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응애과의 많은 종들은 잎응애, 총채벌레 및 가루이와 같은 미소 해충의 생물학적 방제원으로 이용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칠레이리응애와 같은 포식활동이 왕성한 일부 종은 현재 농업에서 전세계적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특정 지역이나 생태계 또는 작물에 서식하는 이리응애과의 다양성 조사는 포식성 이리응애의 활용을 위한 좋은 기초자료가 된다. 그러나 국내에서 이와 관련된 자료는 90년대에 1건에 그쳐 자생 이리응애의 활용을 위한 후속 연구를 도모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중부지역의 6개도 17개 시군에서 2018년 7월부터 10월까지 자생 이리응애의 발생상황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총 29과 57종의 식물종에 서식하는 20종의 이리응애를 확인하였다. 다양한 이리응애가 서식하는 식물종은 벚나무로 긴꼬리이리응애를 포함한 6종이 출현하였다. 서식 식물종이 가장 많은 이리응애는 긴꼬리이리응애로 17종이 식물에서 출현했고, 두 번째는 긴털이리응애로 16종의 식물에서 발견되었다.
제주도산 이리응애 4종인 Amblyseius (Amblyseius) barkeri, A. (A.) womersleyt, A. (A.) eharai와 Phytoseius (Pennaseius) hongkongensis를 보고한다. 그 중에서 한국미기록종인 Amblyseius (Amblyseius) barkeri(나팔이리응애)와 Phytoseius (Pennaseius) hongkongensis(홍콩이리응애)를 재기재하였다. Pennaseius아속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보고된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산 이리응애과 - 2아과, 3속 5아속, 27종 - 을 정리하여, 종의 기재와 검색표를 작성하였다. 이 중 신종, 밤이리응애(신칭), Phytoseius crenatus sp. nov.를 기재하며, 알락이리응애(신칭), Amblyseius makuwa Ehara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보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