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콤포지션에 의한 동적 이미지의 시각효과를 보다 다양하고 폭 넓게 활용하기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기존의 동적 이미지 생성원리의 개념에 대한 검토와 함께 보완점의 모색에 중점을 두었다. 논고에 있어서는 기존의 동적 이미지 생성원리의 개념이 초기 게슈탈트 심리학 이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조형이론에 접목하려 했던 아른하임(Rudolf Arnheim)이나 케페슈(Gyorgy Kepes) 등의 주장을 토대로 하고 있다는 것에 착목하여, 이들의 저서와 관련문헌에 대한 고찰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아른하임 등의 주장은, 동적 이미지는 화면의 특정 위치나 방향의 배치에 따라 파생되는 평형의 작용과 반작용이라고 하는 역동성에 의해 생성되며, 이것은 순수한 시각판단, 즉 직접지각에 의한 것이라는 생각을 토대로 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주장이 현재 동적 이미지의 다양한 표현 가능성을 크게 제한시키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오늘날의 시각정보처리시스템모델의 관점에서 보면, 물리적 시간과 위치변화가 존재하지 않는 평면상에서의 동적 이미지 생성은, 직접지각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인지기억시스템의 작용을 고려한 보다 다각적이고 폭 넓은 관점의 분석이 필요하다는 보완점도 확인되었다. 이후 연구과제로서, 그 동안 특정이론에 편중되어 왔던 기존의 동적 이미지 생성원리의 미비점 보완을 위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할 것으로 생각되는, 깁슨(Gibson, J. J)이나 곰브리치(Gombrich, E. H) 등의 이론체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