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의 계속적인 발전은 다음과 같은 신학적 질문들을 제기할 것이다. “인공지능은 하나님의 창조물인가?”, “인공지능은 인간 의 존엄성에 도전을 제기할까?”, “인공지능은 도덕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가?”, “인공지능은 신앙을 가질 수 있는가?”, “인공지능은 인류의 멸망을 초래할까?” 이런 질문들이 현재로서 다소 이르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생성형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를 보면, 곧 우리에게 닥칠 질문이 될 것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인공지능의 발전이 신학에 제기하게 될 질문들을 선교학의 관점에서 살펴봄으로써, 인공지능과 신학이 어떻 게 바람직하게 공존할 수 있을지에 대해 탐구한다. 나아가 창조론, 인간론, 죄론, 구원론, 종말론과 같은 기존 신학 영역들을 새로운 관점에 서 재해석하는 것을 넘어, 선교학적 측면에서 ‘인공지능 신학(AI theology)’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지난 2천 년의 기독교 선교 역사가 당대의 신학적 물음에 대한 진솔한 응답이었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우리는 계속해서 당대에 제기되는 신학적 물음에 대해 선교적 관점에서 고민해야 할 것이다.
19세기 후반 조선에 들어온 기독교는 한국 근대국가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이바지하였다. 그러나 서구 기독교의 유입은 근대화에 영향을 끼치면서 서구중심주의를 내면화하여,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경시하며 주체적 근대화에 저해하는 요인이 되었다. 신학 분야도 마찬 가지로 한국적 선교신학을 정립하기보다 서구중심주의적 선교신학이 주류를 이루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서구중심적 신학을 극복하기 위한 기초작업으로서 서구신학의 명암을 살피고, 네 가지 담론을 다루 었다. 즉, 동화적 담론, 역전적 담론, 혼융적 담론, 해체적 담론 유형으로 구분하여 서구 중심적 신학 극복을 위한 전략과 선교신학적 모형을 탐색하였다. 그리고 「선교신학」에 실린 한국선교신학자들의 관련 논문 을 분석하며 한국적 선교신학의 정립 가능성을 모색하였다.
본 논문의 목적은 창세기에 등장하는 야곱의 사다리에 숨겨져 있는 메시지를 신화적 상징과 신학적 담론의 관점에서 분석하여, 동일한 사건이 신화, 종교, 교리의 문맥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수용되고 발전하는 과정을 추적하는 것이다. 창세기에 등장하는 야곱의 사다리를 신화적 상징과 신학적 담론이라는 두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근거는 이 일화가 신화적 상징과 신학적 의미를 동시에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대교도나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의 시각에서 야곱의 사다리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포함한 다양한 신화에서 발견되는 보편적 상징체계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구약성경을 자신의 종교경전으로 간주하는 유대인이 나 기독교인의 관점에서 보면, 야곱의 사다리는 야훼 하나님과 신도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는 보다 구체적이며 제한된 신학적 담론 안에서 논의될 수 있다. 야곱의 사다리는 다시 유대교와 기독교의 신학적 담론 안에서 각기 다른 의미로 해석될 뿐 만 아니라, 동일한 기독교 안에서도 가톨릭과 개신교에서 각기 다른 신학적 담론을 형성한다. 본 논문은 이 같은 목적을 위해 네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신화의 영역은 주로 엘리아데의 “우주의 축”의 개념에 따라, 유대교, 가톨릭, 개신교의 영역은 각기 성전, 교황, 만인제사장의 신학적 담론 안에서 “야곱의 사다리”를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