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자녀를 양육하는 직장 여성의 일-가정 촉진 및 갈등이 일상생활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 관계에서 부부 정서적 친밀감의 매개 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2020년 제8차 여성가족 패널데이터를 활용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22.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빈도분석, 요인분석, 신뢰도 검증, 상관관계 분석, 다 중회귀분석, 매개효과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요 변수인 일-가정 촉진, 일-가정 갈등, 부부 정서적 친밀감, 일상생활 스트레스의 구성타당도와 내적일관성이 검증되었다. 둘째, 기술통계 분석 결과, 측정 변수 중 일상생활 스트레스의 평균값이 가장 높고 일-가정 촉진이 가장 낮게 나타 났다. 셋째, 상관관계 분석에서 일-가정 촉진은 부부 정서적 친밀감과는 정적 상관을, 일상생활 스트레스와는 부적 상관을 보였다. 일-가정 갈등은 일상생활 스트레스와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넷째, 다중회귀분석 결과, 일가정 촉진 은 일상생활 스트레스를 낮추는 반면, 일가정 갈등은 일상생활 스트레스를 높 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일가정 촉진은 부부 정서적 친밀관계를 높여주는 것 으로 나타났으나, 일가정 갈등은 부부 정서적 친밀관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 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매개효과 분석 결과, 부부 정서적 친밀감은 일-가정 촉진과 일상생활 스트레스 간의 관계에서만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직장여성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사회적 제도와 정책의 확대, 가정 내 성평등한 돌봄 문화 정착, 그리고 일-가정 갈등 상황에 서의 부부 정서적 친밀감 강화를 위한 가족상담 및 부모교육 프로그램의 체계 적 도입을 제안한다.
본 연구는 비서직 여성노동자를 대상으로 직무요구와 퇴근 후 모바일 업무활용이 일-가정 갈등 및 생활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 또한 직무요구와 결과변인의 관계에서 퇴근 후 모바일 업무활용에 대한 조절효과를 종합적으로 실증분석하였다. 현직 비서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비서직 여성노동자 13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비서직 여성노동자가 지각하는 높은 직무요구는 일-가정 갈등에 정(+)의 영향을 보였고, 생활만족에 유의미한 부(-)의 영향을 주었다. 둘째, 퇴근 후 모바일 업무활용은 일-가정 갈등에 정(+)의 영향을 주었으나, 생활만족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직무요구와 일-가정 갈등의 관계에서 퇴근 후 모바일 업무활용의 상호작용 효과가 확인되었다. 즉, 직무요구와 일-가정 갈등의 부정적 효과는 퇴근 후 모바일 업무활용이 높은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높았다. 그러나 직무요구와 생활만족의 관계에서 퇴근 후 모바일 업무활용의 조절효과는 검증되지 않았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시사점과 연구의 한계점 및 향후 연구방향이 논의되었다.
이 연구는 농촌 다문화가족 한국인 남편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생활 갈등이 어떤 관계 가 있는지 탐색하고, 그 관계를 사회적 지지의 매개효과를 통해 검증하였다. 빈도분석, Pearson의 적률상관분석과 중다회귀분석으로 처리한 결과, 농촌 다문화가족 한국인 남편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지는 유의한 부적 상관을 보였고,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생 활 갈등은 유의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사회적 지지와 생활 갈등에 영향력이 있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Baron과 Kenny(1986)의 위계적 회귀분석에 따른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생활 갈등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적 지지가 부분 매개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다문화가족 한국인 남편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생활 갈 등과 긴밀한 관계를 나타냈고, 남편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생활 갈등 사이에 사회적 지지 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였으며, 따라서 농촌 다문화가족 한국인 남편의 생활 갈등을 줄이기 위해 한국인 남편을 위한 다양한 사회적 지지를 확보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