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에서는 칼 필립 엠마뉴엘 바흐의 건반악기를 위한 A장조 소나타, W. 55/4의 1악장을 여딩엔의 스키마 이론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W. 55/4의 1악장에서는 각 스키마 유형이 소나타 형식의 구조안에서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활용된다. 이는 작곡가가 갈랑 스타일로서 스키마를 인식하였을 뿐 아니라 형식적 구조 또한 면밀히 고려하여 작품을 구상했음을 의미한다. W. 55/4의 전체 악장에서는 종지가 갈랑 스타일을 반영하는 또 다른 척도이다. MI-RE-DO, 커드워스 종지, 회피 또는 위종지, 수렴 종지, COMMA, 클라우줄라 베라, 그랜드 종지 등의 다양한 유형이 용도와 기능에 맞게 사용된다. 예를 들어 작품을 끝맺는 3악장의 종결부에서는 그랜드 종지, 회피 종지, 커드워스 종지가 연이어 나타나 종지를 극대화한다. 여딩엔의 스키마 이론은 갈랑 음악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과 지침서로서 전형화된 음악적 패턴인 ‘성부 진행 스키마’를 제시하였고 이러한 스키마 유형과 종지는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한 갈랑 음악의 스타일과 다양한 양상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스키마 이론은 전고전시대 뿐 아니라 적용 가능한 고전 시대 작품까지 적극적으로 활용되어야 할 것이다.
본 논문은 쉔커(Heinrich Schenker, 1868-1935)의 소나타 형식 이론이 갖는 문제점을 그의 『자유작법』에 제시된 그래프들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수정·증보함으로써 이론에 체계성과 일관성을 더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자유작법』에서 이루어진 소나타 형식에 관한 쉔커의 논의는 충분하지 못할 뿐 아니라, 때로는 그 논의를 뒷받침하는 분석 그래프들에 일관성이 부족하여 이론이 갖는 유용성과 효용성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가 폄하되곤 하였다. 이에 필자는 쉔커의 소나타 형식 이론의 문제점을 ‘중단’(Unterbrechung) 패러다임의 비일관성과 재현부 논의의 부족으로 규정하고 이러한 문제점들을 포함하고 있는 그래프들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이들을 개선한 수정 그래프 들을 제시하였다. 필자의 수정 제안은 중단 기호를 첨부하거나 재현부에서 복귀하는 머리음 또는 이를 지지하는 대위의 위계를 정정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재현부의 스케치를 증보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예를 들어, ‘버금딸림조 재현부’를 특징으로 하는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K.545》 제1악장에 대해서는 재현부의 독특한 구상을 반영한 그래프를 제시하며 머리음 복귀의 문제에 대해 논했으며, 제2주제 를 생성하는 딸림화음의 위계를 단순히 ’분할자’(divider)로 취급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Op. 2/2》 제1악장은 온전한 소나타 형식 설계로 정정하였고, 재현부의 시작이 아닌, 끄트머리에 가서 야 머리음 복귀를 선택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Op.27/2》 제3악장에 대해서는 그 위치 수정을 제안하였다.
This paper examines some formal aspects shown in Allegro movements from Handel`s violin sonatas, comparing with Corelli`s solo violin sonatas, published in 1700. In Corelli`s sonatas, Allegro movements with a repeat sign are more prominent than those without a repeat. In the movements without a repeat, there is no structural dominant at the end of the second main period and no reprise in the beginning of the third main period; on the other hand, in the movements with a repeat, the third main period begins with the reprise in the original key just after the second main period ends with vi or iii. In Handel`s spurious sonatas, HWV 372, 373, 368, 370, reprise is also shown after the cadence over vi or iii. But there is a great difference between Handel`s and Corelli`s: In Corelli`s, there is no retransition before the reprise, while the retransition leads to the reprise in Handel`s spurious sonatas. Handel`s reliable sonatas, HWV 361, 364a, 359b, 371, show advanced events in formal aspects, giving distinct differences with his spurious sonatas: they have retransition toward the structural dominant and reprise, which are not presented in the suspicious sonatas. This study would provide a logical base to estimate which pieces are real or spurious through the formal analy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