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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청말·민국 시기 중국 지리교과서는 한국 관련 서술이 풍부하여 당시 중국인들이 한국을 어떻게 인식했는지 연구하는 데 유용한 공적 자료이 다. 한·중 양국은 수천 년 동안 정치, 경제, 문화 등 많은 방면에서 교류 했으며, 19세기 말 이전까지 한국은 중국 주도 하의 중화질서에서 가장 중요한 일원으로서 중국의 전통 지리 문헌에서 항상 ‘소중화’와 ‘예의지 방’으로 높은 명성을 누렸다. 그러나 20세기 들어 중국 지리교과서 속 한국의 이미지는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본 논문은 청말·민국 시기 중국의 교육 근대화 이후 편찬된 일련의 신식 지리교과서에 나타난 한국 의 개화기 및 일제강점기 관련 서술과 인식을 비교연구로 하였다. 19세 기 말 이후 한·중 양국 관계는 불평등에서 평등으로, 상하급에서 동반자 로 전환되었고 이에 따라 청말·민국시기 중국 지리교과서에 나타난 한국 의 이미지도 대체로 ‘소중화’에서 ‘후진국’으로, 그리고 다시 ‘동반자’로 바뀌는 과정을 거쳤다. 중국 지리교과서 속 한국의 이미지는 시기별로 중국이 직면한 여러 가지 현실적인 곤경에 영향을 받아 변화해 왔다. 대 중의 지리 지식과 타국 인식을 양성하는 주요 매체인 지리교과서에 대한 연구를 통해 당시 중국 정부와 교과서 편찬자가 자라나는 후속세대에게 한국을 어떻게 인식시키려고 했는지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견문록, 신문 잡지 등 사적 자료를 연구 내용으로 한 기존의 선행 연구와 상호 검증과 보완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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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9.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1920년 중국 상하이에서 성립한 상하이불교거사림은 민국시기 대표 적인 불교 거사단체이다. 그것은 이후 세계불교거사림과 상하이불교정 업사로 분리됐다. 이 단체는 특정한 사원에 속하지도 않았고, 특정한 승려에게 지도 받지도 않았다. 순수한 재가 신중이 주체였다. 사원이 아닌 곳에 독자적인 공간을 마련했고, 그곳에 불전(佛殿)과 염불당을 갖추어서 독자적인 신앙생활을 했다. 또한 이사회를 조직하여 이사장과 운영진을 선출하는 등 현대의 재단 운영과 비슷한 근대적인 조직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불교 수행이나 경전 공부와 같은 전통적 인 활동을 했을 뿐만 아니라 포교, 자선, 출판, 교육 등 다양한 방면의 사업을 진행했다. 이런 사업은 전근대시기와 분명히 다른 불교도의 역할이었다. 이는 사회사적으로 보면 근대사회에서 불교가 자리를 잡는 과정이었다. 달리 말하면, 그것은 근대적인 시민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 력이었다. 이것이 근대시기 재가불교운동의 내용을 만들었다. 불교에 한정해서 보자면 재가불교운동은 불교계 내에 ‘불교거사’라는 분명한 불교 주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이때 불교거사는 근대적인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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