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교정시설에 수감된 성폭력사범들의 인문융합치료 기반 교정프로그램 참 여 경험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방법은 질적 연 구방법을 활용하여, 교정시설에 수감 된 성폭력사범 4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 하고, 참여자의 수기 기록물, 그림, 활동지, 연구자 노트 등을 자료로 수집하여 사례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참여자들은 내면 성찰과 반성을 통해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교정하려는 의지를 보였으며, 삶의 변화를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가족 내 갈 등과 상처를 극복하려는 노력과 함께 소통과 경청의 중요성을 깨달으며 관계 회복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였다. 경계 침해의 심각성을 깨닫고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며, 성 범죄와 관련된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았다. 나아가 피해자에 대한 공감과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강화하며 건강한 삶을 위한 결심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인문융합치료 기반 프로그램이 재범 방지와 사회적응력 향상에 의미가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본 연구 는 성폭력사범 교정 및 재활 프로그램 개발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며, 재범 방지 및 사회적응력 향상을 위한 새로운 접근을 제안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접촉을 기피하는 가운데 심리치료가 필요한 고위 험 성폭력사범에 대해 비대면으로도 실시가 가능한 글쓰기가 성폭력사범 치료에 효과 적인지 확인하였다. 성폭력사범이 치료프로그램에 대해 느끼는 심리적 불편감을 줄임 으로써 이들의 낮은 프로그램 반응성을 조절하는 것이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한 목적 으로 실험연구를 수행하였다. 전국 교정 심리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인 고위험 성폭력 사범 중 선발된 32명을 대상으로 55회기의 비대면 글쓰기 및 집단상담 치료를 진행하 였다. 그 결과, 비대면 글쓰기는 강간통념을 감소시키고, 사건 및 자서전적 기억을 다 루는 모듈에서 심리적 불편감을 완화하는 조절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성폭력사범의 프 로그램 반응성을 증가시켰다. 본 연구의 결과는 길어지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치료가 필수적인 성폭력 사범들에게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