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는 1960년대 산업화 이후 경제, 정치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급속한 근대화와 압축 성장을 이루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 속에서 계층 간 소득 격차와 양극화가 심화되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했고, 이는 국토 전체적으로는 물론 도시 내에서도 지역 간 불균형 발전을 야기했다. 본 연구는 소득 수준이 지역 간 불균형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가구별 연평균 소득과 인프라 접근성 간 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한다. 연구에서는 서울시 소득 수준 데이터와 인프라 데이터를 사용하여 소득 수준과 인프라 접근성 간 관계를 다중회귀분석을 사용해 분석하였다. 연구의 공간적 범위는 서울시이며, 시간적 범위는 2017년으로 설정했다. 인프라 시설은 교육, 교통, 문화・여가, 보건, 체육 관련 시설로 구분했으며, 소득 수준과 함께 인구 밀도, 인구 수, 중심업무지구 여부 등이 접근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소득 수준에 따라 인프라 접근성에 차이가 나타난 것을 확인했고, 교통 인프라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비교적 높은 상관관계가 도출되었다. 또한, 소득 수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야와 소득 수준에 따라 나타나는 인프라 접근성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저출산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임신・출산・육아 의료 서비스의 현황과 지역적 불균형을 탐색하되 행정구역 내 변이를 고려하여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공간분석 단위를 세분화하여 행정구역 내에서도 의료기관의 접근성에 격차가 있는지를 확인하였다. 가임연령 여성 및 0~5세 인구를 수요로 간주하고, 임신・출산・육아를 진료 과목으로 하는 전문의 및 응급병상의 규모와 분포를 수요와의 공간적 배치를 고려한 공간적 접근성을 산출하였다. 분석 결과 수요에 비해 임신・출산 인프라의 지역간 공급이 불균등하게 분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은 특정 지역으로 수렴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