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우리나라 국토지리정보원에서 2011년 제작한 세계지도를 바탕으로 다국어(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세계지도를 제작하기 위한 방안의 수립을 주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세부 과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각 언어권에서 기 제작된 세계지도의 일반적인 특성을 파악하고, 둘째 다국어 세계지도 제작의 핵심인 다국어 지명 리스트의 작성 방안을 수립하며, 셋째, 다국어 지명 리스트 작성을 실제 실행한 후 과제 및 시사점을 도출한다. 본 연구의 수행 결과 주어진 제한된 여건 속에서 다국어 세계지도를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였으나 전 세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다국어로 표현하는데 있어 과제 또한 존재함을 파악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국내외의 세부적인 지명을 다국어로 표현하기 위한 세부 지침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를 위한 별도의 전담 조직과 지원 시스템의 운영을 제안하였다.
세계지도의 제작에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므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제작 방안이 요구된다. 최근 지리정보 기술과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의 급성장은 세계지도 제작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근거가 명확한 디지털 맵 데이터를 이용하여 세계지도를 제작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정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세계지도 제작에 적합한 디지털 맵 데이터의 요건을 검토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존하는 맵 데이터들을 검토한 결과 Natural Earth 데이터셋이 가장 유효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둘째, 선정된 맵 데이터를 기초 데이터로 삼아 세계지도를 제작하기 위한 실행 방안으로 지리참조체계의 설정, 지도 표현 항목의 선정, 선택?분류?지도 표현, 그리고 유지 관리 방안을 제시하였다. 타당한 맵 데이터와 체계적인 실행 방안을 통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세계지도의 제작이 가능함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특히 GIS 형식의 풍부한 데이터와 GIS를 이용한 데이터 처리 과정은 효율적인 세계지도 제작의 핵심 요소로 파악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태평양 중심의 세계지도 제작을 위한 최적의 투영법을 선정하는 것이다. 이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투영법의 유형 분류와 투영법 선정의 가이드라인에 대한 기존 연구를 검토하였다. 최적의 투영법 선정을 위해 대중성 규준, 정적성 우위 혹은 절충성 규준, 그리고 왜곡 최소화 규준이 설정되었다. 이 세 규준을 적용한 결과 에케르트 IV 도법, 로빈슨 도법, 빈켈 트리펠 도법, 밀러 도법이 후보 투영법으로 선정되었다. 선정된 후보 투영법에 대한 면밀한 지도학적 평가와 비교 분석이 이루어졌으며, 지도학적 식견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용자 선호도 조사가 실시되었다. 모든 사항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로빈슨 도법이 최종적인 투영법으로 선정되었다. 로빈슨 도법의 상대적 우위성은 중앙 경선이 본초 자오선인 경우보다 동경 150° 인 경우에 더 잘 드러나는 것으로 인정되었다. 로빈슨 도법의 변환 공식 도출과 관련된 학술적 논의를 바탕으로 투영 실행의 일반 원칙이 수립되었으며, 로빈슨 도법을 위한 가변 축척의 제작 절차가 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