라, 삶의 진짜 모습을 ‘똑바로 바로 보라.’는 깊은 통찰 을 요구하는 것으로 본다. 나아가 필자는 이를 바탕으로 『무소유』를 텍스 트로 활용하는 구체적인 ‘무소유 명상 프로그램’을 제안하며, 고전으로서 의 가치를 넘어 현대인을 위한 실질적인 명상 지침서가 될 수 있음을 시 사한다.
        8,300원
        2.
        2025.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법정(1932~2010) 스님은 ‘무소유’ 사상을 통해 현대 사회의 물질주의 와 심리적 소외 문제를 성찰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수행적・윤리적 지 침을 제시한 현대 불교의 대표적 수행자이다. 종교적 수행법을 심리치유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하려는 현대적 흐름에 주목하여, 본 연구는 법정스님 의 수행관과 선사상에서 핵심 주제를 도출하고 이를 상담심리학적 구성 요소와 연결하여 치료적・교육적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본 연구는 스님의 주요 저술에 대한 텍스트 기반 내용 분석과 기존 학 술 연구 검토를 병행하여 수행관의 핵심 주제를 도출하고 이를 심리학적 개념으로 해석하는 단계까지 진행하였다. 분석 결과, 법정 수행관의 여섯 가지 핵심 요소가 도출되었다. 즉, 무집착(무소유), 침묵, 간소함과 절제, 자비와 연기적 사유, 자연과의 합일, 관법(觀法)이 그것이다. 이어서 이 수행 요소들을 심리학적 개념으로 변환한 결과, 무소유는 비집착 (non-attachment)과 관계적 유연성, 침묵은 자기성찰과 정서적 안정, 간소함과 절제는 자기조절(self-regulation), 자연과의 합일은 자기초월과 자연 친화적 정서, 자비와 연기적 사유는 사회적 연결 인식과 관계적 감 사로 해석되었다. 법정스님의 수행관은 치료적 안정성, 세속적 적용 가능성, 측정 가능 성, 윤리성 측면에서 높은 적합성을 지니는 심리적 개념으로 변환될 수 있다. 이러한 해석은 수행 개념을 현대적 언어로 번역하여 대중의 이해를 높이고, 실증적 연구의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법정의 사상을 현대인의 정 서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심리교육적 자원으로 활용하는 학제 간 교량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수행의 근본적인 존재론적 의미 가 정서적 안정과 같은 도구적・기능적 차원으로 축소될 위험성에 대해 서는 윤리적 주의가 필요하다.
        9,000원
        3.
        2021.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소로우의 『윌든—숲속에서의 생활』과 법정의 산문집 『무소유』 속에 담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바탕으로 한 생명존엄 사상에 주목한다. 두 사상가가 각자의 작품을 통해 자신들의 삶으로 드러낸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 속에서 법정 스님 사상의 근본인 불교 경전 『법화경』에서 말하는 ‘생명존엄’ 과 이를 삶으로 실천하는 ‘불경보살의 실천’을 살펴본다. 본 논문은 물질만능시 대에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함부로 여기는 세태를 걱정하며 한탄만 하기보다 소로우나 법정스님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생명존엄을 실천하기를 촉구한다. 자연은 물론 타인의 삶도 소중히 여기는 삶을 함께 살아가자고 노력하는 것이 곧 자기를 초월한 삶이고, 자기를 실현하는 유일한 보살도의 실천임을 문학과 종교와 심리학의 관계 속에서 찾고자 한다. 즉, 종교나 인종 혹은 국가라는 조건보다 모든 인간은 생명존엄 사상을 실천하는 이타행이라는 상호연결성을 통해 서로가 서로의 자기실현에 중요한 존재임을 살펴본다.
        6,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