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우리나라 영유아의 기질 유형이 부모의 요인과 영유아의 요인에 따른 분포의 특성을 분석하여 부모가 영유아의 기질 유형을 파악하고 적절한 양육을 제공하기 위한 기초를 제공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전국의 만 6세 이하의 영유아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총 9,230 부의 설문을 수집하여 분석에 반영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 첫째, 우리나라 영유 아의 기질 유형은 순한 기질 64.3%, 더디고 느린 기질 17.9%, 복합적인 기질 15.4%, 까다로운 기질 2.5% 순으로 나타났으며, 어머니와 아버지가 인식한 자 녀의 기질 유형의 비중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영유아의 성별에 따른 기질 유형의 분포는 유사하였으나, 연령에 따라 기질 유형의 분포에 차이 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점은 관행적으로 수용하여 온 선행연구의 결 과가 우리나라의 실정과 다른 점을 고려하여 자녀의 발달 및 부모의 양육상담 현장에서 우리나라의 특성을 고려한 상담이 이루어져야 함을 시사한다.
부모의 기질과 양육방식, 아동의 기질 조화 및 부조화가 영유아의 이후 문제행동이나 보육시설 적응, 부적응에 영향을 미치기에 부모가 어떠한 양육태도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유아의 적응과 사회성 발달에 큰 변화가 있다. 영유아의 사회적 정서적 경험이 주 양유자인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므로 어머니와 유아의 관계는 영유아의 사회적 적응, 유능성, 자기확신, 사회성 발달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갈수록 영아의 어린이집 입소율이 높아지고 있고 입소 시작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볼 때, 부모의 기질, 양육방식에 의한 영유아의 문제행동, 사회성 발달 등으로 이어지는 좀 더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