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작품 카드를 이용한 이야기 구성 감상 수업’을 제안하는 것이다. 본 감상 수업에 서는 인간의 삶에 관련된 작품 카드를 감상하면서 학습자가 각각의 작품에 맞게 각각의 이야 기를 만들고 전체 줄거리를 구성하며 감상이 이루어지는 형식이다. 감상 카드의 구성은 총 22 개로 구성되며 공통 카드는 14개이며, 나머지는 성별과 학년 군별로 구성하였다. 성별은 남자 와 여자, 학년 군별 구분은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구분하였다. 성별로 구분된 작품은 각각 1개 로 총 2개이다. 또한 학년 군별로 구분된 작품은 각각 3개로 총 6개이다. 이들 작품 카드 중에 서 감상자의 발달적 특성과 성별 특성에 따라 공통 카드 14개의 공통 카드 중에서 감상자가 임의로 7개를 선택하고 성별 카드에서 1개를 선택하며, 마지막으로 학년 군별 카드에서 2개를 선택하여 총 10개를 사용한다.
이와 같은 모형을 통한 감상 모형은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1) 본 연구의 감상 모형에서 교수자 중심 감상에서 학습자 중심 감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2) 본 연구의 감상 모형에서는 학습자가 비평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다. 3) 본 연구의 감상 모형에서는 통하여 개인의 동기, 정서, 콤플렉스, 갈등 등의 욕구를 표현함으로써 정서를 순화할 수 있다.
많은 내러티브 연구들의 관심은 정체성의 이야기에 관한 이해로 집약된다고 볼 수 있다. 본고에서는 이야기의 주체로서 정체성을 방법론적 개인주의가 아닌 방법론적 상황주의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 어떤 새로운 이해를 줄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방법론적 상황주의는 상징적 상호작용으로부터 시작하여 민속방법론 등에 이르기까지 미시적인 사회적 상호작용 연구 장르에서 찾아볼 수 있다. 본고에서는 그 가운데 민속방법론을 중심으로 한 방법론적 상황주의에 입각해서 이야기 주체로서의 개인의 정체성과 그 일상적 구성성에 관해 되짚어 보고자 한다. 민속방법론은 상식과 실제적 행위가 어떻게 일상의 생활세계를 구성하는지에 관심을 둔 연구영역이다. 방법론적 상황주의는 이야기의 주체로서 개인의 정체성 그리고 그 구성의 디테일한 과정에 관해 새로운 이해의 길을 열어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