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점박이별잎벌레(O. decempunctatus)는 유충과 성충이 모두 포도잎과 열매를 가해하는 식식성 해충으로 최근 포도원에 나타나 피해를 주고 있으며, 포도나무 지재부에서 알로 월동하였다. 유충 발생최성기는 6월 상순 이었고 성충은 8월 하순 ~ 9월 상순으로 포도의 생육시기와 맞물려 발생하였으며, 유충시기 때 발생피해가 컸다.
Campbell early 포도잎을 먹이로 제공하여 열점박이별잎벌레의 부화율, 발육기간 및 성충수명을 조사하였다. 온도는 20℃, 23℃, 25℃, 27℃, 30℃항온조건과 광주기16L:8D 및 습도50~60%에서 조사한 결과 알에서 우화까지의 발육기간은 20℃에서 81.0일이고, 30℃에서 40.7일이었다. 온도가 높을수록 짧은 발육기간을 보였으며, 알에서 용까지의 생존율은 온도별 각각 45.1%, 63.7%, 68.3%, 32.2%, 5.9%로 나타났고, 부화율은 25℃에서 79.9%로 가장 높았고, 30℃에서 39.8%로 가장 낮았다. 온도별 성충 생존기간도 25℃에서 34.6일로 가장 길었으며 고온에서는 짧은 경향을 나타내었다. 알, 유충, 용, 알에서 우화까지의 발육영점온도는 각각 10.4℃, 11.5℃, 9.1℃, 9.3℃였고, 유효적산 온도는 167.5, 290.9, 404.2, 920.5일도로 조사되었다.
열점박이별잎벌레(Oides decempunctatus)는 잎벌레과 곤충으로 몸길이 10~13mm의 타원형의 황갈색을 띄고 있으며 딱지날개의 10개의 흑색 점박이 무늬가 있다. 열점박이별잎벌레는 6월 경 유충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포도나무잎을 가해하고 8월 경 성충이 되어서도 계속 포도나무 잎을 가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포도원의 중요해충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포도품종별 피해정도에 대한 조사는 이루어져 있지 않다. 따라서 본 연구는 열점박이별잎벌레의 피해정도에 대해 포도 품종별에 의한 차이를 조사하고자 수행되었다. 그 결과 미국계 품종 중 캠벨얼리, 델라웨어, 버팔로, 세네카 등이 감수성으로 나타났으며, 콩코드, 나이아가라 등이 저항성이었다. 또한 유럽계 품종 중 카르보네, 쇼비뇽, 엘리칸테 등이 감수성이었고, 샤르도네, 머스켓 드 프론티난, 피놋 느와르 등이 저항성이었다. 그리고 일본계 품종 중 블랙올림피아, 킹델라, 노스블랙, 홍부사 등이 감수성이었고, 후지미노리, 자옥, 고묵, 피오네, MBA 등이 저항성이었다. 따라서 이러한 결과는 포도원의 품종별에 따라 열점박이별잎벌레에 대한 방제 대책 마련이 필요함을 제시하여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