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구호활동에 대한 재난피해자들의 인식과 정신건강 (PTSD, 우울증, 불안장애) 간의 관계와 이들 관계에 대한 지각된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를 살펴보는 것이다. 다층모형분석 결과, 인구통계학적 요인과 재난 트라우마로 인한 효과를 보정 한 후에도 구호활동에 대한 재난피해자들의 인식, 특히 금전적 지원이나 도움 분배 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불만, 갈등, 공정성 문제들이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구호활동의 적절성, 공정성, 효과성에 대한 재난피 해자들의 주관적 평가가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나타낸다. 조 절효과를 검증 결과, 정신건강에 대한 구호서비스 만족과 지원과정에 대 한 불만의 영향이 지각된 사회적지지 수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이 들 결과는 재난피해자들이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자원과 대처 능력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따라 심리적 안정과 회복이 촉진되거나 방해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 본 연구의 결과는 구호 단체와 정책 입안자가 재난피 해자의 사회적 상황에 맞는 지원 메커니즘을 맞춤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의 사회재난에 대해 안전하다는 인식이 학교생활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우울과 스마트폰 의존의 순차적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아동·청소년패널 2018> 자료 중 중1패널 3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였고, Hayes(2013)의 SPSS PROCESS MACRO Model 6를 활용하여 순차적 매개효과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사회재난 인식은 학교생활 만족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둘째, 청소년의 사회재난 인식 과 학교생활 만족도와의 관계에서 우울과 스마트폰 의존의 매개효과가 각각 유의미했다. 셋째, 청소년 의 사회재난 인식과 학교생활 만족도와의 관계에서 우울과 스마트폰 의존의 순차적 매개효과가 나타났 다. 요컨대, 사회재난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인식을 가진 청소년들일수록 우울 수준이 낮았고, 이들은 스마트폰 의존이 낮았으며, 결과적으로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본 연구는 이 같은 연구결과 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사회재난 안전 인식을 증대하고 학교생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적·실천적 제언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