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학교에서의 산불방지 교육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도출하기 위하여 정규 교과과정에서의 산불방지와 관련된 내용의 교과서(초등·중등학교) 수록 실태를 조사하였다. 또한, 정규 교과과정 외에 학교(도심, 농촌지역) 일선에서 실시되는 산불방지 교육의 실태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정규 교과과정 중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교육하고 있는 교과목 중 산불방지에 대한 내용은 초등학생 60과목 중 5%(3과목), 중학생 93과목 중 18%(17과목)로 조사 되었으며, 그 내용으로는 “산에 갈 때 담배꽁초를 아무 곳이나 버리면 안된다”고 경고하는 수준의 내용과 해외 재난사례 중 대형산불에 대한 내용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산불방지 교육에 관한 교재는 전무한 실정으로 조사되었다. 비정규 교과과정으로는 EBS 영상물 교재의 산불방지 교재 관련하여 조사한 결과, 초등학교의 경우 ‘동해안 산불(지형과 푄 현상의 영향)’, ‘산불 발생 및 비산화 현상’, ‘산불 수관화 현상’, ‘산불에 강한 나무가 있다?’ 등 총 6개의 영상물이 제공되고 있었으며, 중학교, 고등학교 교재의 경우 ‘산불의 피해와 예방책’, ‘산불에 강한 내화체계를 갖춘 유서 깊은 사찰’ 등 4개의 교육 영상물을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본 연구는 산불방지에 대한 등산객 및 지역주민의 인식 비교 분석을 위하여 2013년 3월 14일부터 5월 22일까지 산불방지에 대한 등산객 및 지역주민의 의식을 조사하였다. 설문조사 지역으로는 강원도지역(평창 대관령·선자령, 강릉 대관령 옛길, 소금강 계곡, 동해시 무릉계곡)과 경상북도지역(영주 소백산, 청송 주왕산, 영양 일월산, 울진 일월산, 문경 주흘산, 봉화 청량산)에서 등산객 3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또한 강원도지역(강릉시 어흘리, 삼산, 상노동 연곡)과 경상북도지역(영주 풍기·삼가, 청송 삼의, 영양 용화, 울진 소태·영양)에서는 지역주민 2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였다. 설문조사를 통한 등산객과 지역주민의 인식을 비교분석하여, 현행 산불방지 정책에 있어 대국민 홍보효과의 최적화를 위한 방안을 도출하고, 산불예방에 대한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정책적 방안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국내 산불로부터 시설물을 보호, 산불을 진화하기 위한 주요시설인 산불방지용 급수시설은 현재 소방관련법령에 따른 ‘옥외소화전’ 설치기준을 참고하여 설치,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옥외소화전 설치기준의 경우, 살수를 위한 호스반경이 25m로 산불예방 및 진화를 위한 산림으로의 호스 이동 및 유효 살수거리가 보장되지 않아 산불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운영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실제 산불예방 및 진화를 위해서는 호스의 이동거리가 500m이상 도달해야 하며 이에 따른 적정 호스 및 관 부속품, 펌프성능이 보장되어야 하지만 국내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시설물의 효용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국내 설치, 사용되고 있는 산불방지 급수시설에 대한 실태조사와 함께 장비 및 부속품 시장, 기술 조사, 성능시험을 통해 우리나라 산불예방 진화에 적합한 산불방지 급수시설 설치기준을 마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